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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에 들어서는 체코 경제 동향 및 전망

  • 2021-09-27
  • 체코
  • 프라하무역관
  • 정지연

- 2021년 2분기 체코 경제성장률 8.2%로 플러스 전환 -

- 2021년 하반기 성장 지속, 2021년 경제성장률 3.2% 전망 -

- 변이 바이러스 확산, 공급부족 등 불확실성 지속 –

 

 

 

체코 코로나19 상황은 2020년 초반보다 중반 이후에 심각한 상황을 맞았으며, 2020년 4분기부터 감염 확산이 더 악화되기 시작했다. 강력한 봉쇄조치에도 불구하고 2021년 1분기까지도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았으나 직장과 학교의 의무 검사 시행 및 백신접종 확대 효과가 나타나면서 2021년 5월부터는 방역조치가 점차 완화됐다. 현재 2021년 9월 15일 기준 체코 인구의 약 55%(약 587만 명)가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태이며, 최근 일주일간 평균 신규 확진자는 약 400명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감염확산이 어느정도 안정되고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체코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

 

체코 코로나 확진자 및 록다운 지수

자료: 체코 보건부, KB

 

체코 2분기 경제성장률 8.2%로 플러스 전환, 2021년 3.2% 전망

 

체코 경제성장률은 2020년 2분기에 역대 최대 역성장을 기록한 후 역성장률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2021년 2분기에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체코 경제 성장률이 전년대비 플러스로 전환됐다. 2021년 8월 31일에 발표된 체코통계청의 2021년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2%를 기록했으며, 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다.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경제활동의 회복과 전년 동기의 사상 최대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으며, 가계소비와 총자본형성이 경제성장의 주요 기여요인으로 분석됐다.

  

체코 GDP 성장률 추이

(단위: %, 전년 동기 대비)


자료: 체코통계청(2021.8.31. 발표 자료 기준)

 

2분기는 체코 경제에서 가장 빠른 전년대비 회복을 보였으나 시장 컨센서스 및 9%대를 예상했던 체코중앙은행, 체코 상업은행 KB 등의 경제 전망치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또한, 2021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EU 27개국 평균 GDP 성장률은 13.8%로, 인근국가와 비교해서도 회복속도가 다소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따른 공급 차질, 운송비용 및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 등 현재 산업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이 반영돼 수출 성장이 예상보다 약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경제회복 전환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민간소비와 고정자본투자에 힘입어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 재무부는 2021년 3, 4분기 경제성장률을 각각 3.3%, 4.2%로 전망했으며 2021년 전체는 3.2%로 전망했다. 그 외 주요 기관은 2021년 체코 경제 성장률을 3.3%~4.2%로 전망했다.

 

주요 기관 체코 경제성장률 전망

기관명

2021

2022

발표일

체코 재무부

3.2

4.2

2021년 8월

체코 중앙은행

3.5

4.1

2021년 8월

KB

4.2

5.3

2021년 7월

IMF

4.2

4.3

2021년 4월

OECD

3.3

4.9

2021년 5월

EU집행위

3.9

4.5

2021년 7월

자료: 각 기관별 경제전망 자료

 

향후 경제성장에 관한 긍정적인 요인은 상당한 수준의 체코 백신접종율로 직접적인 록다운 재도입 가능성이 감소한 점이다. 실제로 체코 보건부 장관은 2021년 9월 초 언론보도를 통해 백신접종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으로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향후 감염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종전과 같은 상점폐쇄, 등교제한 등의 조치 재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2주간 다시 확진자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등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위험성이 지속되고 있어 감염재확산은 주요 경제성장 제한 위험으로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의 경우 감염확산에 따른 공장폐쇄 위험감소 및 수요회복은 긍정적인 신호이나 현재 반도체, 칩 등 부품 공급부족 문제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해 공급망 해결 속도에 따라 향후 성장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공급망 문제가 2021년 하반기 및 2022년에 걸쳐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는 있으나 한편으로 공급문제가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경제성장 잠재력을 저해하고 물가상승을 주도하는 주요 위험요소로 꼽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 동향 및 전망

 

체코 주요 거시경제 지표 동향 및 전망

(단위: %)

2018

2019

2020

2021(전망)

2022(전망)

가계소비지출 성장률

3.5

2.7

-6.8

2.3

5.5

정부소비지출 성장률

3.8

2.5

3.4

2.4

0.4

총고정자본형성 성장률

10.0

5.9

-7.2

6.0

4.9

물가상승률

2.1

2.8

3.2

3.2

3.5

실업률

2.2

2.0

2.6

3.0

2.7

월평균 명목임금 상승률

8.1

7.9

3.1

5.3

3.3

월평균 실질임금 상승률

5.9

4.9

-0.1

2.0

-0.3

환율 (CZK/EUR)

25.6

25.7

26.4

25.7

25.3

자료: 체코 재무부(2021년 8월 경제전망 자료)

 

1) 산업 및 무역

 

2021년 2분기 주요 산업분야별 GDP 현황을 살펴보면 서비스부문 영업활동 재개로 도소매, 호텔· 식당, 운송 부문은 9.4%, 금융 및 보험은 6.6% 성장했다. 가장 큰 증가를 보인 산업은 자동차를 포함한 제조업으로, 전년대비 23.2%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이 10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던 2020년 4월에 비해 2021년 4월에는 자동차 생산량이 종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올해 2분기 체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공급문제가 심화돼, 체코 완성차 업체인 스코다와 도요타는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2021년 7월과 8월의 체코 승용차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57%로 크게 감소했다. 스코다 자동차는 9월~10월에도 공급문제로 생산제한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입은 2021년 2분기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6%, 31.3% 증가했다. 높은 수출 증가율은 기저효과가 반영됐으며 주로 전기장비, 고무 및 플라스틱, 자동차 수출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부품부족 및 재공품(생산과정 중에 있는 물품) 증가 등의 산업생산의 영향으로 수출실적은 예상보다는 약했던 반면 가계소비 및 투자 회복에 힘입어 수입이 증가하면서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초과했다.

 

2) 투자

 

2021년 2분기 총자본형성은 전년 동기 대비 13%로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재공품 증가에 따른 재고증가가 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기업 심리 개선과 함께 투자활동도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체코 상업은행 KB는 경제전망 자료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타격은 투자의 극적인 슬럼프를 동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존 경기침체 시기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는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가속화하며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와 기업은 생산수요 회복을 주시하며 투자계획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고정자본투자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 최종소비지출

 

지출 측면에서는 가계소비가 GDP 성장을 뒷받침했다. 록다운 기간동안 가계 저축액이 상당히 증가하고 2021년부터 시행된 Super Gross Wage 폐지*로 가계 실질 소득이 증가했다. 또한, 상점재개 등 방역조치 완화로 소비활동도 점차 활성화되면서 2021년 2분기 가계 최종지출은 전 분기 대비 6.5%,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주*: Super Gross Wage: 2008년부터 도입된 근로자가 취득하지 않는 고용주의 사회보장세 및 건강보험 분담분을 포함한 소득세 과세표준으로, 2021년부터 Super Gross Wage가 폐지됨에 따라 과세표준이 감소해 세후 소득 증가

 

가계소비는 내구재와 반내구재 소비 및 서비스 지출이 증가했으며, 정부소비는 지속적인 의료비 지출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개선되고 있는 노동시장 상황과 임금상승 및 감염상황 개선이 소비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가계소비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돼, 2021년에 가계소비가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4) 노동시장

 

경제회복의 신호는 노동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021년 2분기 실업률은 3.0%로 코로나 이후 최초로 전 분기(3.4%) 보다 실업률이 하락했다. 팬데믹기간 동안 정부의 실업방지를 위한 임금보전과 외국 노동자 유출 등으로 체코 실업률이 급격히 증가하지는 않았으며, 최근에는 기업의 신규 직원 채용이 증가하고 인력부족을 겪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하반기에 경제활동이 가속화되면 실업률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체코 재무부는 2021년 평균 실업률을 3.0%로 전망했다.

 

노동시장의 회복, 의료분야의 특별 보너스 등 공공부문의 임금상승 등의 영향으로 2021년 2분기 명목 임금상승률은 11.3%,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인금상승률도 8.2%를 기록했다. 하반기는 의료·보건 부분의 보너스 효과가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률은 둔화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2021년 명목임금상승률은 5.3%로 전망된다.

 

5) 물가, 환율

 

(물가상승률) 2021년 2분기 평균 물가상승률은 2.9%로 1분기 2.2%에 비해 상승했다. 원자재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가격 상승, 록다운 해제 후 수요증가 및 판매중단 만회를 위한 서비스부문 가격 인상 등의 요인으로 물가상승이 가속화 돼, 2021년 8월 물가상승률은 체코 중앙은행 목표치 2%을 훨씬 웃도는 4.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체코 중앙은행은 2021년 6월과 8월 두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해 금리(2W repo rate)를 종전 0.25%에서 0.75%로 인상했다. 향후 금리인상과 코루나 절상 등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도움이 될 것이나 올해까지는 생산가격의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 체코 코루나 환율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으로 비교적 높은 변동성을 보이나 최근 1년간은 전반적으로 코루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2021년 1분기 유로 대비 코루나 환율은 26.07을 기록했으며, 2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5.2% 절상된 25.64를 기록했다. 향후 금리인상 및 코로나 상황 안정화에 따른 글로벌 심리 개선이 반영돼 체코 코루나 가치가 완만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체코 재무부는 2021년 유로 대비 코루나 환율을 25.7%로 전망했다

 

유로 대비 체코 코루나 환율 변동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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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체코 중앙은행

 

시사점

 

2021년 2분기는 기저효과를 고려해도 체코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는 신호가 여러 경제 지표에서 발견되고 있다. 백신접종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 가계소비 증가, 산업의 수요회복 등은 하반기 체코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체코 중앙은행은 2021년 8월 경제전망에서 2021년 하반기에는 체코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2022년에는 성장이 가속화돼, 2023년에는 GDP가 코로나 이전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위험, 공급망 문제 등 하방위험이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기 때문에 체코 경제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체코 재무부, 체코 중앙은행, 체코 통계청, 체코 보건부, KB, ceskenovniy, businessinfo.cz, idnes.cz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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