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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8개 모델 리콜 현황과 시장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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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기에
  • 브뤼셀무역관 김선화
  • 2010-01-30
  • 출처 : KOTRA

 

도요타 8개 모델 리콜 현황과 시장의 반응

 

 

 

□ 도요타가 안전성을 이유로 1월 25일 8개 모델의 리콜을 발표하고, 이어 1월 27일에는 미국의 5개 공장 생산중단을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끎.

 

□ 도요타사의 리콜 및 생산중단 발표 경위

 

 ㅇ 도요타는 가속기 페달의 하자로 인해 미국시장에서 2009년 9월에 380만 대를 리콜한 바 있으며, 이어 2010년 1월 25일에는 8개 모델(Rav4, Corolla, Matrix, Camry, Avalon, Highlander, Tundra, Sequoia)에서 가속기의 매커니즘 문제로 안전성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또 다시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230만 대의 리콜을 발표했음.

 

 ㅇ 이어 1월 27일에는 미국시장에서 상기 8개 모델의 판매와 5개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음. 이 8개 모델을 생산하는 5개 공장은 2월 1일부터 문을 닫고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짐.

 

□ 도요타 리콜이 시장에 미칠 영향

 

 ㅇ Carlos Ghson 르노·닛산 사장은 도요타의 수백만 대 리콜은 경쟁 브랜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힘

  -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요타의 여러 모델에 나타난 기술적 문제로 경쟁 브랜드들은 당분간 이익을 볼 것”이라며, 이러한 리콜은 자연스레 자동차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힘. 그러나 동시에 도요타가 이 문제를 잘 해결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리콜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의 단기적 성격을 강조했음.

 

 ㅇ Société Générale(프랑스 은행)의 Phikippe Barrier 시장분석가는 도요타의 리콜이 Renault보다는 도요타와 직접 경쟁이 되는 Nissan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함.

     

 ㅇ 그러나 이는 다른 브랜드에도 호기로 작용할 전망임. 도요타가 2008년에 1위 판매그룹으로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품질 우위' 명성에 크게 기인하는데, 이러한 이미지가 떨어진다면 2018년을 기해 도요타를 누르고 1위 판매그룹으로 부상할 것을 목표로 삼은 폴크스바겐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시장 옵서버들은 봄.

  - 현재 품질 이미지면에서 도요타 뒤를 바짝 ?고 있는 현대 자동차도 도요타가 내놓은 빈 시장에 침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옵서버들은 말함.

     

□ 유럽시장에서도 대량리콜 예정

     

 ㅇ 도요타는 유럽시장에서도 일부 모델의 리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리콜 대상의 모델이나 대상 대수, 리콜 시기에 대해서 밝히지 않음.

  - 자동차전문지인 Automotive News Europe에서는 이미 도요타사가 지난 2008년 12월부터 유럽에서도 가속기(accelerator pedal) 문제를 처리해왔다고 보도함. 도요타 유럽은 미국과 달리 유럽 내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 이유는 이미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다른 부품을 사용하는 생산공정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말함.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2008년 12월에 유럽에서 이미 도요타사의 두 소형모델인 Aygo와 Yaris의 우측핸들 모델에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음.

     

 ㅇ 그러나 언론과 시장분석가들은 유럽시장의 경우 200만 대가 리콜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이미 미주에서 리콜대상이 된 600만 대를 합하면 거의 800만 대가 리콜되는 셈임. 이 숫자는 도요타가 2009년에 세계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 대수에 해당됨.

     

 ㅇ 미국(Atlanta)의 Jim Ziegler 분석가는 도요타가 현재 당면한 어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은 충분히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는 도요타가 지금까지 전혀 경험하지 않았던 심각한 어려움이라고 보며 Ford, Hyndai 등 경쟁 브랜드들이 도요타의 리콜, 판매 및 생산중단으로 빈 시장을 대대적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분석함.

  - 이미 GM은 도요타 소유자가 GM 자동차를 산다면, 1000달러까지 할인해주고 5년 동안 대부 이자율 0%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함.

     

□ 도요타의 재정상 타격 정도는 생산중단 기간과 이미지에 대한 영향에 좌우될 것임.

     

 ㅇ 이번주 초 도요타는 올해 판매대수가 827만 대로 작년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는데, 1월 28일 도요타의 한 대변인은 이러한 전망치에는 어제 미국시장에서 8개 모델의 판매를 중단한 결정이 고려되지 않은 것임을 인정함.

     

 ㅇ 이 문제가 도요타 그룹의 재정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는 앞으로 생산중단이 얼마동안 계속될 것인지, 브랜드 이미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분석가들은 봄.

  - 판매 및 생산 중단 대상의 8개 모델은 미국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들로 2009년 도요타의 미국시장 총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에 달했음.

     

 ㅇ 도쿄에 있는 Advanced Research Japan의 Koji Endo 전문가는 "판매와 생산중단으로 도요타 그룹은 매달 적어도 3억9500만 유로(500억 엔)의 영업 수익을 상실할 것"이며, "올해 영업수익은 1000억~2000억 엔이 예상되지만 이 같은 판매 및 생산중단으로 인해 제로 내지 심지어는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도 있으며, 이미지 훼손으로 인해 내년에 재정난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함.

 

 ㅇ 도요타의 영업수익은 지금까지 전문가들 전망의 평균을 보면, 2010-11 회계연도 중 5990억 엔에 달함.

 

 ㅇ Fitch사는 도요타 그룹의 신용을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하고 네거티브로 조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같은 상황에서 특히 미국시장에서의 도요타 판매와 수익 회복 가능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함.

 

 ㅇ 한편 프랑스의 한 자동차 판매업체(NEGOQUTO)는 중기적으로는 도요타 그룹의 판매급감보다 운전자의 안전을 더 선호한 도요타의 이미지 때문에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봄.

 

 

자료원 : autoaccu, general-business, news.auto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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