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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취업 성공기 인터뷰

  • 2021-08-31
  • 영국
  • 런던무역관
  • 박지혜

- 영국 워킹홀리데이로 입국 취업 비자로 전환 스토리 -

- 영국 기업 인터뷰 조언 -

- 코로나19 이후 근무 환경 변화 -

 



영국 정부가 새로운 이민제도로 마련하면서 취업 비자(Skilled Worker)를 받기위한 요건이 완화되었다. 해외 취업을 꿈꾸는 이들의 영국 취업 문턱이 한층 낮아진 가운데, 런던의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 중인 최윤주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해 취업 및 이직 스토리와 영국 내 취업 성공을 위한 조언을 공유하고자 한다

 

Q1.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런던의 핀테크 스타트업인 Curve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최윤주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신한은행 IT부서에서 개발자로 2 6개월 근무하다가 2019년 영국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영국 스타트업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1년 후에는 현재 다니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이직해 취업 비자를 받았고 근무한 지 1년이 되어 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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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최윤주님 제공


Q2.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직장을 다니다 영국의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게 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영국으로 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한국의 대기업에서의 직장생활은 안정적이고 연봉, 좋은 사람들 등 만족스러운 점이 많았지만 같은 곳에서 20년동안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이곳에서만 거의 평생을 일한다면 행복할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스타트업이나 테크 중심인 기업에 간 친구들을 보며 내가 하고 있는 개발은 너무 올드 패션하지는 않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배움에 대한 갈망과 새로운 걸 찾아가고 싶은 욕구로 인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고려한 적도 있었는데, 대기업의 연봉을 포기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선뜻 결심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해외 취업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항상 영어를 쓰며 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 점도 해외 취업을 고려하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영어를 쓰는 국가들을 목적지로 정해 두었고 그중에 영국은 워킹홀리데이 비자 기간이 2년 주어지기 때문에 제 커리어를 지속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제가 교환학생을 영국 뉴캐슬에서 했었고 또 인턴십을 하면서 좋은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던 나라였기 때문에 워킹홀리데이 국가 중 영국은 여러 면에서 제게 1순위 였습니다.

부모님도 안정적인 직장을 관두고 해외로 가는 것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하실 것 같아 워킹홀리데이를 말씀드릴 때 ‘홀리데이’보다는 ‘워킹’을 강조하며 이직을 한다는 느낌으로 해외에 나와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영국 워킹홀리데이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Q3. 영국 취업 과정은 어떠셨나요? 특히 영국 기업과의 인터뷰 절차는 한국과는 다른 점이 있나요?

한국에서는 제가 대졸 공채로 입사를 했기 때문에 채용 절차는 수시 채용이 활발한 영국 기업의 채용 절차와 다른 점이 많았습니다. 한국에서 공채에 지원할 때는 회사 채용사이트에 항목별로 입력하여 인적 사항 및 자기소개를 제출했다면, 영국 회사에 지원할 때에는 이력서(CV) A4 용지 한 장 분량으로 간략히 썼고 커버레터를 따로 작성했습니다.

인터뷰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인터뷰 할 때 정말 많이 긴장했는데 인터뷰에서 나를 평가 받는 느낌보다는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를 찾는다는 인상을 받아서 좀 더 편안히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질문은 일반적인 질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Q3-1. 구직자들에게 인터뷰 팁을 제시해 주실 수 있나요?

지원한 회사의 비전, 문화를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회사의 커리어 페이지나 비전 페이지에 가면 회사가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 잘 나와있어요. 예를 들면 저희 회사 채용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Bias for action”이라는 Leadership principle의 내용은 “Speed matters in business. Many decisions and actions are reversible and do not require extensive study.” 입니다. 빠른 결정과 행동을 추구한다는 내용인데요. 제가 만약 이 내용을 모르고 인터뷰에 참석해서 어떤 행동을 취하기 전에 실패를 최소화하는 것을 선호하고 리서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답변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회사로써는 회사 문화와 안 맞는 사람이라고 평가해 인터뷰를 통과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리서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에서의 인터뷰에서 일단 실행하고 시장 반응을 본다고 하면 이 역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같은 회사 문화는 기업 웹사이트에 다 나와 있기 때문에 다 확인할 수 있고요. 모든 대답을 회사의 비전과 문화에 맞게 대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인터뷰에서 긴장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 긴장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를 하는 사람들도 다 내 동료가 될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사람이 나를 평가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도 이 인터뷰어를 평가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저도 면접에 인터뷰어로 참여할 때 정말 긴장돼요. 저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니까요. 저희 회사의 경우에도 인터뷰 트레이닝을 할 때 어떻게 인터뷰이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지 많이 고민하고 있고요. 그러니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너, 나의 동료가 돼라”라는 마음가짐으로 인터뷰에 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연한 이야기 인데요. 영어를 쓰는 국가에서의 인터뷰이기 때문에 영어 능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인터뷰 질문을 한번에 못 알아들을 수도 있을 텐데요. 특히 악센트가 다양한 영국은 더 힘들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땐 다시 한 번 말해 달라고 부탁하시고 말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면 조금만 천천히 말해 달라고 부탁해도 이상하지 않으니 이런 방법으로 질문을 정확히 파악하실 것을 조언 드립니다.

 

Q4. 워킹홀리데이에서 취업비자로 전환하셨는데요, 취업비자를 받는데 도움이 된 부분은 무엇인가요?

영국에서 첫 번째 직장은 워킹홀리데이 2년 비자가 있었기 때문에 취업하는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새로운 펀딩 라운드를 준비하면서 프로덕트를 바꾸어 저랑 안 맞는 부분들이 생기면서 이직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 때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1년이 채 남지 않았었기 때문에 구직할 때 회사가 비자 스폰서를 해주는지 파악한 후 지원을 했습니다.

회사에 지원을 하면 보통 HR에서 비자 스폰서가 필요한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이 때 저는 비자가 있는 상황이지만 만료되는 시점을 알렸고 입사 후 비자 만료에 맞춰 취업 비자로 전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비자 기간이 어느 정도 남아있었기 때문에 바로 이직 후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이 회사가 취업 비자 스폰서 자격이 있는지 확인 후 지원하고 입사를 했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또 영국에서 개발 직군 수요가 높은 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됐을 것이란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Q5. 영국 채용 정보는 어디에서 주로 보시나요?

첫 번째는 링크드인(LinkedIn) 입니다. 구직과 사회생활 인맥부터 산업 전반적인 트렌드까지 확인할 수 있는 어른 버전의 페이스북입니다. 링크드인 팁을 드리자면, 모든 프로필은 영어로 업데이트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링크드인의 구직 상태를 ‘구직 중’으로 변경하고 관심 있는 채용 기회의 유형과 선호하는 위치를 지정하면 채용 담당자가 적합한 후보자를 찾을 때 검색 결과에 프로필이 표시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사진으로 사진을 변경하세요. 한국에서 공채 채용할 때 찍었던 증명사진은 버리시고 자신의 매력과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사진으로 새로 업로드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링크드인 구직란에서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클릭 한 번으로 끝나는 간편 지원(Easy Apply)이 가능한 공고라 하더라도 그 회사 웹사이트에 직접 방문해 지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간편 지원은 사용이 정말 간편하지만 다시 연락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링크) https://www.linkedin.com/

 

두 번째는 글래스도어(Glassdoor)입니다. 회사의 리뷰와 인터뷰 후기를 볼 수 있는데요. 회사 리뷰가 꽤나 솔직해서 회사의 분위기와 성향을 알 수 있고 인터뷰 후기도 아주 유용합니다.

(링크) https://www.glassdoor.co.uk/

 

세 번째는 제가 영국에 와서 알게 된 웹사이트인데요, CV를 올려놓으면 회사가 컨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내가 회사를 찾는게 아니라 인터뷰 요청이 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미리 회사 리서치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CV를 올려놓고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고, 의외로 좋은 회사에서 연락이 오고 특히나 리크루터 없이 회사와 직접 컨택하는 방식이라 추천합니다.

(링크) https://hired.co.uk/

 

네 번째는 CV를 올리고 분석 리포트를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어떤 단어를 쓰면 CV 스크리닝 통과 확률이 높아지는지, 다른 지원자에 비해 어떤 스킬이 부족한지, 어떤 포맷이 좋은지 등을 분석해 줘 초반에 CV 틀을 잡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링크) https://www.topcv.co.uk/

 

마지막으로 일반적인 구직사이트 입니다. 리드(Reed), 인디드(Indeed), CV-Library 등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채용 공고를 찾을 수 있고 CV를 올려놓으면 많은 리크루터들에게 이메일과 전화를 받게 됩니다. 채용 공고가 많아 공고를 직접 찾을 때는 유용하나 찔러보기 리크루터들이 많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Reed 링크) https://www.reed.co.uk/

(Indeed 링크) https://uk.indeed.com/

(CV-Library 링크) https://www.cv-library.co.uk/

 

Q5. 영국 스타트업 근무 환경은 어떤가요? 한국과 비교했을 때 근무환경, 급여, 복지 등 차이점은?

근무 환경이 굉장히 자유롭고 수평적이라는 것이 제가 느끼는 큰 차이점입니다. 예의는 서로 갖추지만 CTO를 부를 때나 CEO를 부를 때 ‘Hey’ 또는 이름을 부르는데 이로부터 얼마나 임직원들 간 관계가 수평적인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입사 후 사무실에 처음 방문했을 때 근무하는 책상을 정해두지 않고 카페나 라운지 아무 곳이나 집중이 잘되는 곳에서 근무를 해도 된다는 말에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또 개발자임에도 불구하고 야근이 많이 없다는 것 또한 한국과는 많이 다릅니다.

급여 관련해서는 제 경우 한국의 대기업에서 받는 것보다 더 많이 높여서 왔고요. 이 점은 부모님께 은행 퇴사를 말씀드리고 영국으로 워킹홀리데이를 오기까지 지지를 받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복지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한국처럼 자녀 대학교 등록금 지원과 같은 혜택은 없지만 휴가의 경우, 공휴일을 제외해도 25일이 주어지고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오피스가 아예 문을 닫습니다. 일만 하는 삶이 아닌 내 생활을 즐길 여유가 생겨 좋고요. 병가가 정말 자유롭다는 것 또한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한편 출산 휴가가 한국처럼 길지 않다는 건 좀 아쉽더라고요첫 번째 회사는 작은 스타트업이라 그렇겠지만, 출산휴가를 2년을 주는 은행과 달리 6개월밖에 되지 않아 놀랐었습니다. 하지만 Maternity leave가 짧은 대신 Paternity leave는 한국보다 보편적이고 보통 1~2개월 정도 사용합니다. 또한 영국은 파트타임이나 계약직도 많은데 그렇다 하더라도 한국의 비정규직 개념과는 달리 서로 차별 없고 또 하나의 개인의 능력이라고 여기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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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최윤주님 제공


Q6. 영국 취업에 처음 뛰어드는 구직자들이 인터뷰 준비 시 중요한 점을 3가지 꼽는다면?

첫번째는 당연하게도 영어입니다. 그리고 CV에 적힌 내용들은 자연스럽게 잘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숙지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한 프로젝트들은 정말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요. 그룹 프로젝트라 내가 맡지 않아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아는 선에서만 말하고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해도 됩니다. 이 때 “나는 다른 부분을 맡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 어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리고 아주 중요한 내용인데요. 모든 인터뷰에서 지원자에게 질문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인터뷰의 첫 5분은 웜업하는 시간이고 마지막 10분은 질문 타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준비했던 질문이 다 커버되는 경우도 있어, 심오한 질문이 아니어도 되니 질문을 여유롭게 생각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지원자에게 궁금한 점이 있는지 물어보는데 없다고 하면 인터뷰어 입장에서는 빨리 끝나서 좋으면서도 섭섭하더군요. 질문이 없다고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질문을 잘하면 플러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질문할 내용 몇 가지를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7. 코로나로 인해 근무 환경이나 프로세스가 어떻게 변했나요? 이에 따라 구직자들이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

가장 큰 변화는 미팅이 다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점인데요. 온라인 미팅에서는 자동생성 자막을 켜놓을 수도 있고 중간 중간 구글링이 가능해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면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전화영어가 어려운 것처럼, 음질 문제가 있어 영어를 듣는 것이 더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얼굴만 보이다 보니 바디랭귀지가 적고 온라인 환경의 특성상 오디오가 겹치지 않게 말하다보니 상호작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도 있겠습니다.

따라서 구직자들은 영어 듣기를 최대한 준비하시길 다시 한 번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영국에는 다양한 악센트가 있어서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영어에 많이 노출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좋은 인터넷 환경과 마이크도 준비해 놓으면 좋고요.

또한 영국에 오셨을 때 좀 더 외로울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생각보다 소셜라이징이 어렵고 많은 사람들이 런던 밖으로 옮기거나 자기 나라로 떠난 경우가 많아 어울릴 수 있는 회사 사람들이 적어졌습니다. 또 온라인 소셜라이징이 오프라인과 똑같지는 않아 실제로 동료를 보지 못했다면 그 동료가 친구처럼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첫 회사는 오피스 출근을 했었기 때문에 직장 동료였던 친구들이 이제는 정말 친한 친구들이 되어 같이 여행도 가고 자주 만나는데, 현재 회사는 온라인으로만 진행되어서 아직은 동료가 친구가 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에 익숙해져서 사무실에 출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해도 오프라인 상으로 첫 출근을 반겨줄 사람이 없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첫 출근 날에 오피스로 갈 예정이라면 미리 팀이나 회사에 알려서 당황스러운 상황을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Q8. 영국 취업에 관심있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고민하고 계시다면 일단 도전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워킹홀리데이에 오기 전에는 이 기간이 끝나면 30살이 될텐데라는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런던에 오고 나서는 이러한 걱정이 기우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곳에서 일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제 삶이 전반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인데요. 워라밸이 보장되고 개인의 영역이 존중되어 직업적인 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하는 주제도 정말 다양해졌어요. 다양성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곳에서 나와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문화 그리고 음식 등을 경험하면서 많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국에서는 이직이 너무 잦으면 안 좋게 본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곳 영국은 이직이 정말 자유롭고 이직이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직만큼 해고도 자유롭습니다. 처음으로 동료들의 구조조정이나 해고 소식을 접했을 때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연차대로 직급이 올라갔던, 호봉제 시스템에서 일하다 온 은행원에겐 정말 엄청난 충격이었죠. 그래도 지금은 여기의 시스템에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일을 잘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일을 잘해도 기업 문화가 맞지 않아서 떠나는 경우라도 더 좋은 곳으로 이직을 잘 하는 경우를 많이 봤으니 너무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무리 하자면, 더 넓은 세계를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시각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런던이 스타트업의 성지인만큼 스타트업이 많고 투자 규모도 크기 때문에 이 펀딩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입니다. 첫 번째 직장에서는 시리즈 B의 축배, 두 번째 직장에서는 시리즈 C의 축배를 함께 들 수 있었는데 그 분위기와 경험은 정말 잊지 못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다음 펀딩 라운드를 향해서 다같이 달려가는 것도 저에겐 큰 경험이구요.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큰 대기업, 글로벌 기업들이 많아 채용이 활발해 링크드인 으로 받는 인메일도 많고 글로벌 프로덕트들을 한국보다 더 빠르게 흐름을 알아가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런던에서 열리는 콘퍼런스가 많기 때문에 코로나 전에는 이런 이벤트를 찾아다니는 것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러니 영국 취업을 고민하는 분들, 일단 도전해 보세요.   블로그에도 예전의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방문하시고 분들의 사정과 이야기를 나눠주시는데요. 생각보다 영국 채용이 다양한 사람들에게 열려있어 기회가 많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영국 취업을 꿈꾸는 분들께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위 원고는 취업 성공자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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