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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4차 5개년 규획, 홍콩의 역할과 기회는?

  • 2021-09-10
  • 홍콩
  • 홍콩무역관
  • Ivy Szeto

- 14.5 규획 강요 발표, 홍콩은 경쟁력 확대와 대만구(GBA)와의 합류를 중심으로 발전 예상 -

- 중국의 ‘쌍순환’ 발전정책에 따른 홍콩을 통한 대중국 무역·투자 기회 증가 -

 



2021년 홍콩 ‘제14차 5개년 규획 강요’ 연설 및 정상 회담

 

중국의 5개년 규획은 미래의 경제 발전과 산업 육성을 위한 방점을 포괄하는 중요한 계획안이다. 제14차 5개년 규획(2021~2025년)(이하 ‘14.5 규획’)은 중국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社會主義現代化國家)로 향해 발전하는 첫 단계이며 이번 규획에서는 ‘쌍순환’*(雙循環) 전략을 통한 ‘新경제구도 구축’ 및 국민의 소득 향상을 의미하는 ‘공동부유’*(共同富裕) 등을 주요 목표로 수립했다. 
주: *전 국민이 함께 잘 사는 나라 건설
** 기존의 수출·투자 위주의 경제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국내 대순환’(내수 중심의 성장과 개방 확대)’ 전략을 중심으로 ‘국제대순환’(해외국가와의 무역, 투자, 기술 협력)을 상호 촉진한다는 중국의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

 

13.5 규획과 14.5 규획의 대내외 환경×목표 비교


 자료: 삼성증권, KOTRA 베이징 무역관

 

홍콩 정부는 지난 8월 23~24일간 ‘14.5 규획 강요 연설’(《十四五規劃綱要》宣講會)과 ‘14.5 규획 및 쌍순환 정상 회담’(擁抱「十四五」 融入「雙循環」高峰論)을 개최하여 이번 5개년 규획 따른 홍콩의 경제 발전 기회와 방향, 중국의 전체적 발전을 지원하는 홍콩의 독특한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캐리 람(Carrie Lam) 홍콩 행정장관,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國務院港澳事務辦公室)과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中央人民政府駐香港特別行政區聯絡辦公室) 등 대표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홍콩 정부 ‘14.5 규획강요 연설’ 및 ‘14.5 규획 및 쌍순환 정상 회담’ 행사


자료: news.gov.hk, passion times

 

14.5규획에서 홍콩의 발전 기회는?

 

중국 14.5 규획에 따홍콩의 발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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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4.5 규획 정상 회담,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1. 중앙정부에서 홍콩의 경쟁력 강화에 지원


‘14.5 규획 및 쌍순환 정상 회담’에 참석한 국가발전개혁위원회(國家發展和改革委員會) 대표인 후차오휘(胡朝暉)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는14.5 목표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홍콩의 경제와 사회발전에 강력한 지원하여 홍콩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홍콩 국제 금융 및 무역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홍콩 주식시장과 중국 본토 주식시장 간의 상호 참여를 학대하는 것이 이번 5개년 규획의 핵심 목표중 하나이다. 최근 홍콩 거래소(Hong Kong Exchanges and Clearing, HKEX)에서 중국 증시 거래를 하면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역외 선물거래*(futures)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홍콩은 중국 본토 주식을 관리해야 하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위안화 리스크 관리 금융상품과 헤지**(hedges) 등 외환 파생 상품을 제공하며 홍콩과 중국 본토의 금융시장의 유통성을 제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주: * 장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할 것을 현재 시점에서 약정하는 거래로, 미래의 가치를 사고파는 것
** 주식시장의 전체적인 가격 변동에 따른 투자위험을 효과적으로 회피하기 위해 주식시장과 반대되는 포지션을 취하는 것을 헤지거래라고 한다.


국제항공 및 무역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홍콩의 항공과 해운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 역시 14.5 규획의 핵심적인 발전 방향이다.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국제공항의 제3 활주로의 건설 공사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홍콩, 마카오 및 광동 지역 간의 항공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해운 부분에 대해서는 홍콩에서 첨단 물류센터, 스마트 항구로의 리모델링을 계획하며 대만구 지역에 위치한 항구들에 대한 인프라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대만구를 세계 일류의 항구군(港口群)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2. 웨이강오 대만구(GBA)와의 지역통합

 

지난 5개년 규획에 대비해 14.5 규획은 홍콩과 대만구와의 지역통합 부분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으며 중국의 전체적 발전 전략에 홍콩의 합류에 강조하고 있다. 후차오휘(胡朝暉) 대표에 따르면, 대만구 성시들은 하나의 국가에 속하지만 2개의 법규 제도와 3개의 관세영역(홍콩, 마카오, 중국본토)으로 구성돼 있어 향후 지역간의 긴밀한 연계를 위해 기존 인프라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2018년부터 ‘대만구 1시간 생활권’*(大灣區一小時生活圈) 구축을 목표로 홍콩과 대만구 성시를 연결하는 철도망을 확충해 왔다. 앞으로 지역 거점 간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인원과 화물의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역간의 이동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향후 중앙정부는 홍콩 시민을 대상으로 대만구 내의 의료보장, 부동산 혜택 등을 제공할 것이며 홍콩 사람들이 대만구에서 취업 및 학업 등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중국 본토의 사회 환경 개선 사업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14.5규획 행사를 마치고 캐리 람 행정장관은 첫 공식 행사 자리로 홍콩 과학원(Hong Kong Science Park, HKSTP)에 방문했으며 과학원-현지 대표 대학교들 간 대만구의 선진 IT 기술 개발과 인재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 서명을 참석했다. 이번 MOU에서 홍콩 과학원은 대학교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로 하며 광저우시(廣州) 난사(南沙)와 둥관시(東莞) 쑹산후(松山湖)에서 기술개발 단지를 설립하고 대만구의 IT 창업기업에 실험실과 사무실 등 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
*주:
 대만구 11개의 성시 간의 통근 거리를 1시간 이하로 줄여 대만구가 한 도심, 한 생활권으로 거듭나는 계획


웨강아오 대만구(GBA) 교통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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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홍콩 입법회(Legislative Council of Hong Kong)


홍콩은 쌍순환 전략에서 국내순환의 중요 참여자이자 국외순환의 촉진자


14.5 규획에 따른 홍콩의 경제 발전 방향 및 역할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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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쌍순환 방침에서 핵심 전략으로 둔 국내순환 전략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는 국민 소득 재분배, 사회보장제도 강화를 통해 내수 잠재력을 최대화시키며 新수요 창출에 역점을 둘 것이다. 이에 따라 홍콩 기업들은 중국의 방대한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외로부터 고품질 소비품, 선진 기술과 자원을 중국으로 끌어들여 또한 전자상거래와 같은 新무역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 본토의 수출 사업을 지원해야 한다. 서비스 무역에 대해서 홍콩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인 법률과 중재 서비스에 더 많은 인재를 육성하며 지식재산권(IP)에 관한 무역 기회를 모색해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IP무역 중심지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13.5 규획에서 디지털경제에 향해 한 걸음을 걸어나갈 14.5규획에서는 위안화에 대한 사용 국제화와 디지털화가 핵심적인 발전 방향이다. 쌍순환 중의 국외순환 전략으로 홍콩을 위안화가 세계 시장으로 나가가는 플랫폼으로 꼽아 홍콩 자본시장에서의 위안화 사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인민은행 금융연구소 소장인 저우청쥔(周誠君)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70%의 위안화 역외 청산(clearing) 업무가 홍콩에서 수행되고 있지만 앞으로 홍콩 주식시장에서 위안화를 통한 청산, 결제의 비중을 증가시키는 것이 홍콩 금융업의 신규 목표라고 제시했다.


홍콩 매체인 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기준 홍콩거래소(HKEX)가 전 세계 IPO 시장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5 규획에 따르면, 홍콩이 대만구 지역과의 연결성이 제고되면서 중국 중앙정부는 지역 간의 통관 편리화와 투자자 심사 간소화를 통해 해외 자본을 홍콩을 통하여 대만구로 유치하는 동시에 홍콩이 비교적 우위에 있는 법률 산업, 항공업, 기술 개발 분야에 속한 기업들이 대만구까지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주임인 황류권(黄柳權)에 따르면, 향후 ‘홍콩은 외국인 투자들이 중국 본토로 진입하는 창구이자 중국 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나가는 연결통로’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사점

 

14.5 규획에서 강조되는 '쌍순환' 발전전략에 따라 국민의 소득수준 제고, 내수시장 활성화가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이는 한국 소비재와 고가품 시장에 기회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14.5 규획 정상회담에서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中國國際經濟交流中心) 연구원인 장옌성(張燕生)의 발언에 따르면, 2035년 중국은 미국과 유럽의 소비총액을 초과해 전 세계의 소비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만구는 약 8000만의 인구에 기반한 방대한 시장 수요가 있으므로 향후 해외 상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의 최대 무역 지역인 홍콩은 향후 한국 상품을 중국으로 재수출하는 중국-한국 간의 무역 통로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쌍순환의 대외개방 확대 전략에 따라 외자 기업들의 대중국 투자와 진출 기회가 증가하면서 특히 IT 산업, 디지털화 산업 관련 시장을 진입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간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 기업들은 이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중국시장을 진입하기 위해 홍콩과 대만구의 혁신기술 기지에서 법인을 설립하거나 홍콩 또는 대만구의 창업 기업과 협력해 중국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최근 홍콩정부에서 홍콩과 선전(
深圳)시의 접경지인 록마차우(落馬洲) 지구에 '홍콩·선전 혁신·과학기술단지(港深創新及科技園)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에 일부의 단지가 낙성될 예정이다. 한국 혁신기술 산업에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HK01, news.gov.hk, passion times, South China Morning Post(SCMP), 홍콩 과학원(Hong Kong Science Park), 홍콩 입법회(Legislative Council of Hong Kong), 삼성증권, KOTRA 베이징 무역관,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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