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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초사회 일본, 시간을 단축해주는 소형 가전제품 열풍
  • 트렌드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심혜지
  • 2024-04-24
  • 출처 : KOTRA

시간의 가성비를 따지는 젊은 소비자에게 소형 가전제품이 인기

가전제품의 전자상거래 판매 비중은 42%로 2위…지속 확대 전망

일본에서는 시간의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를 사로잡는 소형 가전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급증한 가전제품의 전자상거래 판매 비중은 42%로 매우 높으며 이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인기를 끈 아이디어 제품을 통해 일본 소형 가전 시장 동향을 알아본다.

 

시간 대비 효율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소형 가전에 관심

 

일본 1터넷 쇼핑몰 라쿠텐 시장을 운영하는 라쿠텐은 2024228일 생활용품 관련 구매 데이터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라쿠텐 시장 신생활* 2024 트렌드 예측을 발표했다. 라쿠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라쿠텐에서 취급하는 신생활 상품 유통 총액은 약 2.4배로 증가했다. 기존에는 빅카메라와 같은 대형 가전 양판점이 일반적인 유통채널이었으나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전자상거래를 통해 가전을 구입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 주로 4월에 이사, 취직 등으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들을 대상으로 3월 말~4월 초에 진행하는 유통업계 대형 할인 행사가 많음. 

 

또한, 주목할 만한 트렌드로 타이파(タイパ, Time Performance)’ 관련 상품을 제시했다. 타이파는 시간 대비 효율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Z세대는 한정된 시간 안에 얼마나 효과나 만족도를 얻을 수 있을지를 의식하며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라쿠텐에서 10~4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Z세대(28세 이하)의 응답자 중 약 70%타이파를 의식해 행동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대표적인 타이파 가전인 소형 식기세척기, 소형 의류 건조기, 커피 메이커 등의 라쿠텐 유통 총액은 4년 전 대비 약 2.3배 늘어났다. 젊은 소비자의 시간을 아껴주어 인기를 끈 일본의 최신 소형 가전제품을 살펴보자.

 

A4 크기의 소형 식기세척기 파나소닉 ‘SOLOTA’

 

파나소닉은 20232월 퍼스널 식기세척기 SOLOTA를 출시했다. 별도 공사 없이 A4 크기의 면적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하고 최대 6개까지 식기를 넣을 수 있다. 또한 전·후면의 창을 투명하게 제작 씻은 후에는 부엌 수납장 같은 씻을 수 있는 찬장’ 콘셉트로 젊은 1인 가구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파나소닉 식기세척기 ‘SOLOTA’>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2e30072f.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00pixel, 세로 630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3년 01월 26일 오후 9:38 프로그램 이름 : Adobe Photoshop 23.3 (Macintosh) EXIF 버전 : 0231

[자료: 파나소닉]

 

내각부 소비 동향 조사에 의하면 식기세척기의 일본 국내 보급률은 202129%에 불과했으며 특히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20~30대 단신 세대의 이용률이 현저히 낮았다. 파나소닉은 이 점에 착안 젊은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하는 소형 식기세척기 개발을 시작했다. 기존 부품을 소형화하고 노즐의 각도와 배치를 최대한 활용해 강력한 세정이 능하게 했다.

 

추가로 월 1290엔에 SOLATA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도 실시해 발매 당시 약 3개월 대기가 발생할 정도로 소비자의 호응이 높았다. 모든 가족 구성별 식기세척기를 갖춘 파나소닉은 식기세척기 사업에 2028년도까지 15억 엔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국내 보급률을 203050%까지 끌어올리고자 한다.

 

옷걸이에 걸면 마르는 행거형 의류 건조기 ‘DREAMY+’

 

일본은 세탁물을 실외에서 건조하는 문화가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꽃가루, 미세먼지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의류 건조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화제가 던 제품은 건조 기능이 있는 옷걸이형 의류 건조기다. 실내나 여행지에서 빠르게 세탁물을 말리고 싶거나 궂은 날씨로 잘 마르지 않을 때 간편히 사용 가능하다. 전원을 켜면 옷걸이 내부의 팬이 돌아가고 하부의 구멍에서 나오는 온풍이 걸려있는 옷을 건조하는 방식이다. 강도 및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UV 라이트 살균 기능도 있다.

 

<옷걸이형 의류건조기 ‘DREAMY+’>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e30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72pixel, 세로 472pixel

[자료: Dreamy+]

 

본 제품은 일본 최대 규모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마쿠아케에서 출시 목표 금액의 657%를 초과 달성했다. 이후 라쿠텐에 입점해 하루 300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2023년 라쿠텐 유통 총액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시간 절약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상품으로서 현지 언론에 여러 차례 소개.

 

가전제품의 전자상거래 판매 비중은 42%로 매우 높은 수준

 

경제산업성이 20238월 발표한 전자상거래에 관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가전업계 전자상거래 2023년 시장 규모는 25528억 엔이며 전체 매출 중 전자상거래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EC화율(EC化率)은 42%에 달했다. 특히 코로나 시기인 2020년의 EC화율 전년 대비 5%p 증했다. 정부 지침에 따른 외출 및 외식 감소로 조리 가전과 다양한 실내 취미 가전의 수요가 늘어나 전반적인 가전업계 매출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2020년 이후로도 시장규모와 EC화율은 해마다 견조하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가전업계 전자상거래 시장규모 및 EC화율 추이>

(단위: 억 엔,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도표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334pixel, 세로 889pixel

[자료: 경제산업성]

 

판매 분야별 관점에서 EC화율을 비교해 보면 생활가전은 2위를 차지해 서적 및 영상·음악 소프트 다음으로 전자상거래 비중이 높다. 생활가전의 전자상거래 비중이 높은 이유는 제품 특성상 식품이나 의류와 다르게 사양이 명확해 제품의 내용이나 특징을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이나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어디에서 사도 품질의 차이가 없기에 최저가를 비교하기 수월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상품 판매 분야 전자상거래 시장규모 및 EC화율>

(단위: 억 엔, %)

구분

2021

2022

시장 규모

EC화율

시장 규모

EC화율

식음료, 주류

25,199

3.77

27,505

4.16

생활가전

24,584

38.13

25,528

42.01

서적, 영상·음악 소프트

17,518

46.20

18,222

52.16

화장품, 의약품

8,552

7.52

9,191

8.24

생활잡화, 인테리어

22,752

28.25

23,541

29.59

의류·패션잡화

24,279

21.15

25,499

21.56

자동차

3,016

3.86

3,183

3.98

기타

6,964

1.96

7,327

1.89

합 계

132,864

8.78

139,996

9.13

[자료: 경제산업성]

 

시사점

 

파나소닉은 대가족의 가전으로만 생각되던 식기세척기를 소형화해 시간의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를 공략했. 이외에도 일본 기업의 손바닥만 한 크기의 면도기, 공간과 시간을 줄이는 세로형 밥솥 등 다양한 아이디어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집계한 일본 세대수의 장래 추계에 의하면 단독 세대의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2040년에는 전체 세대의 39.3%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전기공업회 발표에 따르면 2024년 일본 생활가전 국내 출고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5748억 엔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 가전 시장은 자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 외국산 제품은 발을 들이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며 LG전자 올레드 TV 릿 12.6% 랜드의 점유율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수입상사 D사는 오사카 무역관과 진 인터뷰에서 소형 가전은 아이디어 싸움이다. 과거 한국산 손 선풍기가 엄청난 열풍이었던 것처럼 일본에 아직 없는 아이어 상품은 여전히 승산이 높다라고 언급했. 기발한 아이디어를 갖춘 우리 기업 제품을 일본 시장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자료: 라쿠텐, 파나소닉, 마이나비뉴스, 일간공업신문, Dreamy+, ecAction, 닛케이, 일본 전기공업회,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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