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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30주년에 살펴본 구동독지역 유망산업과 투자환경(1)

  • 2020-11-06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 김승현

- 동서독간 경제 격차 여전하지만 구동독지역 괄목할만한 성장 거둬 -
- 최근 미국 테슬라, 중국 CATL 등 전기차 분야 글로벌 기업의 대형 투자 잇달아 -


 


독일은 2020
10 3() 동서독 간 통일 30주년을 맞이했다. 198911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약 1년 후인 19901030시를 기해 통일이 공식 선언되었다. 이로써 동독 독일민주공화국(DDR)의 수도 동베를린은 같은 해 9
월 미국∙영국∙프랑스의 분할 통치로부터 서독 독일연방공화국(BRD)에 완전히 반환된 서베를린과 다시 하나가 되었고, 동독의 나머지 지역은 서독에 5개 연방주* 형태로 편입되었다.

* 브란덴부르크주(Brandenburg), 작센주(Sachsen), 작센-안할트주(Sachsen-Anhalt), 튀링엔주(Thüringen)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Mecklenburg-Vorpommern)로 현재 독일은 총 16개 연방주로 구성됨.

** 베를린은 도시인 동시에 1개 연방주를 구성함

 

통일 후 만 30년이 지난 지금 동서독간 경제적 격차는 여전하지만 구동독지역(이하 동독)의 경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2019년 글로벌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는 테슬라가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지역에 투자를 결정하는 등 최근 들어 주목할만한 대형 투자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동서독간 경제 격차를 살펴보면서 동독 지역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의 투자진출 기회를 살펴보자.

 

구동독지역, 여전한 경제 격차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경제성장 이뤄 

 

연간 GDP

 

독일의 2019GDP 34,358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 중 베를린을 포함한 동독 지역은 5,297억 유로로 독일 전체 GDP의 약 15.4%, 구서독지역(이하 서독)은 약 84.6%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동서로 나뉘었던 수도 베를린을 제외할 시 순수 동독지역 5개주의 GDP 3,764억 유로로 독일 전체 GDP의  11% 수준으로 하락한다. 동서독간 독일 전체 인구 점유율을 단순 고려하더라도 동독 지역의 경제가 서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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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동독 지역의 GDP와 인구는 베를린을 제외한 순수 동독 지역 기준

자료 :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 Statista

 

베를린 포함한 동독의 지역별 GDP를 살펴보더라도 이러한 경제격차를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기준 독일의 16개 연방주 중 수도 베를린이 6, 작센주가 8위로 중상위권을 기록하였고 브란덴부르크주, 튀링엔주, 작센-안할트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는 나란히 10~14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독일 연방주별 GDP 현황(2019)

(단위 : 억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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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베를린, 함부르크 및 브레멘은 도시인 동시에 주로써 독일의 16개 연방주 구성

자료 :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 Statista

 

 

② 1인당 GDP

 

하지만 동독 지역 또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였는데, 1인당 GDP의 변화가 이를 잘 나타낸다. 통일 다음해인 1991년 베를린을 제외한 순수 동독 지역의 1인당 GDP는 서독의 약 32% 수준이었으나 2019에는 약 69% 수준까지 따라잡았으며, 베를린을 포함 시 동독 지역의 1인당 연간 GDP는 서독의 약 75% 수준까지 올라왔다.

 

동서독간 1인당 GDP 변화 추이(1991/2019)

(단위 :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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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독일통일연례보고서(2020)


 

경제성장률

 

이러한 동독 지역 경제성장의 기틀은 통일 초기에 마련되었다. 베를린을 제외한 순수 동독 지역 5개주는 통일 초기 두 자릿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급속하게 성장하였다. 이후 경제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면서 2000년대부터는 동서독지역간 경제성장률도 점차 수렴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동서독간 연간 GDP 성장률 추이(1994~2018)

(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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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구동독지역의 경제성장률은 베를린을 제외한 순수 동독 지역 기준

자료 : 독일통일연례보고서(2020), Statista

 

실업률

 

특히, 동독 지역은 통일 초기 경제구조 전환 과정에서 대량실업 문제를 겪는데 199414.8%였던 동독 지역의 실업률은 2005 18.7%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동독 지역의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고 2019년에는 통일 이후 실업률 집계 이래 역대 최저치인 6.4%를 기록하였다. 무엇보다도 한 때 2배 이상 벌어졌던 서독과의 격차가 2019년 기준 1.7%p 차이로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2020년 코로나19 위기로 동독 지역의 실업률이 다시 상승하고 있어 최초의 실업률 5%대 진입은 어려울 전망이다.  


동서독의 실업률 추이(199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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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2020년은 1월부터 9월까지 실업률의 평균치로 산출

자료 : 독일정치연구센터(BPB), Statista

 

 

기타 주요지표

 

이처럼 동서독간의 경제 격차가 통일 이래 지속적으로 완화되었으나, 여전히 풀어야 할과제가 많다. 독일 3대 주가지수 DAX*, MDAX** SDAX***를 구성하는 상장기업 중 동독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은 서독에 비해 매우 적다. 베를린과 튀링엔을 제외한 브란데부르크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작센주 및 작센-안할트주에는 2020 2월 기준 전무한 상태이다.

*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기준 상위 30 기업의 종합주가지수

** DAX지수 구성 기업 30개사를 제외한 상위 60개사의 종합주가지수

*** DAX와 MDAX 구성 기업 90개사를 제외한 상위 70개 기업의 종합주가지수

 

연방주별 독일 3대 주가지수 상장기업수 현황(2020.2)

(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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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독일 3대 지수 구성기업 중 각 연방주에 본사를 둔 기업수

자료 : Statista

 

서독 대비 동독 지역의 기타 경제지표 상대적 격차(2019)

(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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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서독을 100으로 설정하여 동독의 상대적 수준을 측정, 베를린은 미포함

자료: 쾰른경제연구소 소식지(IWD), Statista



주요 기업의 본사가 서독 지역에 집중된 상황에서 동독 지역 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R&D 인력도 서독의 44% 수준에 불과하다. 독일 정부는 많은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경제 곳곳에 숨은 동서독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동독지역 재건 특임관(Beauftragter der Bundesregierung für die Neuen Bundesländer)` 제도를 두고 매년 그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 비록 2016년 중국 메이디그룹(Midea)의 독일 로봇기업 쿠카(Kuka) 인수 후 외국기업의 자국 기술 선도기업 인수에 대한 독일 내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독일 기업과의 상생 협력, 특히 동독 지역 발전과 연결되는 투자 프로젝트는 여전히 큰 환영을 받고 있다. 2편에서는 최근 테슬라, CATL 등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는 시점에서 경제변천사를 통해 동독 지역 유망산업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의 투자기회를 엿보자.



자료 : 독일연방통계청(DESTATIS), 독일경제에너지부(BMWi), 독일통일연례보고서(2020), 독일정치연구센터(BPB), 쾰른경제연구소 소식지(IWD),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 중부독일방송(MDR), 북독일방송(NDR), Statista KOTRA 함부르크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썸네일 출처 : 독일내무부(B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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