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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도시로 발돋움하는 체코 프라하

  • 2021-09-08
  • 체코
  • 프라하무역관
  • 정지연

- 프라하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45% 감축 목표 -

- 2030년까지 69개 프로젝트 실행에 2310억 코루나(약 108억 달러) 투입 계획 -

 

 


2030 프라하 기후계획 승인

 

프라하의 공공건물과 주거지에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사용하고 폐기물에서 얻은 바이오가스와 하수처리장의 폐열은 난방에너지로 활용된다. 대부분의 프라하 시내 버스는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버스로 대체되고 대중교통 승차카드로 전기자전거 등 친환경 공유 교통 수단을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프라하시가 2030년에 구현하고자 하는 친환경 프라하의 모습의 일부분으로, 프라하시는 유럽의 선도적인 친환경 도시를 추구하고 탄소중립 도시에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해 2021년 5월에 ‘2030 프라하 기후계획’을 승인했다.

 

프라하 기후계획의 궁극적인 목표는 2030년까지 프라하의 탄소배출량을 45% 감소시키는 것으로, 프라하 시의회는 2019년에 이미 동 목표를 바탕으로 한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프라하시는 이 계획의 승인 배경은 환경친화적 지역정책 추구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제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시민 삶의 질을 실현할 수 있는 프라하의 잠재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4가지 주요 달성 목표를 살펴보면, 2030년까지 2010년 기준 탄소배출량의 45%를 감축한 약 4800만 톤 수준을 달성하고 전기, 난방, 운송 부문을 포함한 총 에너지 소비의 12%를 절감하고자 한다. 더불어 신재생에너지원으로부터 생산되는 연간 전기 및 난방에너지를 2010년 대비 5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프라하 기후계획 2030년 달성 목표

목표 분야 (프라하시 기준)

2010년 수준

(목표 기준)

기후계획 없는

2030년 예상수준

2030

기후계획 목표

에너지 소비로 인한 탄소배출량

8,800만톤

-25%

-45%

총 에너지 소비 (전기, 난방, 교통)

24TWh

+1%

-12%

신재생에너지원으로부터 생산되는 연간 전기 및 난방 에너지

0.4TWh

+58%

+470%

도시의 모든 최종 소비자의 총 예상 에너지 비용

500억 코루나

+25%

+0%

자료: klima.praha.eu

 

프라하시는 보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건물, 운송, 순환경제, 기후변화 대응의 5가지 분야로 나눠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태양열, 수력 및 기타 신재생에너지원의 사용을 늘려 석탄없이 프라하에 전기공급을 보장해 탄소배출량을 60% 감축하고, 약 2만3000채의 건물에 태양열 및 열병합 발전 설비를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버스를 확대해 운송분야에서 화석연료 소비를 17% 감축하고 생활폐기물 분리수거 및 생분해성 폐기물 활용도도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도시 곳곳에 나무를 심어 녹지를 조성하고 물 부족에 대응해 빗물 등을 활용, 녹지 급수에 식수 비중을 감소시킬 예정이다.

  

2030년까지 프라하 기후계획 분야별 주요 목표

) 지표 기준연도: 기후변화 대응 부문은 2018년, 그 외 2010년

자료: klima.praha.eu

 

기후계획 목표달성 위한 프로젝트 추진

 

프라하시는 상기 목표 달성을 위해 총 69개의 프로젝트를 구상했으며, 이 중 바이오가스 플랜트 건설, 난방을 위한 폐열 사용, 건물지붕 태양광 패널 설치, 공공 조명 현대화 등을 우선순위 프로젝트로 선정해 추진 중에 있다.

 

1) 바이오가스 플랜트 건설

 

바이오가스는 하수 슬러지, 축산분뇨, 음식물 쓰레기, 폐수 등의 유기질 폐기물에서 생성되는 메탄 등의 가스로, 연료나 열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프라하시는 기업 및 가정의 생분해성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하기 위한 바이오가스 플랜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바이오메탄)는 천연가스 공급 네트워크에 유입된 후 공공 서비스 차량운행 등 운송에 사용되거나 전기 및 난방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바이오가스 플랜트의 폐기물은 처리 후 유기질 비료로 사용된다.

 

프라하시는 바이오가스 프랜트 건설을 통해 5만톤의 생분해성 폐기물에서 연간 300만㎥의 바이오메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후계획 자료에 따르면, 플랜트 건설자금 중 절반 이상은 2021~2027년 EU 기금의 환경 운영프로그램(OPE)을 통해 조달 가능할 수 있으며, 생산된 바이오가스(바이오메탄)에 대한 보너스로 시설 운영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2022~2023년에 플랜트 건설 보조금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2) 하수처리장의 폐열 활용

 

프라하시는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프라하 도시 난방에너지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폐열은 또한 프라하 내 신도시 개발지역인 Bubny-Zátory의 냉난방 공급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투자비용의 상당부분은 현대화기금 HEAT(난방에너지 공급 시스템 현대화지원) 프로그램과 EU의 혁신기금(Innovation Fund)을 통해 마련할 예정으로, 빠르면 2021년에 보조금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 프라하 재생에너지 커뮤니티 설립 및 태양광 설치 확대

 

프라하시는 바이오가스를 사용한 열병합 발전 및 태양광 패널 등 건물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스템 건설을 확대하고 이를 담당할 신규 조직을 설립 및 운영할 계획이다. 프라하 시의회는 2021년 8월 말에 담당조직인 ‘프라하 재생에너지 커뮤니티’ 설립을 승인했으며, 오는 10월부터 이 기관의 운영이 시작된다. 프라하시는 학교, 사회·문화 시설, 임대주택, 편의시설 등 7000여 개 이상의 프라하 공공시설 및 건물의 태양광 패널 건설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프라하 부시장에 따르면 2022년에는 학교 및 사회·문화 시설에 총 40개의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건설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 공공조명 현대화

 

프라하 내 가로등 등 공공조명을 전력소모가 적고 수명이 더 긴 LED로 교체하고 지능형 조도 제어기능을 사용해 에너지 절약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전기자동차 충전 기능을 포함하는 가로등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공공조명 현대화는 현대화기금의 LIGHTPUB (공공조명 시스템 현대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상당부분 지원할 예정이다.

 

5) 디젤버스를 친환경 버스로 교체

 

프라하 대중교통 버스의 75%인 약 900대의 버스를 무공해 및 저공해 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50%(약 600대)는 탄소배출이 없는 전기버스로 교체되고, 나머지 25%(약 300대)는 프라하에서 생산된 재생가능한 연료를 사용하는 저공해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저공해 버스는 액화바이오메탄용 버스 또는 수소 버스가 해당될 수 있다. 자금조달은 2021~2027 EU 기금의 지역통합 운용프로그램(IROP) 및 현대화기금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6) 대중교통 시스템과 공유 자전거 서비스 통합

 

친환경 공유 교통수단을 활성화하고 대중교통 및 정기권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프라하시는 대중교통 시스템(PID)과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프라하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Litacka(월정기권 또는 연간정기권)를 사용하는 경우, 프라하에서 운영되는 전기자전거를 포함한 공유 자전거를 대중교통 이용과 연계해 하루에 15분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프라하시는 여러 공유 자전거 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약 240만 코루나(약 11만2200달러)가 투입될 시범 프로젝트는 2021년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체코 22개 도시에서 공유자전거를 운영하는 Nextbike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프라하는 체코에서 최초로 공유 자전거와 대중교통 시스템을 통합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 주요 프로젝트에는 시소유 건물 및 시설의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스마트 계량기) 도입, 프라하 공공시설 및 건물의 단열재 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약, 수송능력 향상을 위한 지하철 C선 자동화 시스템 도입, 친환경 폐기물 수거 차량 확대, 자동차와 버스 수송을 대체할 프라하 지하철 D선 건설(대규모 프로젝트로 별도 예산 진행, 기후계획 비용에는 불포함) 등이 있다.

 

기후계획 자금조달 계획

 

프라하시는 기후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총 2310억 코루나(약 108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으로 시예산, 시산하 기업 예산, EU 기금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중 76%인 1763억 코루나(약 82억4300만 달러)를 EU기금 및 기타 출처를 통해 조달할 예정으로, 현대화기금, 혁신기금, 2021~2027 EU기금 운용 프로그램(환경, 지역통합, 교통 등), CEF(유럽연결프로젝트) 기금, RRF(경제회복 및 복원력 강화) 등 다양한 EU 기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그 외 시 예산에서 14%, 시산하 기업 예산에서 9.7%를 조달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탄소배출량 감축 비중이 높은 주택 및 에너지 분야의 예상비용이 전체의 각각 23.8%, 32.1%로 높게 책정됐다.

 

2030 프라하 기후계획 예상 비용

(단위: 백만 코루나)

구분

시 예산

시 산하기업 예산

EU기금 및 기타

합계

1. 지속가능한 에너지 및 건물

14,842

12,530

146,689

174,061

- 에너지

6,480

12,530

36,045

55,055

- 주택 및 아파트(주거지)

1,304

0

72,782

74,086

- 3차 산업(서비스 산업)

86

0

31,934

32,020

- 프라하시 소유 건물 및 자산

6,468

0

4,583

11,050

- 산업

10

0

1,015

1,025

- 공공조명

495

0

330

824

2.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17,125

9,876

29,339

56,340

민간 및 상업 운송

5,950

0

4,930

10,880

대중교통

11,025

9,750

24,225

45,000

공공차량/시소유 차량

150

126

184

460

3. 순환경제

360

0

240

600

- 바이오폐기물 활용(바이오메탄)

360

0

240

600

합계

32,327

22,406

176,268

231,001

자료: klima.praha.eu

 

또한, 프라하 기후계획 프로젝트로 발생하는 에너지 비용 절감액으로 ‘도시 기후 기금‘을 조성해 그 금액을 다시 프로젝트 실행에 투입할 예정으로, 프라하시는 매년 수백만 코루나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프라하 부시장은 프로젝트로 발생하는 절감액과 EU 보조금 등을 고려할 때 기후계획이 프라하시 예산에 미치는 영향은 연간 20억~30억 코루나(약 9300만~1억4000만 달러)로 추정되며 시예산에서 감당 가능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프라하시의 계획이 비현실적이고 EU기금 확보가 불확실할 수 있다고 지적하는 일부 하원의원들의 의견도 있으며, 10년 장기계획인 만큼 올해 총선 등 향후 정치상황 및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향후 10년 동안 프라하는 친환경 도시로의 진화를 추구하며, 도시환경과 주민생활 곳곳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지 컨설팅업체의 에너지 부문 담당자에 따르면, 프라하는 인구와 교통이 집중된 체코의 주요 온실가스 발생지역이며 기후변화 대응기조에 따라 에너지 및 교통 부분의 친환경 프로젝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EU의 기후분야 보조금 확대 속에서 프라하 기후계획 프로젝트가 효과적으로 실행될 경우 체코의 타도시에서도 친환경 프로젝트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태양광 패널, 생분해 폐기물 처리기술, 바이오가스 생성기술, 폐열 활용, 대중교통의 친환경 연료활용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분야 뿐만 아니라 스마트 LED, 스마트 계량기 등 건물과 공공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 분야의 진출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klima.praha.eu, Praha.eu, Hospodarske noviny, denik.cz, metro.cz, dotaceEU.cz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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