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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약용식물로 코로나 증상 완화 시도

  • 2021-09-24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 김필성

- 라오스 내 코로나 지역 감염 증가세 -

- 라오스 보건부, 약용식물 3가지를 조합한 코로나 경증 치료제 실험 중 -

- 약용식물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러브콜 -

 



라오스 관영매체인 비안티안 타임즈는 지난 822일 라오스에서 재배되는 약용식물을 조합해 코로나 확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베트남, 미얀마에서도 유사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나 극빈국 라오스에서 자국 내 약용식물을 재배해 코로나 경증환자 치료를 시도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 라오스는 산림이 풍부하고 비옥한 땅이 많은 편이라 농작물 재배에 적합한데 약용식물 재배 산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라오스, 코로나19 지역감염 점점 증가해

 

라오스는 의료 및 격리시설이 미비한 최빈국으로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국가다. 지난 422일부터 시작된 록다운은 11차까지 연장됐고 (이달 9월 30일까지), 언제까지 연장될지 예상이 어렵다. 특히,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시는 919일부로 강화된 록다운 지침을 발표했다. 금융, 서비스 등 일부 예외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면 재택근무와 함께 구(District) 간 이동통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라오스는 919일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18,185명으로 그간 태국에서 자국으로 복귀하는 노동자들의 확진 사례가 문제였다. 팬데믹 이후 태국에서 라오스로 복귀한 노동인력은 2020년 기준 15만 명, 올해 6월까지 누적 25만 명에 달한다. 한편 라오스는 코로나 유입 감염자 증가가 점차 지역감염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지난 915일부터 지역발생이 해외 유입을 크게 앞질렀다. 정부의 발 빠른 통제가 효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라오스 지역 최근 확진자 추이(2021.8.1.-9.19.)

자료: 코로나위원회 발표자료 재구성

 

라오스, 약용식물을 활용해 초기 코로나 환자 치료 중

 

라오스 관영매체인 비엔티안 타임즈는 약용식물을 활용한 코로나 경증 환자 치료에 대한 기사를 냈다. 약용식물 추출 성분으로 라오스 남부지역 경증환자 300명에 대한 증상완화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라오스 보건부 산하 약용식물연구원이 주도하고 있는 이번 실험에 사용되는 약제는 3가지 약용식물로부터 추출한 성분이 활용되고 있다. 3가지 약용식물은 어성초(Heartleaf), 천심련(Andrographis paniculate), 핑거루트(Fingerroot). 연구원에 따르면 경증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약한 후 3일 내에 인후염 완화 및 염증치료 외에 전반적인 면역력 향상에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초기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또 약제는 7일 이상 투입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 원장은 천심련은 호흡기나 소화기 계통, 어성초는 코로나 증상 악화 속도를 낮추는데, 핑거루트는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라오스는 지난 헬스케어 분야 발전계획(2016-2020)에서 대국민 헬스케어 서비스 개선 외에도 자연에서 추출되는 다양한 약재를 활용한 자연 치유를 강조했다. 이번 경증 코로나 환자 치료에 대한 약용식물 활용은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방향에 맞춰서 진행됐다.

 

한편, 약용식물연구원은 추가 보도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을 제공키 위해 약용식물 성분을 활용한 캡슐 형태의 약을 제작했다고 발표했다. 또 캡슐은 짬빠삭, 사반나켓 등 확진자를 대상으로 450명에게 실험적으로 투약을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를 위한 약용식물 연구, 시작단계로 애로사항도 많아

 

KOTRA 비엔티안 무역관은 현황 파악을 위해 약용식물연구원 주요 담당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했다. 언론보도 대로 약용식물을 활용하여 코로나 경증 환자에 대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 하며,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이 크다고 밝혔다. 또 파일롯 단계라 향후 상품화까지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

 

Bouleune Doungdeune 박사 (Director General) 인터뷰 골자

 

ㅇ 우리 약용식물연구원은 1976년 설립됐다. 전통적인 약용식물에 대한 연구 및 관련 산림 자원 보호 외에 인적역량 강화와 약용식물에 대한 제품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ㅇ 라오스 내에는 5,000 헥타르에 달하는 26곳의 보호지역이 있고, 그중 한 곳은 비엔티안으로 Veunkham Village에 소재하고 있다. 우리 연구원이 직접 관리하며 다양한 약용식물을 연구하고 있다.

 

ㅇ 코로나 경증환자에 대한 약용식물 치료는 파일롯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이다. 코로나 치료에 투입되는 코스트 절감 차원에서 기획됐으며, 실험용 쥐에게 약재를 투약해 효과를 실험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부 3개 지역의 확진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약재를 제작하는 것도 그렇지만 투약 후에 효과가 있는지 코로나 테스트에 대한 비용에 부담이 크고 추가 테스트에도 시간이 많이 걸려 애로가 큰 상황이다.

 

ㅇ 테스트가 성공하면 식약처를 통해 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품화까지 진행이 되려면 민간 기업들과 협력이 필요하다. 해외 ODA 프로그램이나 PPP 프로젝트를 고려할 수 있겠다.


ㅇ 중국으로부터 약용식물 전반에 대한 연구에 대해 지원을 받고 있으며, 한국으로부터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지원을 받은 이력이 있다. 이번 코로나 경증 환자를 위한 연구 및 실험은 파일롯 단계라서 주로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건부 산하 약용식물연구원 인터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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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직접 촬영

 

한국의 기관이나 민간기업들과 협력 희망해

 

약용식물연구원은 자체적인 예산이나 인력이 크게 부족해 해외의 원조와 협력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의 관련 기관이나 기업들과의 조인트 연구나 약용식물 재배 및 상품화에 대한 협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코로나 대응 약용식물에 대한 연구나 임상실험, 상품화에 있어서는 자금 외에도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많아 조기에 협력이 가능한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라오스는 수력과 농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풍부한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약용식물도 숨어있는 자원 중 하나다. 라오스 보건부의 약용식물 관련 산업의 육성 의지가 강한 만큼 관련 분야에 공동 연구나 프로젝트 개발 등에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있을 경우 지금이 적기라 하겠다. 약용식물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 치료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해외 원조나 협력이 없는 상황이라 해외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코로나 치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오스 내 약용식물에 대한 재배 현황 조사, 재배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 약용식물 연구개발, 인적역량 강화, 상품화 등 분야에서 협력기회가 있다. 협력을 희망하는 국내 기관이나 기업이 있을 시 무역관의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란다.

  


자료: 비엔티안타임즈, 라오티안타임즈, 보건부 산하 약용식물연구원 인터뷰 등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