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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코로나19 가운데 MWC 성공리에 개최

  • 2021-07-18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 이성학

- 코로나19 시대 최초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된 세계 3대 산업전 -

- 우리 기업 23개사 한국관 참가 -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취소됐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올해에는 무사히 개최됐다. 사상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린 박람회에는 9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했으며 약 2만 5000~3만 5000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KOTRA와 KICTA(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가 공동 운영한 한국관은 총 23개사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16개사는 직접 오프라인으로 참가했다.

 

코로나19를 딛고 다시 열린 MWC 박람회

 

세계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가 2021년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4일에 걸쳐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 전시장(Fira Barcelona)에서 개최됐다. 1987년부터 매년 열리던 해당 행사는 2020년 2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면 취소된 바 있으나 2021년에는 사태가 다소 진정됨에 따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히 남아 있어 올해 MWC 전시 면적은 2019년 12만㎡에서 9만로 상당 부분 축소됐다. 또한, 전체 참가 기업 수도 같은 기간 2400개사에서 858개사로 크게 감소했다. 행사장을 찾은 총 방문객 수는 금일 기준(2021년 7월 9일) 아직 확정치가 발표되지 않았으나 2만5000명에서 3만5000명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번 전시회의 핵심 주제는 커넥티드 임팩트(Connected Impact)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첨단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조망하고 더불어 디지털 포용성(Digital Inclusion)과 같은 이슈를 초연결 사회에서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하는 데에 초점을 뒀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행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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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 촬영

 

특이사항


올해 MWC 박람회에서는 강소·중소기업들이 그간 대기업들이 선점하던 자리에 진입해 자신들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상당 수의 IT 대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불참하거나 온라인 참가만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스는 설립한 지 불과 일년 밖에 되지 않은 미국 텔코DR(TelcoDR)사로, 지난 14년간 에릭슨(Ericsson)이 차지해 오던 자리 6000에 들어왔다. 해당 기업은 여기에 클라우드 시티를 건설해 공공클라우드 관련 서비스 제공기업 및 개발자들을 초청하는 한편, 일반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가상현실이나 360도 비디오 체험을 제공했다.

 

텔코DR사 클라우드 시티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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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 촬영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을 전후로 사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됨에 따라 5G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최첨단 신기술이 우리의 일상에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이러한 기술을 적용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들의 신제품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나은 미래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의 방향성과 정책 수립에 대한 논의와 정보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주최기관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는 행사 기간 중 정책입안자 콘퍼런스(GSMA Ministerial Programme) 프로그램을 꾸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4차 산업혁명 정책, 뉴노멀 시대의 디지털 포용, 기후 복원을 위한 응용기술 등과 같은 주제를 다뤘다.

 

그 밖에,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부대행사 4YFN(4 Years From Now)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스타트업과 투자가 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과 창업 생태계 강화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이 행사에는 4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해 자신들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또한, 창업자(사업 성공을 위한 필수 요건), 투자&VC(투자자와의 성공적인 협력 방안), 기술의 지평선(신기술이 미래의 인류와 사회에 미칠 영향), 창의적 생각(최신 기술이 가미된 최신 문화 및 레저 콘텐츠 현황) 등 총 4개의 주제를 테마로 한 82개의 콘퍼런스가 이뤄졌다.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매년 무선 통신 부문 우수한 기술 및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과 기관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에는 모바일(Mobile Tech), 디지털화(Industry X), 기기(Device), 착한기술(Tech4Good), 우수업적(Outstanding Achievement) 등 총 5개 카테고리의 22개 부문에서 23개 기업과 기관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어워드에는 SK 텔레콤, KT, 삼성전자, LG유플러스, 비주얼캠프,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 문화재청 등 다수의 한국 기업 및 기관이 수상해 우리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됐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글로모(GLOMO) 어워드 수상 기업

카테고리

부문

기업명

기술명

모바일

(Mobile Tech)

CTO 선정 모바일 기술

Rakuten Mobile

Kubernetes 상 5G OpenRan 기술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

Huawei

블레이드 중계기(BladeAAU)

모바일 기술 발전

Rakuten Mobile

Kubernetes 상 5G OpenRan 기술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발전

Telenor

5G 멀티 벤더 Stand-Alone 솔루션

모바일 및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발전(중소기업)

BroadForward

Converged Signalling Solutoin이 융합된 4G-5G 하이브리드 코어

모바일 인증 및 보안 솔루션

ZARIOT

클라우드 보호 기능이 가미된 글로벌 SIM

5G 산업 파트너십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K 텔레콤, KT, LG 유플러스

농어촌 5세대(5G) 공동이용 계획

디지털화

(Industry X)

연결된 소비자를 위한 모바일 서비스

Telenor

Millom: 모바일 앱 통합 기능

연결된 경제를 위한 모바일 혁신

China Southern Power Grid

5G+스마트그리드 결합

연결된 인류를 위한 모바일 혁신

Fjord, The Scott-Morgan Foundation

Verbal Spontaneity와 Personality Retention 프로젝트

연결된 삶을 위한 모바일 혁신

VisualCamp

SeeSo, AI 기반 시선분석앱

기기

(Device)

스마트폰

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S21 울트라 5G

파괴적 혁신 기기

ARM

모바일기기 프로세서 개발

연결된 소비자를 위한 기기

Vodafone

Curve, 스마트 GPS 트래커

착한기술(Tech4Good)

개발도상국을 위한 모바일 혁신

Huawei

RuralStar Pro, 디지털 포용 솔루션

인도주의적 상황을 위한 모바일 혁신

IrisGuard

취약계층을 위한 코로나 예방 모바일 홍채 결제

디지털 접근성 및 포용을 위한 모바일 기술

SK 텔레콤, 구글, 한국문화재청

창덕아리랑, 5G 기반의 증강현실(AR) 가이드앱

기후변화를 위한 모바일 혁신

KT

AirMap, 공기질 데이터 수집 및 분석용 개방형 IoT 플랫폼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를 위한 모바일 기술

RFCx, Huawei

Nature Guardian Project, AI 기반 자연환경 보호 관련 정보 수집 및 분석

우수 업적

(Outstanding Achievement)

모바일 산업 공로상(GSMA 자체 심사)

Fred Hillebrand

무선통신 서비스 및 기술 전문가

기술의 다양성 (GSMA 자체 심사)

TIM Brasil

동 기업의 평등, 다양성, 인권 관련 다양한 활동에 대한 공로 인정

COVID19 대응 및 회복

China-Japan Friendship Hospital, Huawei

코로나19 대응 5G 원격의료 솔루션

자료: MWC 홈페이지

 

국가관 가운데 가장 크고 화려했던 한국관

 

KOTRA는 2009년부터 매년 13회째 한국관을 운영 중에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23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그중 16개사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현장에서 직접 기업을 홍보했다.

 

한국관을 찾은 참관객들은 특정 분야나 품목을 가리지 않고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그중에서 재고관리용 모바일 POS나 코딩교육용 교구, 주행보조장치, 증강현실 서비스, 축구AI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이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행사 기간에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María Reyes Maroto 장관이 한국관을 직접 방문해 참가기업들의 제품을 살펴보고 일부 기업 제품/서비스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한국관 참가업체들은 전시기간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중동 지역의 870명의 투자가 및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그중 다수의 기업들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주행 보조장치를 생산하는 A사의 경우 스페인, 튀니지, 크로아티아 기업과 410억 원 규모의 기술협력 MOU 3건을 체결했다.

 

MWC 내 한국관 경관

자료: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 촬영

 

전망 및 시사점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아 많은 우려와 관심 가운데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박람회는 무사히 막을 내렸다. 행사 규모가 예년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내년부터는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박람회 포맷이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온라인 참가 방식이 적어도 당분간 오프라인 방식을 온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해당 박람회를 찾은 B사 마케팅 담당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물론 과거에 비해 유무선 인터넷 속도가 빨라서 온라인 미팅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화상상담은 고유의 특성상 상대방과의 감정 교류에 한계가 있으며, 바이어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도 없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 외 C사는 온라인 참가의 경우, 바이어에게 적극적으로 제품을 홍보하는데 한계가 있어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대면 참가를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여전히 오프라인 참가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이번 MWC 2021 방역 조치는 48시간마다 항원검사, FFPII 이상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매우 철저해 전시장 내 감염 사례는 전무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전시 주최 측에서 이번 MWC 사례에 주목하고 있어 향후 주요 전시회도 하이브리드 방식 개최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MWC 홈페이지, 행사장 내 기업 인터뷰 및 현지 언론 등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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