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

뉴스

브라질, 코로나19에도 높은 성장세 지속하는 IT 산업

  • 2021-09-24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 최선욱

- IT 부문의 성장을 견인한 전자 상거래와 재택근무 -

- IT 분야는 브라질 M&A 시장에서 선두 유지 -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대부분 산업 분야와 달리 IT산업은 브라질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 수년간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다. 컨설팅 회사 가트너(Gartner) 조사에 따르면, 2023년에는 코로나19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제품과 서비스의 판매를 통해 약 300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되고 2025년에는 기업 간 거래의 80%가 디지털 채널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가지리통계원 IBGE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브라질 경제는 이전 분기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 회복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난 반면, 동 기간 IT산업은 5.6% 성장한 것으로 집게됐다. 2021년 6월 정보 기술 서비스의 경우, 코로나19 이전보다 오히려 27.8%나 매출이 성장했으며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IT산업 협회 Brasscom에 따르면, IT 분야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107,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IT 부문의 성장을 견인한 전자상거래와 재택근무


민간 연구기관 Getúlio Vargas Foundation(FGV)의 8월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IT 분야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T 부문의 성장을 견인한 요인으로 전자상거래와 재택근무를 들 수 있다. 특히 재택근무하는 사람들로 인해 IT 기술 및 장비 수요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세기 들어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은 석유회사인 엑손과 쉘, 유통업체 월마트 등과 같은 전통적인 재벌들을 제치고 기업 가치 순위 상위 업체로 부상했다.


Brasscom의 회장 Sergio Gallindo는 “코로나19로 컴퓨터나 휴대폰 등 커뮤니케이션 장비 사용이 필수인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IT 수요가 폭증했다. 5년 전쯤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했다면 휴대폰을 통한 회의나 업무 처리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된다. 화상 회의, 웨비나 등 코로나19로 변화된 기업 문화와 이를 뒷받침해주는 IT 기술이 결합돼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달라진 기업 문화는 지속될 것이다”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지리통계원 IBGE의 월간 서비스 설문 조사(PMS)를 담당하는 Rodrigo Lobo는 “화상 회의 애플리케이션 및 클라우드 데이터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코로나 이후 등장하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출현으로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Zoom 통한 온라인 회의  대폭 증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2월의 경우, Zoom 플랫폼를 통한 화상 회의에는 전 세계에서 일일 평균 1000만 명 정도가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0년 4월에는 사용자 수가 약 3억 명으로 급증했다. Zoom사의 라틴 아메리카 담당인 Alfredo Sestini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브라질의 무료 사용자 수는 이전에 비해 31배나 증가했다. 코로나로 인해 ‘근무 방식’, ‘사고 방식, ‘생활 방식’이 달라졌다”는 의견을 보였다.

 

기업 관리용 소프트웨어, 사이버 보안 장치, 디지털 마케팅, 전자 상거래용 애플리케이션 및 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소매업체 관리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Totvs사는 팬데믹 이전부터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었다. Totvs 사장 Dennis Herszkowicz는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기업의 운영 방식을 디지털화하려는 수요가 증가했다. 우리 회사의 2분기 순수익은 7억6,300만 헤알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우리 회사는 약 1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IT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반기에만 약 300명의 인력을 채용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웹사이트를 호스팅하는 Locaweb사는 코로나19 이후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진 중소 소매업체를 충족시키기 위해 서비스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 Locaweb사의 목표는 고객들이 단기간에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해당 사는 2020년에 425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올해 추가로 494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브라질의 전자상거래 보급률은 8%로 미국과 중국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러나 많은 중소기업이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M&A 시장을 주도하는 IT 분야


IT 분야는 브라질 M&A 시장에서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조사 컨설팅 업체 PwC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1년 3월에만 IT 기업과 관련된 159건의 M&A가 이루어졌는데 이는 2020년 동월 대비 130% 증가한 것이다. IT 기업 간 M&A 규모는 전체 M&A 규모의 58%에 해당한다.


IT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M&A 중 하나는 Totvs사가 디지털 마케팅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RD Station의 지분 92%를 18억 헤알에 인수한 건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M&A Top 10 산업

external_image

자료: PWC

  

높은 IT 수요에 비해 전공자는 대거 부족


브라질 IT산업 협회 Brasscom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2019~2024년에 IT 분야에서 약 42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는 매년 약 7만 개의 일자리 수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스템 분석이나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대학교육 과정은 연간 4만 6,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기 때문에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우수한 IT 전공자를 채용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 분야의 높은 수요 인력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기업들은 해당 분야 전공자뿐 아니라 IT에 관심 있는 비전공자 인력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전공자 인력을 위해 다수의 업체가 IT 관련 강좌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Totvs사의 사장 Dennis Herszkowicz는 “우리 회사에는 현재 많은 일자리가 공석으로 있으나 적절한 인력을 발굴하지 못해 채용 과정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Brasscom에 따르면, 올해 5월 ICT 분야 평균 월 급여는 4,047헤알로 브라질 전체 평균 임금 1,968헤알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과 5G 기술 도입으로 IT산업 발전 가속화  


향후 수 년 동안 최대 480억 달러가 브라질 IT산업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의 사용과 5G 기술 도입으로 빠른 발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IT산업은 향후에도 여전히 유망한 투자 분야로 주목받을 것이다. 


재택근무 확대와 온라인 판매의 폭발적인 증가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는 불과 몇 달 만에 기업, 직장인, 소비자의 생활에 있어서 전례 없는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업체들이 IT 기술을 강화한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빠른 디지털 변화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국가지리통계원(IBGE)에 따르면 IT 서비스는 올해 6월까지 12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IT산업 협회(Brasscom)에 따르면 올해 1~4월에 IT 부문에서는 2020년 한 해 일자리보다 1만 개 많은 6만 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성장 둔화를 걱정하지 않는 IT 기업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경제 전망 보고서 FOCUS 9월 10일자에 따르면, 2021년에는 브라질 GDP는 5.04%, 2022년에는 1.7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IT 기업들은 2022년의 경제 성장률 둔화를 걱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장비 업체 Supero Tecnologia의 이사 Adriano Kasburg는 “IT산업에 있어서 경제 활동은 여타 일반 산업분야와 다르다. IT에 있어서 경제활동은 ‘기업의 매출을 증가시키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Adriano Kasburg는 또한 "소비자 행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 특징은 판매원과 고객 간의 접촉에 의존하지 않는 로우 터치(low touch) 경제와 물리적 판매 형태에서 옴니채널로의 전환이다. 기업은 이 같은 디지털 혁신을 신속하게 시도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은 IT 전문가 수요 증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산타 카타리나 기술 협회(Acate) 회장 Iomani Engelmann은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의료 및 문서의 디지털화에 대한 법령 제정이 가속화되었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인프라는 부족하다. 올해 안에 5G 입찰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일부 주도(州都)에서 5G 기술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다. 5G 기술 사용은 국내 IT산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 정보통신 기술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12개 기업이 올해 상파울루 증시에 상장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 의견


B기업 인사 담당 Andre는 “솔직히 브라질은 국가 교육 시스템 전반에 걸친 개선이 필요하다. 그러나 교육 품질 개선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요구되기 때문에 단시간에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우선적으로 대학은 커리큘럼을 조정하여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IT 인력을 늘릴 수 있으며 정부는 학자금 대출 정책을 강화하여 중도 탈락자를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시사점


코로나19 확산 이후 많은 기업들이 경비 절감, 디지털 변환,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솔루션을 찾기 시작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기업에게는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을 배워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 같은 코로나로 인한 변화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며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본 요소가 됐다.

 


자료: 일간지 O Estado de São Paulo, Gazeta do Povo,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