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업계, 자동운전기술 주도권 경쟁 본격화

- 닛산, 업계 최초로 자동운전 차량 도로주행 실증시험 발표 -

- 혼다, 무인주차 자동차 개발 -

□ 닛산자동차, 자동 운전 자동차 도로주행 실험 실시 발표

 ○ 닛산자동차는 26일 자동 운전기술 개발을 위한 실증 실험을 도로에서 실시한다고 발표했음.

  - 그러나 정확한 장소 및 일시는 공개하지 않음.

 ○ 닛산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험 차량은 전기 자동차(EV) '리프'를 바탕으로 개발했으며 자사의 ‘고도운전지원 기술’을 사용했다고 함.

닛산자동차의 자동운전 기술 실증 실험용 자동차

자료원: 닛산자동차 홈페이지

 ○ 그러나 일본에서 자동 운전 자동차의 도로 주행은 인정되지 않음.

  - 닛산은 운전자가 언제든지 운전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시험 차량에 번호판을 취득해서 도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음.

 ○ 닛산은 10월 1일 개막하는 가전·IT 국제 전시회인 'CEATEC 재팬 2013'에서 도로주행 시험 예정인 자동운전 차량을 일반에 처음 공개할 계획임.

  - 이미 닛산은 8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한 '닛산 360' 이벤트에서 자동운전 자동차를 2020년에는 시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음.

닛산자동차의 '고도운전지원기술' 탑재 차량의 구체적인 기능 사례

자료원: 닛산자동차 홈페이지

□ 혼다, 무인주차 가능 자동운전 자동차 개발

 ○ 혼다도 무인 주차가 가능한 자동 운전 자동차를 개발했음.

  - 혼다는 10월 14일부터 개최되는 'ITS(지능형 교통 시스템) 세계회의 도쿄 2013'에서 주차장의 빈 공간을 찾아 자동으로 주차하는 차량을 공개할 예정임.

  - 해당 차량은 주차 감시 카메라 데이터를 사용해서 주차 상태나 다른 차량의 위치 등을 컴퓨터로 분석, 주차 위치를 판단한다고 함.

 ○ 도요타 자동차도 ITS 세계회의에서 신호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교차로를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감지, 전파를 이용해 차에 전달하는 방식의 자동차 사고방지 기술 등을 공개할 예정임.

□ 자동운전 기술 - 2020년대 초에는 상용화될 전망

 ○ 자동운전 기술은 업계에서도 ‘궁극의 안전기술’로 인식됨.

  - 앞으로 EV와 연료 전지차 등의 친환경 자동차 기술과 함께 자동차의 핵심기술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됨.

 ○ 유럽과 미국의 경우에는 독일 다임러와 미국의 구글 등도 자동운전 기술 개발을 진행함.

  -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독일은 도로에서의 실증 실험을 인정함.

  - 독일 다임러사도 자동운전 기술을 2020년까지는 실용화할 수 있다고 표명하는 등 세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개발 경쟁이 치열해짐.

□ 시사점

 ○ 닛산은 26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자동운전 차량이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강조

  - 사람의 실수로 의한 사고방지 이외에도 최적의 차량속도로 주행이 가능해서 현재보다 정체 상황을 60% 정도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추산했음.

  - 또한, 장애우나 노인층의 자동차 이용이 더 쉬워질 수 있다고 밝혔음.

 ○ "도로와 자동차의 무선 통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는 정부와 민간의 협조 노력이 필수적이다"(자동차 업체 관계자)

  - 일본 자동체 업계는 아베정권의 성장 전략에 자동운전기술 개발이 포함돼 있어 관련 인프라 정비 지원을 기대하고 있음.

  - 뿐만 아니라, 자동운전기술의 실용화에는 인공지능(AI) 및 고속 데이터 처리 등 고도의 IT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IT 기업이 진출 가능한 자동운전 기술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닛산 홈페이지, CEATEC 홈페이지, 혼다, 도요타 홈페이지, 닛케이 산업신문, 닛케이 신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