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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찬스 이용한 미국채 매입, 스스로 목 죄는 결과로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임지훈
  • 2010-10-18
  • 출처 : KOTRA

     

엔고찬스 이용한 미국채 매입, 스스로 목 죄는 결과로

- 엔고 반사이익으로 미국 국채 대량 매입 -

- 진퇴양난, 고민에 빠진 일본정부 -

     

     

     

□ 사상 최고액 기록한 일본의 미국 국채매입

     

 ○ 일본 투자가들의 외국채권(단기채 제외) 투자가 과거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음. 일본 경산성에 의하면 올해 2010년 1월부터 9월까지 외국채 매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가 늘어난 20조 9,400억엔을 기록했음.

     

 ○ 올해 기록한 외국채 매수금액은 과거에 기록했던 최고액을 갈아치우는 액수이기도 한데, 이전까지 최고금액은 지난 2005년에 기록한 15조 8,500억엔이었음.

     

 ○ 이번에 매입된 외국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역시 미국 국채로서 전체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음. 미국채의 매입은 미국에 지사를 둔 일본의 주요 민간은행에 의해 실시되고 있다고 함.

     

□ 엔고현상으로 싼 가격에 외국채 매입

     

 ○ 이렇듯 일본 은행들이 미국국채를 대량으로 매입하는 이유는 그칠 줄 모르는 엔화강세 현상 때문임. 꾸준하게 진행되어오던 엔화강세 현상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적 경기침체와 동반하여 좀처럼 수그러들 기세가 보이지 않음.

     

 ○ 최근 일본정부는 엔화강세의 기세를 꺽기 위해 이례적으로 정부차원에서 외환시장 개입을 선언하고 시장에 엔화를 풀고 달러를 사들이는 움직임을 취하기도 했음. 이결과 단기적으로는 엔화가 약세로 접어들어 1달러에 80엔대 후반까지 진정되기도 했음.

     

 ○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부의 개입도 무색하게 다시금 엔화는 강세로 접어들었고 오히려 시장개입을 선언하기 이전보다도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음. 정부 개입 이전에 1달러에 83엔 정도가 최고였지만 10월 18일 기준 환율은 1달러에 81.19엔으로 나날이 그 수치가 올라가고 있음.

     

□ 예상치 못한 엔고의 요인으로 작용

     

 ○ 일반적으로 일본 투자가가 외국채에 투자를 하면 이것은 엔화를 팔고 외화를 사들이는 거래에 해당됨으로 엔저 현상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번 경우는 앞으로도 엔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외국채 매입을 담당한 외국의 일본 민간은행들은 엔이 아닌 달러를 조달하여 매입을 실시하였음.

     

 ○ 엔을 팔지 않음으로서 향후 엔고현상에 의한 외화차손을 피할 수 있었지만 결국 이것은 시장에 달러는 팔게 됨으로서 궁극적으로는 달러가치가 떨어지고 진행되는 엔고 현상을 부추기는 격이 되어버렸음.

     

 ○ 결과적으로는 엔화 가치가 올라감으로서 일본 입장에서는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외국채를 매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 대량 매입을 실시했지만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대책으로 현지의 달러를 조달하여 작업을 한 결과 엔고 요인으로 작용했음.

     

□ 중국은 팔고, 일본은 사는 미국 국채

     

 ○ 일본 투자가의 외국채 투자규모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은 미국 경제의 향후전망이 불안해지면서 미국 채권시세가 향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시작한 올해 2010년 6월경임. 이 결과 2010년 8월의 매수금액은 지난 05년 1월 이후 최대인 4조9,400억엔을 기록했음.

     

 ○ 미국 재무성에 의하면 일본의 정부 및 민간 기업에 의한 미국 국채 보유금액(단기채 포함)은 지난 2010년 7월 미만 기준으로 8,210억 달러로 작년 말과 비교하여 7.2% 증가한 금액임.

     

 ○ 중국 등 주요 경쟁국들이 미국 국채의 보유 비중을 점점 줄여나가는 가운데 일본은 반대로 비중을 점점 늘려나가는 향상으로 전개되고 있어 현재는 일본이 미국 국채의 시세를 지탱하는 힘이 되고있을 정도임.

     

□ 앞으로도 계속될 엔고의 조짐

     

 ○ 미국에 진출한 일본 민간은행에 의한 미국 국채투자를 조절하기 위해 미국은 장기금리를 더 낮추었고 이 또한 달러가치 저하, 엔화가치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이 엔고대책을 위해 시장개입을 하면서 시장에 엔을 팔면서 사들인 외화자금의 대부분도 역시 달러인데 이것의 대부분도 미국 국채 매입에 사용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엔고로 곤란을 겪고 있는 일본이 스스로 사들인 미국 국채 투자가 거꾸로 엔고현상을 심화시키는 웃지 못할 구조가 형성되고 있음.

     

 ○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가 오는 11월 추가적인 금융완화정책을 발표할 것 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미국 금리는 더욱 낮아져 이 결과 미국 국채의 시세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이에 일본의 미국 국채 투자는 더욱 본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음.

     

□ 시사점

     

 ○ 엔고현상으로 여러모로 곤란을 겪고 있는 일본경제는 현 상황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높은 엔화가치를 이용해 미국 국채를 사들이는 움직임을 취했으나 이것은 결국 엔고현상에 불을 지피는 격이 되어버렸음.

     

 ○ 확실히 미국 국채를 저렴하게 사들이고 또한 금리인하로 시세가 올라가면서 예상했던 대로의 이득은 취했으나 반대로 엔화도 진행되어 결과적으로는 한쪽에서는 피해를 보고 한쪽에서는 이득을 보는 애매한 구조가 되어버렸음.

     

 ○ 하지만 눈앞의 이득이 보이고 앞으로도 이로 인한 이윤창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엔고를 우려해 민간은행들의 미국 국채 매입을 저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사상 최고 기록에 점점 다가가는 엔고를 방치할 수 도 없는 상황이기에 진퇴양난에 빠진 일본 정부의 고민은 점점 깊어만 가고 있음.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요리우리신문  도쿄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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