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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업복과 평상복의 경계가 사라진다?
  • 트렌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고충성
  • 2019-07-18
  • 출처 : KOTRA

-뛰어난 가성비로 소비자의 호응 얻는 제품이 시장에 다수 등장-
-아웃도어 시장 확대, 자연재해 증가로 작업복 전문기업 지속 강세 예상-




□ 데이트 할 때도 입고 나갈 수 있는 작업복?


  ㅇ 2006년 설립, 급수설비의 진단, 배수관 공사, 수도시설의 리모델링 등 수도관련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주식회사 오아시스솔루션(株式会社オアシスソリューション, 본사 도쿄소재)은 자사 직원용 작업복 디자인을 쇄신, 해당제품이 자사의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자리매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음.
    -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지 않은 업태 성격상 신입사원 확보에 고전해오던 해당기업은 창업 10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직원 유니폼 변경을 통해 이미지 개선을 추진
    - “출근할 때 부끄럽다”, “작업 막간에 작업복 복장 그대로 식당에 들어가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변 시선이 신경쓰인다.” “일반 가정을 방문하여 공사를 해야할 때 고객의 호의적이지 않은 시선을 느낄 때가 많다” 등의, 작업복에 대한 내부직원의 불만의견을 수렴
    - ‘데이트할 때도 입고 나갈 수 있는 작업복’이라는 컨셉을 내세워 1년 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캐주얼 양복 형태의 작업복을 신규 개발



일반적인 작업복과 오아시스솔루션의 작업복

자료원: KOTRA 후쿠오카무역관(오아시스솔루션 홈페이지를 바탕으로 작성)


    - 튼튼하면서 신축성이 있고 작업에 필요한 공구를 수납할 목적으로 주머니가 많이 부착되어 있는 등 실용성이 뛰어남.
    - 방수 기능이 뛰어나고, 때를 잘 타지 않는 재질로 세탁기로 빨 수 있는 점도 해당제품의 강점임. 또 형상기억 섬유로 만들어져 있어서 빨래 후 다림질을 할 필요가 없으며 잦은 세탁에도 모양이 잘 변형되지 않음.


  ㅇ 해당제품의 개발을 통해 내부 직원 및 고객의 만족도 제고가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확보하는 계기를 얻음.
    - 신규 유니폼에 대한 직원의 호응도가 높았으며, 직원의 태도 및 품행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함. 오아시스솔루션의 관계자는 “기존에는 ‘어차피 작업복인데’라는 생각에 헝크러진 머리 모양으로 출근하고나 현장에 나가는 직원이 많았는데, 작업복이 바뀐 후 직원들의 헤어스타일이 두드러지게 단정해졌다.”며 의외의 부수 효과가 있었음을 설명
    - 수도공사 시공을 받는 고객으로부터도 시공하는 직원들의 청결감이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다수 얻음.
    - 양복 같은 작업복으로 수도공사를 하는 해당기업 직원의 모습을 주목한 한 고객사의 제안이 계기가 되어, 패션업계로의 본격적인 진출이 시작됨.   


  ㅇ 해당제품의 뛰어난 품질과 실용성이 입소문으로 퍼지며, 2017년 12월에 그룹 내에 의류 판매 회사를 설립 후 판매를 시작하였으며 시장에서 호응을 얻음.
    - 2018년 3월부터 EC사이트를 통해 해당 제품의 판매를 시작, 1년만에 1억엔(약 11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2019년 2월에는 이세탄(伊勢丹), 미쯔코치(三越) 등 일본 유수의 백화점에서도 판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오아시스솔루션의 작업복

자료원: 닛케이Xtrend


    - 기업 고객을 상대로 하는 유니폼 전문 디자인∙판매 사업도 개시, 새로운 먹거리 사업 창출에 성공함. 


□ 작업복 전문기업, 일본 의류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


  ㅇ 일본 군마현(群馬県)에 본사를 둔 작업복, 공구 전문 제조 판매기업 WORKMAN(ワークマン)社의 대두가 일본 섬유 패션업계에 화제를 일으키고 있음.
    - WORKMAN은 2018년 기준 930억엔(약 1조원)의 매출액을 기록, 10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  
    - 일본을 대표하는 의류업체이자 기업 브랜드가치에 있어 최근 4년 연속으로 섬유패션 분야 1위를 차지한 UNIQLO의 일본 내 점포 수를 2019년 WORKMAN이 추월


WORKMAN의 매출액 추이 및 유니클로와의 점포수 비교

자료원: TBS 및 KOTRA 후쿠오카무역관



  ㅇ 해당기업의 성공요인으로 기존에는 점포를 찾을 일이 거의 없었던 신규 고객층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점을 둘 수 있음.
    - WORKMAN의 기존 주 고객층은 공사 현장 근로자, 공장 근로자, 요리사 등 부상 위험이 높은 현장 노동자로, 작업복 및 보호장비, 각종 전문 장비 및 공구를 주력상품으로 판매해 옴 


WORKMAN 점포 광경

자료원: KOTRA 후쿠오카무역관     


 
    - 일본에서 건설업 등 현장 근로자 수가 매년 감소하는 등, 해당기업의 업태가 사양사업화 되는 기미를 보이다, 2016년 이후 일반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자사브랜드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섬
    - 아웃도어 상품 브랜드인 ‘Field Core’, 스포츠용품 브랜드 ‘Find-Out’, 우의 등 방수용품을 전문으로 하는 ‘AEGIS’ 등을 잇따라 개발, 이들 제품의 매출액은 2017년에 30억엔(약 330억원), 2018년에는 60억엔(약 660억원)으로 확대됨.


WORKMAN의 자사브랜드 아웃도어 제품 예시

자료원: Amazon Japan


    - 2018년에는 이들 일반 고객용 제품을 한데 모아 ‘WORKMAN Plus’라는 점포를 대형 쇼핑몰에 잇따라 오픈하며 캐주얼 노선을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음. WORKMAN Plus는 해당기업의 주요 수익원의 하나로 자리매김


WORKMAN Plus 점포 광경

자료원: KOTRA 후쿠오카무역관


    - WORKMAN은 일본의 엄격한 안전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제품을 주력상품으로 생산해왔기 때문에 일반소비자용 제품도 가격대비 품질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음. 여기에 캐주얼 스타일을 가미하여 디자인도 뛰어난 제품을 구현하며 최근에는 여성 및 아웃도어 애호가 등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음.  
    - WORKMAN의 관계자는 KOTRA와의 인터뷰에서 “작업복은 본래 내구성이나 방수가 뛰어나지만, 일반 소비자에게는 ‘세련되지 못하다’는 인식이 강했다”고 하며, “WORKMAN Plus는 이러한 이미지를 불식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자평


  ㅇ 한편 본업인 현장 근로자용 분야에 있어서도 가성비가 뛰어난 양질의 신상품을 끊임없이 시장에 투입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이 일반 소비자에게도 호응을 얻으며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음.
    - 조리사를 타깃으로 판매되고 있는 미끄럼방지 신발은 주부, 임산부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연간 15만 켤레가 팔리는 히트상품으로 변모. 방수 효과도 뛰어나 비오는 날에 이용하거나, 어린 아이를 안고 걸어가야 하는 경우, 그리고 임산부가 외출시 넘어지는 것을 방지할 목적 등으로 사용됨.
    - 최근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가 증가하면서, 밑바닥에 금속 재질 코팅이 되어 있는 공사 현장용 깔창이 일반 소비자에게도 많이 판매되고 있음. 해당 제품을 신발 내부에 장착하면, 금속 못을 밟아도 발바닥에 부상을 입지 않아, 해당 제품을 비상용으로 구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음.
    - 발수성이 매우 뛰어나, 캐찹을 뿌려도 옷에 묻어나거나 얼룩이 지지 않는 티셔츠도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음. 해당제품 역시 원래는 현장 노동자용 제품으로 개발된 제품이나, 뛰어난 품질과 980엔(약 10,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일반 소비자에게도 호응을 얻음. 


일반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은 WORKMAN의 히트상품 
 
자료원: KOTRA 후쿠오카무역관


  ㅇ WORKMAN은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프랜차이즈 사업에 있어서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음.
    - WORKMAN의 점포 중 약 90%가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데, 가맹점의 수익률이 높고, 타 프랜차이즈에 비해 야간 근무가 적은 운영시간(아침 7시 개점, 저녁 8시에 폐점)으로 대표적인 우량 프랜차이즈로 손꼽히고 있음.
    - 프랜차이즈 계약의 초창기 계약기간 종료 후의 갱신율이 90% 이상을 기록, 신규 가맹 계약 건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
    - 해당기업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확대를 적극 추진하여 2025년까지 점포 수 1,000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시사점


  ㅇ 일본 의류 유통업 A사의 관계자는 KOTRA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의류에 대해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늘고 있으며, 특히 내구성과 간편함, 저렴함의 삼박자가 갖춰진 제품이 히트로 이어지고 있다.”고 하며, “작업복 메이커가 일반 의류 시장에서 호조세를 보이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함.


  ㅇ 한편 일본에서 캠핑 등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 자연재해 증가로 신체 보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점은 작업복 메이커가 향후에도 일반 의류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됨.


자료원: 해당기업 및 관련업계 인터뷰 및 홈페이지, 닛케이Xtrend, DIAMOND, TBS, Daily Shincho 및 KOTRA 후쿠오카무역관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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