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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말레이시아, 포스트 코로나와 의료기기

  • 2021-08-17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 박지호

- 말레이시아 의료시장 전망 및 의료기기 등록제도의 변화 그리고 한국 의료산업의 가능성 -


윤영균 메가젠임플란트(말레이시아) 법인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은 이제 세계적 유행병으로 토착화 되고 있는 지도 모른다. 2020년 3월18일 부터 31일까지 시행된 말레이시아 정부의 이동제한명령(MCO; Movement Control Order)은 2021년 8월 현재까지도 CMCO, RMCO, EMCO 등 그 이름만 여러차례 바뀐 채 아직도 끝날 기미가 안 보이고 있다.  긍정적인 것은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조만간 최소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제로 한 일상으로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다.

 

코로나 이후 말레이시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2021년 7월까지 말레이시아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보면, 2020년 3월 16일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경 봉쇄를 단행하고, 3월 18일부터 2주간 말레이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강도 높은 이동제한명령(MCO)을 실시하였다. 이동제한명령은 식음료 구매나 병의원 방문을 제외한 외출을 금지하고 주(State)를 넘는 이동을 금지하며, 이동시에는 경찰서에서 허가를 취득하게 하는 등 전례없는 혼란 속에 시작되었다.


거의 모든 의료제품 판매회사에는 취급하는 의료기기의 종류와는 관계 없이 마스크, 의료용 장갑, 보호복 등의 문의가 쇄도하였다. 당시 급작스런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 측면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는 일시적이었을 뿐 현재는 수요와 공급이 모두 안정적인 단계이다.


최근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2만 명을 넘어 쿠알라룸푸르 병원 등 공립병원에서는 주차장을 임시로 개조하여 환자를 수용하는 등 의료시스템의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백신은 2월 1일 아스트라제네카를 시작으로 시노백, 화이자 등이 도입되어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1년 8월 7일 현재 전국민의 48.6%인 1,553만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하였고, 이중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26.6%인 849만명이다.

 

말레이시아 백신 접종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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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tatistics and Research Coronavirus (COVID-19) Vaccinations, Our world in Data

 

코로나 자가진단키트의 경우 2021년 8월 9일 현재 한국의 필로시스 제품을 포함한 7개가 등록돼 있고, 약국(Guardia, Caring 등)을 통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판매 중인 한국산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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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DA(https://portal.mda.gov.my/announcement/631-self-test-covid-19-test-kit-for-conditional-approval-approved.html)

 

향후 의료기기업계에는 어떠한 영향이 있는가 - 비대면, 디지털 그리고 온라인

 

2021년 말레이시아 정부가 의료 부문에 책정한 예산은 전년보다 7.8% 증가한 319억 링깃(약 75억6000만 달러)이다. 아래의 표를 보면 운영 부문보다 개발 부문의 예산이 크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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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odeblue(https://codeblue.galencentre.org/2020/12/11/health-ministrys-2021-budget-increased-by-whopping-7-8-chua-hong-teck/)

 

코로나로 인한 이동 제한과 이로 인한 각 경제 부문의 붕괴로 말레이시아 연방정부의 세수 또한 감소했기 때문에 연방정부이 모든 운영 예산을 증액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의료 부문의 예산은 크게 증가하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방문 영업이 금기시되고 비대면 영업이 주류를 이루는 등의 영업환경 변화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고, 병원에서는 신규 구매보다는 기존 장비의 수리 사용 등 비용 절감을 목표로 예산 운용을 하고 있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또한 의료서비스의 디지털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WorldCare, DoctorOnCall, Speedoc, HomeGP 원격으로 환자와 의사를 연결해주거나 중계를 해주는 서비스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디지털 의료서비스 플랫폼은 단순히 환자와 의사를 연결해주거나 중계해주는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의약품의 배달 서비스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각종 의료기기 전시회는 다수가 취소되었으나, 일부 전시회의 경우 온라인 전시회로의 전환되거나 온라인 학술대회로 전환하는 등으로 플랫폼을 온라인화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기기 업체의 입장에서는 온라인 전시회가 과연 오프라인 전시회만큼의 효과가 있을 것인지는 의심스러운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의료기기 등록제도의 변화


기존에는 독점 승인된 대리점(Authorised Representative, AR)만이 하나의 의료기기 제품을 등록할 수 있었으나 2021년 6월 17일부로 복수의 승인된 대리점이 의료기기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따라서 AR 지정 후 의료기기의 등록이 완료된 이후에도 진출전략의 변화나 시장 상황에 맞는 대응 등의 사유가 발생 시 추가로 복수의 AR을 지정하여 제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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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DA(https://portal.mda.gov.my/announcement/638-pembatalan-surat-pekeliling-pihak-berkuasa-peranti-perubatan-pbpp-bil-1-2014.html))


한국 의료기기 업계의 가능성


의료분야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우선 순위 중 하나이며, 의료기기 분야는 향후에도 더욱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허브로서의 가능성

말레이시아의 지정학적 위치와 정부의 의료산업 육성 의지로 말레이시아는 현재 200여 개의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있고, 이를 지원하는 인적·물적 자원도 우수한 편이다. 말레이시아는 자유로운 투자 제도, 매력적인 세금 및 제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적재산권 보호 등 정부 지원제도도 잘 정비돼 있고,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영어의 사용, 영국식 법률 및 회계 실무 등 비즈니스 환경도 훌륭하다.


- 동남아 및 중동지역 공략의 거점으로의 가능성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로 중동지역 여러 국가와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고 있기 때문에 중동지역 공략의 거점으로 삼을 만하며, 동남아 중심부에 위치한 국가로, 물류 거점, 영업 거점의 역할도 가능하다. 특히 영어, 중국어(북경어, 광동어, 복건어 등), 인도네시아어등 다국어 화자가 풍부한 것 또한 제조뿐아니라 유통의 거점으로 고려해 볼 때도 유리한 환경이라 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내국시장

    말레이시아는 인구 3200만 명의 국가이며, 1인당 GDP는 미화 11,414.21달러(2019년)에 달하는 중진국이다. 의료기기 시장은 2019 년 기준 약 15억 달러이며, 2023년에는 22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의료소모품 및 각종 진단장비, 환자 보조기구 시장의 증가가 현저하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말레이시아 의료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고, 특히나 한류의 영향으로 인하여 한국산 소비재및 의료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더 많은 한국 의료기기 및 관련 산업의 진출과 성공이 기대되는 시장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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