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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해외진출 기업의 U턴 이유 3가지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김광수
  • 2015-02-24
  • 출처 : KOTRA

 

日, 해외진출 기업의 U턴 이유 3가지

- 아시아의 인건비 격차 축소, 국내 유통구조 및 생산기반 변화 -

 

 

 

최근 일본에서는 가전제품, 정밀기기,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한 일부를 국내로 U턴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됨. 엔화 약세가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틀림 없으나 전문가들은 아시아의 인건비 격차 축소, 일본 국내 유통구조의 변화, 일본의 생산기반 변화 등 3가지 변화에 주목하고 있음.

 

 

□ 해외 생산거점의 국내복귀(U턴)는 큰 조류

 

 ○ 엔화 약세의 장기화로 해외 생산거점을 국내로 U턴하는 움직임이 일본기업에서 나타나고 있음.

  - 파나소닉은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던 전자레인지, 에어컨, 세탁기를 효고 현과 시가 현의 공장으로 이전 검토

  - 캐논은 카메라나 프린터의 국내 생산 비중을 늘리고 2년 목표로 현재 40%의 국내 생산비율을 50% 이상 늘릴 방침

  - 자동차 업계에서도 닛산 자동차는 최근 환율을 감안해 국내 생산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 일본으로부터 수입을 늘릴 계획임. 자동차 부품 메이커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생산거점의 국내 U턴은 큰 조류가 되고 있음.

  - 이 밖에 가정용 에어컨 제조업체인 다이킨 공업, 공기청정기 업체인 샤프 그리고 소취제 생산업체인 고바야시 제약에서도 중국에 있는 생산기지를 일본으로 옮길 계획

 

□ 첫째, 임금 메리트 축소가  가장 큰 원인

 

 ○ 이번 국내 U턴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현지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음.

  - 첫째, 일본과 아시아의 인건비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임. 실제로 중국 심천경제특구 내의 법정 최저임금은 현재 13.3위안으로 엔으로 환산하면 약 260엔임.

  - 한편, 일본의 최저 임금은 오키나와 현 고치현, 미야자키 현 등 지방에서는 677엔. 표면적으로도 하루 동안의 임금 격차는 2.6 대 1 정도로, "10 대 1"이었던 10년 전과는 크게 변했음.

  - 중국은 일본과 달리 실질임금은 최저 임금을 크게 상회하기 때문에 실제차이는 더 작다는 것임.

  - 몇 년 사이에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ASEAN 각국에서도 임금은 급상승함. 환율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일본기업에 있어 아시아 진출 시 임금 메리트가 축소되는 것이 현실

 

□ 둘째, 일본 국내 유통구조의 변화

 

 ○ 둘째, 주목해야 할 것은 일본 국내에서 상품 판매 방법의 변화임.

  - 예전에는 컴퓨터, 냉장고, 세탁기에서 옷가지 등 의류품, 일용품 등은 주말에 집중적으로 판매되고 평일 중에 배송하는 패턴이었음.

  - 가전 양판점 및 의류 체인 등 점포를 구비한 소매점의 힘이 컸기 때문에 상품을 납품하는 업체는 주말에 재고를 쌓아 두고 평일에 배송

  -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 통신판매, 쇼핑몰, TV 홈쇼핑 등 무점포 형태의 소매가 급성장해 유통구조가 바뀌었음.

  - 평일 야간은 주문이 쇄도해 대도시권에서는 그 다음날이 돼야 고객에게 배달할 수 있다는 것임.

  -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언제 배달되는 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통신판매업체는신속한 배달로 타 업체와 경쟁해야 함. 납품업자는 고객에게 신속히 납품할 것을 요구받기 때문에 중국에서 만들어 2주 후 창고에 도착해서는 경쟁할 수 없게 됨.

 

 ○ 이전부터 모노쯔쿠리(제조업체의 장인정신)의 입지에 대해서는 "팔리는 장소에서 만드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것이 통설이었음. 일본은 저성장을 지속하는 국가이긴 해도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제3위의 거대시장이므로 일본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내로 생산을 U턴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함.

 

□ 셋째, 범용품은 중국, 하이테크 상품은 일본 국내 생산이 대세

 

 ○ 셋째, 수요 규모가 큰 중·저가격 상품은 중국에서 경쟁력 있는 고급 상품은 일본에서 생산하는 이른바 생산기반의 변화임.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장치는 중국이 아닌 일본 국내에서 생산하는 경우가 많음.

 

 ○ 고급 가공업체들은 기술 유출문제도 있어 중국에 진출하지 않음.

  - 일본에는 70만 종류의 나사를 항상 재고로 가지고 즉납하는 체제를 구축한 나사 전문상사가 존재하는 등 치밀한 생산지원체제가 구비돼 있음.

  - 일본 메이커는 고급 상품을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으로 승부하는 전략을구사하고 있어  국내 U턴은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것임.

 

 ○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로 생각하면 산업 입지는 큰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어 이번 일본기업의 국내 U턴의 흐름이 구조 변화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임.

 

□ 시사점

 

 ○ 일본기업의 국내 U턴은 기존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고 대응하는 사례는 많지만 공장을 신설하는 데까지 진행된 예는 없다는 것임. 엔화 약세에 의존해 국내 U턴을 하면 환율이 엔고로 반전됐을 때 산업공동화가 진행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음.

 

 ○ 엔화 약세로 일본기업이 안고 있던 6중고 중 하나인 엔고는 해소돼 달러당 110엔대 후반의 엔화 약세라는 단비를 만났지만 이를 계기로 일본 기업의 국내 U턴이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됨.

 

 ○ 생산의 국내 U턴이 새로운 고용 기회가 창출해 지역경제나 관련 중소기업의 혜택 뿐만 아니라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의 개선을 통해 제조업의 비중을 높여 일본의 성장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됨.

  - 우리도 일본과 같이 인건비 상승등으로 기업의 해외 진출이 증가함메 따라 산업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는 바  법인세 세제 혜택은 물론 규제완화로 해외에 나갔던 기업을 국내로  유치함으로써 고용 창출 및 산업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임.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및 KOTRA 도쿄 무역관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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