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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위기의 일본 기업 해법은?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이대신
  • 2017-04-12
  • 출처 : KOTRA

- 지속되는 인력난으로 인건비 상승은 피할 수 없는 상황 -
- 4차 산업혁명을 영리하게 활용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




□ 완만하게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일본의 인건비


  ㅇ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2016년 10~12월 기준 인건비는 44조4012억 엔으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 직원 1인당 월 평균 임금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2016년 36만5000엔에 도달. 건설업, 외식업, IT 분야의 임금 상승이 계속됐는데 건설업이 그 중 가장 두드러짐.
    - 하지만 노동배분율(기업이 노동자에게 이익을 얼마나 배분했는지 나타내는 비율)이 낮은 상태로 기업이 성장한 것에 비해 인건비 상승은 저조한 편임. 


(좌) 노동배분율과 임금 추이, (우) 건설업 노동자 1일 임금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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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좌)내각부, (우)국토교통성


  ㅇ 인건비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력 부족
    -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경제활동인구(15~64세)가 크게 줄어든 상황으로 2017년 2월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유효구인배율(구직자 100명당 일자리 개수를 따지는 통계)이 1.43을 기록, 구직자 100명당 일자리는 143개나 됨.
    - 그간 기업이 효율성을 위해 미숙련 노동자를 저임금 고용해오던 결과, 기술력을 가진 우수인력이 육성되지 않았고 결국 우수인력은 대기업으로 몰려 중소기업에 인력난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음.
    - 제국데이터뱅크 오키나와 지사가 2017년 3월 발표한 지역 내 기업의 임금인상 이유조사에서 4년 연속 '직원확보'가 1위였지만, 최근 '동종업계의 임금 영향'이 증가하는 것은 많은 기업이 임금을 인상하고 있다는 증거


임금인상의 이유관련 조사 

임금 인상 이유

응답률 %(전년대비) 

직원(노동력) 확보와 안정

68.8(18.7%p 감소)

자사업무 확대를 위해

56.3(3.1%p 감소)

동업 타사의 임금 영향

43.8(21.9%p 증가)

물가 동향

12.5(0.9%p 감소)

자료원: 제국데이터뱅크


□ 일본 기업들은 인건비 위기를 기업 성장의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인가


  ㅇ 인건비 부담을 이기지 못해 경영 악화일로를 걷는 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
    - 일본 유명 저가 여행사 '텔미클럽(TellMeClub)'이 지난 3월 파산을 신청. 안내원 등 직원 인건비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신문광고 등 무리한 홍보비용을 지출해 결국 파산에까지 이르렀음.
    - 일본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 '조나단', '로얄호스트(Royal Host)' 등 24시간 운영을 하던 점포들이 심야 운영시간을 대폭 줄이는 추세.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스마트폰 보급 등 생활패턴의 변화를 이유로 인건비 상승이 외식업계의 경영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


(좌) 파산 기자회견 중 사죄하는 '텔미클럽' 사장, (우) 로얄호스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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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좌) 연합뉴스, (우) 토우신1


  ㅇ 반면, 인건비 부담을 발판으로 4차 산업혁명을 적극 활용, 한 걸음 더욱 도약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음.
    - 대형보험 회사 '후코쿠생명보험'은 지난 1월 34명의 보험민원접수 직원을 IBM이 만든 인공지능 '왓슨 익스플로러'로 교체, 도입 비용 2억 엔과 연간 1500만 엔의 유지비용이 들지만 1억4000만 엔 이상의 지속적인 인건비 절약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
    - 도쿄 디즈니랜드 인근의 '이상한 호텔(일본명 헨나 호텔, 変なホテル)'은 일부 필수 인원을 제외한 모든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고 있는 호텔로, 인건비를 기존의 1/3로 절약해 다른 고급 호텔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
    -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SB Drive'는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으로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음. 인력난으로 고생하는 심야 장거리 트럭 운전사 대신 투입하는 방향 등이 고려되는 상황으로, 여러 운송·배달 업체의 인건비를 줄여 업계의 판도가 뒤바뀔 전망


'SB Drive'사의 자율주행 시스템 시험 중인 버스와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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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로보스타


□ 시사점


  ㅇ 일본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임. 일부 기업은 로봇 등 신기술로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반면, 도태되는 기업은 경영 악화로 파산하는 등 이제는 위기 국면에서 4차 산업혁명을 영리하게 활용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음.


  ㅇ 일본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한국의 경우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 추진에 합의하는 등 인건비 상승에 따른 기업 부담이 예측되는 상황으로, 일본 기업들의 인건비 상승에 대한 대응을 참고로 할 필요가 있음.
    - 한국경제연구원은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면 추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으로 기업에 12조3000억 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음.


  ㅇ 일본 진출을 꾀하는 기업은 일본의 높은 인건비로 무인화·자동화 등의 신기술 활용이 필수인 환경으로 변화해가고 있다는 점을 역시 염두에 두어야 함.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내각부 등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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