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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크로아티아 IT 시장 트렌드
2019-12-31 이지택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무역관

Paško Ivanović | Sales Representative |Span d.o.o



EU의 IT 산업은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간" 이라는 큰 개념하에서 기술 및 솔루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기술이 공간과 사람을 어떻게 연결하고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현 IT 산업의 방향성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자면 작게는 소비자에서 넓게는 내부 임직원과 파트너사 등 기업의 영업활동과 관계된 '모든' 사람을 집, 사무실, 자동차, 공공공간 등 그들이 머무는 '모든' 공간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가 가장 큰 화두이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보자면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자동화를 통해 각 공간에서 사람이 취해야 했던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하여 삶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 즉, 삶의 모든 영역에서의 자동화가 주된 트렌드라고 볼 수 있다. AI가 사람을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현 자동화 흐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이 많이 있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는 오해이며 자동화의 목표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세스의 속도향상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있다. 이러한 자동화를 위한 IT 기술은 크게 신호의 인식, 측정, 솔루션의 디자인 및 사용경험 평가 등 다방면으로 연관되어 있다.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간"의 또 다른 트렌드는 기술의 민주화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축적된 대량의 자료(data)는 정보의 개방과 쉽고 빠른 시민접근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민주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공 부문에서 다양한 센서를 통해 축적한 많은 양의 데이터의 공개는 단순한 통계적인 의미를 넘어서 환경과 사람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IT 기술은 결국 대량의 데이터 수집과 축적, 분석을 수반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의 발전 이면에는 개인정보침해에 대한 우려가 도사리고 있으며, 이는 역설적으로 유럽의 또 하나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갈수록 더 많은 데이터가 수집되고 축적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과 사용에 대한 책임 역시 커져야만 한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이 의사결정에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보안 대책과 규제 및 제약 도입의 필요성을 더욱 촉진하고 있다. EU는 이러한 우려로 "일반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2018년부터 시행해, 개인정보침해 문제를 줄이기 위한 규제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와 사이버보안과 점차 만연해지는 정보누출에 대한 우려 종식은 EU IT 업계의 큰 과제이다.

크로아티아는 2013년에 EU에 가입했으며 빠르게 EU의 규범과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으나, IT 산업에서는 조금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크로아티아는 여전히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 과정에 있으며, 특히 공공부문에서 클라우드 도입이 많이 미흡하기 때문에  클라우딩 컴퓨팅, 보안 솔루션 수요가 많이 생겨날 전망이다. 또한 공공부문은 점차 정보를 개방하고 시민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 때문에 활발한 시민활동과 정책참여를 위한 어플리케이션 및 환경보호, 부정행위 신고 솔루션 수요가 있을 전망이다. 크로아티아 최대산업인 관광업계의 IT 솔루션 수요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 한국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한국관광객을 타겟으로 현지 여행사들이 많은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현지여행사와 한국여행사 간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어떠한 솔루션이든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U의 지침은 크로아티아 관광산업의 IT 솔루션 수요를 촉진하는 또 다른 원인이다. 크로아티아의 IT 산업은 EU의 정책방향과 자금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EU의 환경보호 및 문화유산 개발정책에 따라 향후 몇 년간 박물관 및 자연/문화유산 관리 및 현대화에 자원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경향은 크로아티아 관광산업과 맞물려 많은 IT 기술 수요를 만들어 낼 것이다. 증강/가상현실, 디지털서명, 멀티미디어 솔루션 도입을 위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크로아티아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에게 추천하고 싶은 것은 비단 크로아티아만을 보지 말고, EU 시장 진출이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B2B 협력모델을 정교화하고 구체화하라는 것이다. EU 시장은 하나의 단일시장으로 연결되어 있고 IT 솔루션의 특징상 확산이 쉽고 용이하기 때문에 크로아티아 시장 진출을 계기로 EU 시장 확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EU 시장 전체를 염두하고 협력모델을 구체화하지 않는다면 향후에 시장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상술했던 것처럼 EU는 일반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도입해 개인정보의 수집과 활용을 규제하고 EU 밖 제3국으로의 데이터 전송을 통제하기 때문에 GDPR 규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GDPR 규제는 실제로 많은 IT 솔루션의 EU 시장 진출에 장애가 될 수 있다.

필자는 최근 KOTRA 자그레브 무역관의 소개로 수출상담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으며 흥미로운 IT 솔루션을 접할 수 있었다. 노약자 보호 및 응급상황 대처를 위한 비상경보 어플리케이션이라던지, 컴퓨터와 휴대폰 원격관리 솔루션 등은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충분히 EU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한국기업이 가진 훌륭한 기술력과 이이디어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아직까지 한국기업들이 EU 시장 진출이 저조하다는 것에 놀랐다. 부디 경쟁력 있는 많은 한국기업이 사업 기반과 협력 모델을 구체화를 통해 크로아티아 및 EU시장에 진출하기를 응원하며, 한국기업과 좋은 협력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



Span d.o.o.는?
Span사는 1993년도에 설립된 크로아티아 대표 IT 기업으로 크로아타아에서 가장 오래된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프로바이더이다.
본사는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 있으며, 영국, 미국, 독일, 슬로베니아, 체코, 아제르바이잔, 우크라이나, 스위스 등 미국 및 유럽전역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 해당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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