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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매업 심야영업의 빛과 그림자
  • 외부전문가 기고
  • 일본
  • 도쿄무역관 이세경
  • 2018-08-14
  • 출처 : KOTRA

- 일본 심야영업 업계의 현 주소는? 영업시간 단축에 나선 기업들  -
- 효율적인 업무 추진이 필요!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 -


KOTRA 도쿄무역관 원대연 대리



□ 인기드라마 ‘심야식당’과 같은 심야영업 점포가 일본에는 많다?


일본 방송사 TBS에서 방송된 드라마 ‘심야식당’은 한일 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바, 일본에서는 한밤중에도 영업하는 음식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드라마 ‘심야식당’ 이미지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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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일본 방송국 TBS


일본에서 심야영업을 하고 있는 음식점 수에 관련된 구체적 통계는 존재하지 않으나 심야영업을 실시하고 있는 소매업에 관한 일본 경제산업성의 통계는 존재, 유통소매 및 요식업 전반에서의 심야영업이 일반적인 상황이다. 경제산업성의 최신 통계를 살펴보자면 2014년 기준 편의점의 약 86%, 종합슈퍼 점포의 50%가 심야나 이른 아침에 걸쳐 영업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 통계가 해당 조사 관련해서는 최신통계)


소매업 주요 업태 별 영업시간에 따른 사업장 수 (2014년)



영업장수

14시간미만

14-24시간 미만

24시간영업

영업장수

%

영업장수

%

영업장수

%

백화점

195

191

97.9

4

2.1

0

0

종합슈퍼

1413

761

53.9

597

42.3

55

3.9

전문슈퍼

32074

27792

86.6

2875

9

1407

4.4

편의점

35096

0

0

4852

13.8

30244

86.2

자료원: 경제산업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최근 소비자 동향을 감안하면 소비자로서는 편리성의 증대가 심야영업 점포 존재의 가장 큰 장점이다. 경영자 입장에서도 심야영업은 매출증대 효과를 보유, 납품이나 상품 진열 등 점포운영 면에 있어서도 장점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반면 심야시간대에 있어서 종업원의 생산력 저하, 업무과로 등은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전력소비량 증대, 온실효과 배출, 청소년 건전성 등의 사회적 문제점 역시 존재한다.


□ 심야 영업을 재검토하는 움직임


한편 최근 일본은 소자고령화가 심화되어 가며 인력부족 및 심야고객 감소를 배경으로 슈퍼나 백화점 등 소매업, 패밀리 레스토랑 등의 요식업계에서 심야 영업을 폐지하거나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일본은행의 발표로도 확인 가능한 바, 해가 지날수록 소매업 및 숙박·음식업의 인력부족은 심각, 기업 경영 전략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 일본의 현실이다.


고용인원 과부족지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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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일본은행


소비자의 행동 변화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저출산 고령화와 인터넷 보급에 따라, 한밤중에 매장에서 쇼핑을 하거나 패밀리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청장년층이 줄어들고 아침형의 생활 고령자가 증가하고 있다. 부 차원의 ‘일하는 방식 개혁’ 분위기 역시 강한 바, 일손 부족으로 직원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는 한편, 장시간 노동에 대한 비난은 강해졌기에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노동 환경의 개선이 필수적인 것이 현실이다.


그 결과 최근 일본에서는 24시간 영업을 폐지하고 폐점시간을 앞당기거나, 연휴기간 영업일수 조정 등 소매업 음식업계를 중심으로 영업시간을 단축시키는 기업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물론 영업시간 단축으로 인건비 등 비용은 절감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딜레마에 부딪힌 기업도 존재한다.


영업시간을 조정한 기업들

업종

기업명

영업시간 조정 내용 

소매업

루미네

폐점시간 30분 단축

한큐한신백화점

영업시간 1시간 단축

미츠코시이세탄홀딩즈

연휴기간 영업일 조정

이온

점포 70% 영업시간 단축

이나게야

점포 30% 영업시간 단축

음식업

스카이락

점포 70% 24시간영업 폐지

로얄호스트

24시간영업 전면 폐지

요시노야

점포 50% 24시간영업 감소

맥도날드

24시간영업소 감소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 향후 일본 사회는?


‘영업시간 단축’이라는 큰 흐름만 생각한다면 시장의 축소 등이 우려되지만, 각 기업 나름의 매출 감소를 막고자하는 움직임은 오히려 새로운 시장 창출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주어진 시간 동안의 업무효율화를 확보하기 위한 ‘4차 산업혁명 활용’으로, 업무 자동화 등에 필요한 로봇, IoT 업무관리 시스템 등의 도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바, 관련 국내 기업들은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패밀리 레스토랑 ‘로얄호스트’는 24시간 업무 매장을 축소해나가는 과정에서 조리 작업의 자동화 등을 추진, 영업시간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를 커버할 수 있었다고 한다. IT 운영 자동화 서비스·솔루션 제공 사업을 일본 시장에서 추진 중인 국내기업 N사 A 담당자는 “주어진 시간에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 일하는 방식 개혁의 움직임이 일본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느낌이다. 해당 목적으로 당사에 서비스 도입을 문의하는 일본 기업들이 늘어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본의 사회구조 및 분위기의 변화는 요식업 및 유통소매점의 영업시간 등을 포함한 경영 전략에도 전반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쳐 4차 산업혁명 활용 뿐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될 가능성도 존재하는 바, 그 귀추에 주목해보자.



자료원: 경제산업성, 일본은행, 일본경제신문, 닛케이비즈니스 등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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