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농업 현황

남아공의 농업은 총 GDP의 약 2.47%를 차지하며 인구 중 17.2%가 농업에 종사(공식 고용 인구 중 5%)하고 있다. 남아공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농업 생산성을 보유하고 있고 유일한 자급자족 가능 국가이다.

남아공 농업 시장은 2027년까지 연간 평균 4.2%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작 가능한 농지는 전체 국토 1억2200만 헥타르의 약 79%에 해당하는 9600만 헥타르이며, 그 중 경작가능성이 높은 면적은 22%이다. 올해 남아공 정부의 농업관련 예산은 연간 173억 랜드 (9.4억 달러 정도) 정도로 책정되어 있다.

농업 종류는 상업형 농업, 소규모 영농, 생계형 농업 등으로 구분되며, 대형 상업형 농업 역시 계속해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용 가능한 농지 중 8620만 헥타르가 사용되는 상업형 농업은 남아공에서 가장 크고 많은 유형의 농업으로, 약 3만2000명의 상업 농민이 있고 그 중 5000~7000명이 농업 생산량의 약 80%를 생산한다. 소규모 영농은 약 1450만 헥타르를 차지하며 30~40만 명의 흑인 노동자들을 고용하여 경제성장 및 고용창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토양 및 물, 인프라 등의 부족으로 생산효율성이 저하됨에 따라 운영을 중단하는 농장이 증가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

주요 농산물은 옥수수, 밀, 사탕수수, 해바라기씨 등이다. 남아공 농업 중 최대 분야는 곡물 생산으로 농업 생산 가치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2020년 기준 곡물 생산량은 약 1800만 톤을 기록했다.

옥수수는 남아공 최대 생산 작물로 남부아프리카의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다. 남아공에서는 지난 5년간 1500만 톤의 옥수수를 생산하여 남부아프리카 중 생산량 최대치를 기록했다. 남아공 현지 옥수수 소비량은 연간 1200만 톤 이상이다. 주요 생산지는 North West, Mpumalanga, Free State, KwaZulu-Natal 지역이다.

밀은 남아공 제 2의 생산작물이나 생산량 감소로 수입 증가추세이다. 1997년 시장 개방 이후 재배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연간 밀 생산량은 200만 톤 미만이며, 수입량은 2021/22년 150만 톤을 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 감소의 원인은 불리한 기후이며 밀 수익률이 감소함에 따라 많은 농부들이 카놀라, 옥수수, 콩 등으로 작물 전환을 하게 되었다. 농업기술의 개선 및 정책의 변화없이는 밀 생산량의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생산지는 Western Cape와 Free State 동부 지역이다.

과일과 와인은 남아공의 효자 수출 상품이다. 2020년 364만톤, 2021년 407만톤 수출 규모를 자랑하는 과일은 남아공의 농산품 중 최고 가치 수출품목으로, 주요 수출지역은 EU 및 타 아프리카 국가이다. 과일 중 최대 규모의 수출품목은 감귤류 과일, 포도 및 사과, 배, 모과 등이다. 남아공 와인은 연간 45억 리터 이상 소비되며 상품의 질과 가격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유명해 농산품 중 과일 다음으로 최고 가치 수출품목으로 자리잡았다. 2022년 와인 수출규모는 5억8천 달러 가량이다.

수출입 동향

남아공 농산품 수출은 전체 수출의 10% 차지하는 주요 외화 획득원 중 하나이다. 연간 농산품 수출 규모는 102억 달러 정도이며 주요 수출 지역은 EU, 타 아프리카 국가, 아시아, 미국 등이다. 주요 수출 농산품은 와인, 감귤, 포도, 배, 옥수수 및 설탕이다.

주요 수입 농산품은 밀, 쌀, 팜유 등이며 생산량 감소로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연간 농산품 수입 규모는 약 63억 달러로, 가장 큰 수입 규모를 차지하는 주요 수입품은 쌀(4억9700만 달러), 밀(4억4900만 달러), 야자유(3억8900만 달러), 닭가슴살(2억500만 달러), 사탕수수(1억9700만 달러), 해바라기유(1억6400만 달러)가 있다.

농기계 시장 현황

Mordor Intelligence에 의하면 남아공 농업 기계 장비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5.6%의 성장률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아공 농기계 시장 중 최대 시장 점유율 차지 품목은 트랙터로, 2021년 8000대가 판매되었다. 남아공에서 수입 및 생산하는 농기계들은 현지 판매 외에도 남아공 도매업자들을 통해 주변 아프리카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남아공 트랙터 판매 수량 현황>

[자료: 남아공 농업기계 협회(SAAMA)]

농기계 수입 현황

남아공 농업기계 시장은 수입 의존도가 높다. 현지에서 유통되는 농기계 제품 중 80%가 수입되고 있으며 나머지 20%는 현지에서 생산된다.

<농기계 수입 현황>

(단위: US$ 백만, %)

[자료: GTA]

<2022년 남아공 농기계 주요 수입국>

(단위: US$ 백만, %)

[주: HS 8701, 8433.51 기준]

[자료: GTA]

남아공의 주요 트랙터 수입국은 미국(19%), 인도(13%), 영국(11%) 및 이탈리아(9%) 순이다. 콤바인(수확용 탈곡기)의 주요 수입 국가는 독일이 36%, 미국(17%)와 벨기에(8%)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남아공 농기계 유통

농기계 유통은 보통 “도매상 → 소매상 → 소비자”로 진행된다. 남아공 전체 농기계 제품의 55%가 도매업자(wholesaler)를 통해 판매됨에 따라 남아공 수출 시 좋은 도매업자 선정 및 협력관계 구성이 매우 중요하다. 제조업자는 일반적으로 한 군데 이상의 유통업자와 거래하고 있으나, 남아공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제조업자들의 경우 한 유통업자에게 독점판매권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농기계 시장에서 유리한 시장 진출방법으로 여겨진다.

경쟁 동향

시장에 기 진출해있는 주요 업체는 Deere and Company, AGCO Corporation, CNH Industrial NV, Mahindra & Mahindra South Africa Pty Ltd, Kubota Corporation 이다. 이들은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한다. 주요 업체들이 채택한 기본 전략은 R&D에 투자하여 기존 진출 제품에 혁신을 더하면서 견고한 시장 기반을 유지하는 것이다.

SWOT 분석 및 진출전략

남아공 농기계 시장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브랜드들의 오랜 진출로 포화 상태이므로,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포지셔닝이 절실히 필요하다. 고객들이 농기계 구매 시 무엇보다도 부품 공급 및 A/S 지원이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이기 때문에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A/S에 대한 인력 및 기술적 능력을 전달하는 것은 필수이다.

미국 등이 대형 트랙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경운기와 같은 중소형 농기계를 통해 소규모 영농들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NAMPO Harvest Day 와 같은 아프리카 대륙 최대의 농업 장비 전시회를 이용하여 네트워크를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농업 전시회들을 남아공 농업 시장 트렌드를 한눈에 알아보고 바이어들과 네트워킹 하는 툴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료: 남아공 농업기계협회(SAAMA), Global Trade Atlas, 남아공 농촌진흥토지개발부 등 KOTRA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