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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해외 입찰경쟁 상의 3가지 약점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최정락
  • 2010-05-14
  • 출처 : KOTRA

     

일본의 해외 입찰경쟁 상의 3가지 약점

- 에너지사업 추진기업들의 해외진출 러시 -

- 인도네시아에서 고효율발전사업 우리나라, 중국 등과 대결 -

     

     

     

□ 에너지사업 추진기업들의 해외진출 러시

     

 ○ 최근 들어 일본의 굴지 발전사 및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세계를 무대로 세일즈에 나서기 시작함. 식품이나 의약품 등 내수형 기업의 글로벌화 전개 등으로 제조업의 해외매출액 비중은 50%에 육박할 수준까지 이른 바 있음. 한편 석유나 발전 등 에너지산업의 글로벌화는 뒤처지고 있어 JX산하의 신일본석유의 매출액 중 해외비중은 2008년도 4%였으며, 도쿄전력은 0.3%에 불과했음.

     

 ○ 상당수의 일본 기업들은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해외 인프라 수출에 나설 계획을 갖고 있는 바, 일본 내 에너지 수요의 축소로 인해 매출 대부분을 국내에 의존했던 체제로는 향후 기업경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하에 경영체질 변경에 나선 것으로 보임.

     

□ 각사가 갖는 해외사업 전개 방침

     

 ○ JX는 태양전지와 연료전지 등을 조합한 분산형 전원사업을 중동이나 신흥국에서 전개할 방침임. 동이나 은 등 금속을 추출하는 소형 제련소를 산유국에 건설해 금속자원의 채굴로부터 제품화까지 현지에서 일괄해서 추진할 계획 또한 갖고 있음.

     

 ○ 도쿄전력은 2020년도까지 장기경영계획을 갖고, 해외원자력 발전사업에서는 신흥국에서의 수주에 참여하는가 하면, 기술지원으로 유명한 美원전발전회사 STP에 출자해, 미국 내에서의 원자력발전 운영사업 참여도 검토 중임.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술의 수출도 검토하고 있어, 신흥국과의 자원쟁탈전 격화에 대비해 우란이나 석탄 등의 자원개발도 강화해나갈 방침임.

     

 ○ 올 봄 수립한 2030년까지의 장기계획에 의하면, 칸사이전력은 해외에서 발전사업을 80만~500만㎾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임. J파워(전원 개발)은 효율성 높은 석탄화력발전소를 중국이나 인도, 믹구 등에 세울 것을 검토 중임.

     

□ 인도네시아에서 고효율발전사업 우리나라, 중국 등과 대결

     

 ○ 인도네시아의 국영 전력공사(PLN)이 올 4월 말에 실시한 자와섬 내 석탄화력발전사업의 제1차 입찰에 J파워, 마루베니, 미쓰비시상사 등 일본기업이 응찰한 바 있음. 최종 수주를 위한 경쟁에서 유력한 라이벌로는 우리나라의 한국전력공사(KEPCO), 중국 최대 석탄회사인 신화능원이 꼽힘.

     

 ○ 이 석탄화력은 자와섬 중부의 자와주에 2015년까지 200만㎾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신설해 운영한다는 IPP사업임. 인도네시아의 국내탄을 원료로, 인도네시아의 국영전력공사는 25년간 전력을 공급할 예정임. 사업규모는 고효율발전의 경우 약 3000억~40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보임.

     

 ○ 여태까지의 추세로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경우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중국기업을 채용하는 사례가 많았음. 단, 세계적으로 환경규제의 강화 움직임이 거세지는 만큼 일본기업들은 자신만이 갖는 세계 최고수준의 에너지효율성을 크게 어필하고 있음.

     

□ 일본만이 갖는 해외 인프라 수주 상의 3대 취약점

     

 ○ 위와 같은 노력이 거듭됨에도 일본 기업들의 해외 인프라 경쟁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우리나라한테 참패를 당하고, 베트남에서는 러시아에 패하는 등 빛을 받지 못하고 있음. 일본 기업들의 해외 인프라 수출에 취약한 이유는 크게 3가지를 꼽을 수 있음.

     

 ○ 첫 번째 : 기업들의 일본 국내에서의 과다경쟁

  - 우리나라에 한국전력공사라는 전력을 전담하는 1개 대표기업이 존재하는 반면, 일본 내에는 전력사가 10개사 존재함. 비슷한 견지에서 일본에는 대표적인 전자기기 회사가 9개사가 존재하고, 완성차 메이커 또한 9개사가  존재함.

  - 이러한 기업들의 경쟁은 내수를 겨냥할 경우와는 달리 해외사업 수주를 위할 경우는 국가 간 경쟁이라는 측면이 강해지는 만큼 결국 일본의 경쟁력은 약화됨.

     

 ○ 두 번째 : 톱 세일즈의 부재

  - 올 초 일본인 민관 합동으로 수주에 열을 올렸던 베트남 원자력발전소건설 제1공사. 베트남 정부는 군사나 자원협력에 강점을 지닌 러시아의 푸틴수상의 탑 세일즈에 손을 들어준 바 있음. 아울러 아랍에미리트 원자력 발전 수주 시에도 우리나라 이명박 대통령이 사업자 선정 직전에 아랍에미리트를 직접 방문하는 등 우리만의 강점을 어필하여 우리나라가 건설수주에 성공한 바 있음.

  - 이에 반해 일본은 입찰 참여 건수는 최근에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반면, 하토야마 수상 등이 직접 상대국과 접촉하는 등의 행동은 취해지지 않는 실정임. 단, 최근 들어서 민관합동으로 입찰경쟁에 나서려는 움직임과 관련부처 장관 등이 발주국가를 찾는 사례는 발생함.

     

베트남을 방문한 일본 마에하라 국토교통성 대신(=장관)

    

 

 ○ 세 번째 : 열위의 가격경쟁력

  - 현재 브라질에서 진행되는 고속전철의 입찰건. 유력주자로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를 꼽을 수 있는데, 일본은 미츠이물산이나 미츠비시중공업, 도시바, 히타치제작소가 구성하는 기업연합이 정부나 국제협력은행(JBIC)와 합심해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그러나 현재로는 일본의 경쟁국에 비해 약세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작년 말 공개된 입찰의 원안상으로는 일본이 가장 강점으로 자랑하는 ‘안전성’과 ‘기술력’이 평가항목에서 배제됐고 대신 가격경쟁력이 평가의 주를 이뤘음.

  - 최근에 플랜트 건설 등을 발주하는 국가들은 신흥국들이 주류를 이루는 만큼 아직까지는 가격경쟁력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반면, 일본 기업들은 정밀함과 기술력을 앞세우고 있어 가격경쟁력을 중심으로 입찰경쟁이 이뤄질 경우 일본은 우위에 설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자주 발생됨.

     

입찰에서 밀리는 브라질 신칸센

         

□ 시사점

     

 ○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석유제품의 일본 내 수요는 2014년도에는 1억6000만㎾로 2000년도의 2/3으로 감소할 것이 예상됨. 해외에서의 발전소 건설 등에는 거액의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업계는 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전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취해 온 바 있으나 이러한 시각은 최근 들어서 관련 기업들의 생존전력으로까지 간주되는 실정인 만큼 향후 일본의 해외 사업 수주 노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됨.

     

 ○ 단, 주된 발주국가들은 신흥국들이라 아직은 품질 경쟁력보다 가격 경쟁력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일본은 당분간은 해외입찰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후지산케이비즈니스, 일본경제신문, KOTRA 도쿄KBC 자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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