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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캐나다 유아용품 시장
2019-12-02 이희원 캐나다 토론토무역관

William Chong 대표, Jeong Trading Inc.

 

 

 

캐나다 유아용품 시장

 

캐나다에는162개 이상의 소수민족이 서로 어우러져 살고 있다. 그 중, 특히 주요 도심지에는 아시아계 소비자 층이 두터우며 이를 겨냥한 한국산 제품들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수많은 유아용품 중에서도 일부는 트렌드와 유행에 민감하거나, 정치∙외교 상황에 영향을 받는 제품들도 있다. 하지만 두 개의 큰 카테고리로 나눈다면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필수 제품과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사용시 소비자의 편리성을 증진 시켜줄 수 있는 제품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30년전 캐나다 이민 후 현지 학교를 졸업하여 직장생활을 하던 중 ‘영원히 꺾이지 않는 산업분야’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찾은 것이 바로 유통사업이다. 여러 캐나다 현지 잠재고객과 한국 제조사를 접촉하며 유망제품을 찾는 과정 중, 수요와 공급이 계속되고 한국제품의 품질과 신뢰도가 잘 드러날 수 있는 제품은 유아용 제품이라 믿게 되었다. 한국 엄마들의 자녀 건강과 발육에 대한 열정이 캐나다 부모들에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속 높아지고 있는 K-product(한국산 제품)의 인기가 현지인, 특히 아시아권 소비자에게 잘 어필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사업초기에 많은 노력과 설득 끝에 글로벌 유아∙완구제조사 마텔(Mattel)과 Fisher Price 상표독점사용권(Exclusive License) 협약을 맺었고, 현재는 한국산 놀이방매트에 Fisher Price 브랜드를 붙여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 판매하고 있다. 그간의 유통 경험과 현지 잠재고객, 한국 제조사와 접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캐나다 유아용품 시장 진출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캐나다 유아용품시장 진출 필수 조건

 

다른 품목과 마찬가지로 캐나다에 제품을 유통하기 위해서는 필수 인증을 취득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보험 가입이 선행되어야 한다. 캐나다는 배터리가 장착되는 제품이나 아이가 사고로 삼킬 수 있는 작은 제품, 분리되거나 깨지기 쉬운 제품, 유해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제품 등에 대한 검사가 매우 철저하다. 이를 위해 해당 제품 필수 인증은 기본이며, 추가로 사고가 날 것을 대비해 보험 또한 가입 할 수 있다. Low Risk Item으로 지정되어 있는 제품의 경우(Ex.놀이방매트) 연간 C$5,000에서 C$20,000 정도 수준의 보험비가 지출되나, Baby Hip Seat, Carrier 같이 아이가 추락하는 등의 사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일 경우에는 보험비용이 현저히 높아지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온라인 오프라인 채널

 

캐나다에서 소비재와 유통산업은 지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유아용품 유통시장은 수출 진입장벽과 마케팅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기 때문에 산업의 확대 추세가 호기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신세대 엄마들을 중심으로 한 SNS활동과 입소문을 잘 활용한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채널을 비교했을 때, 온라인 채널의 경우 입점하는 절차 등이 오프라인 채널에 비해 단순하기 때문에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편이다. 한편, 오프라인 채널 사업 시작을 위해서는 대형 유통망 공략에 앞서 소규모 유아용 제품 전문 상점이나 아시안제품 전문 유통마트에 입점하여 시장 감각을 익히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캐나다의 유아용품 오프라인 시장이 큰 규모의 성과를 내기에는 크지 않은 시장이라고 사료되기 때문에 캐나다 유아용품 시장의 첫 진출을 위해서는 온라인 진출을 먼저 염두 해 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사람들에게 익숙한 유아용 제품 전문 상점인 Toys R Us, Baby’s R Us에 입점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시장진출에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이런 대형 전문 매장의 경우에는 가격경쟁력이 특히 중요하다. 판매가(MSRP)에 비해 공급가가 현저히 저렴해야 하는데, 보통 공급가는 기본적으로 판매가에 비해 50% 이상으로 낮아야 한다고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조건을 ‘In Store Condition’ 계약으로 칭하는데, 신상품의 경우에는 협약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며 높은 이익률 또한 기대하기 힘들다. 이러한 이유로 처음부터 대형 유통망을 공략하기 보다는 아시안제품 전문 유통망을 통해 진출을 추천한다.

 

Amazon∙Best Buy 입점

 

북미 최대 온라인 쇼핑몰(Online Marketplace)인 아마존(Amazon)과 전기∙전자제품 분야를 넘어 각종 소비재 분야로 품목을 확대하고 있는 베스트바이(Best Buy)의 경우, 오프라인 사업과는 완전히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하는 점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을 듯하다.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의 온라인 쇼핑몰 진입을 위해서는 사업을 시작하는 시점에 고정비용인 seller fee 납입과 납품 형태의 결정이 필요하다. 아마존과 베스트바이의 Seller Fee는 매월 C$30에서C$40 정도 선이다. 또한, Prime Member 가입여부 및 FBA(Fulfillment by Amazon)∙FBM(Fulfillment by Merchant) 등 배송형태의 결정이 필요하다. 특히, 아마존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하다 보면 판매자가 제품의 배송 시스템을 직접 운영하고 책임지는 FBM형태로의 진행이 가능하긴 하나, 결국에는 복잡한 배송절차와 운송 비용문제로 FBA 형태로 전환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가 있다.

 

아마존에서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면 잘 알겠지만,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수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판매 효과를 위해서는 일단 소비자 눈에 띄는 것이 중요하다. 키워드 등을 통한 제품 검색 시 나오게 되는 검색결과는 제품의 판매 수치와 고객리뷰 등에 의해 순서가 결정된다. 희소성이 있는 제품이 아닐 경우에는 최소한 5번째 페이지 이내에는 검색결과로 제품을 확인할 수 있어야만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들은 제품 검색 시 키워드 외에도 고객리뷰의 평점이 높거나(4 Stars & Up) 배송옵션(Prime Option)을 갖춘 제품을 찾기 위해 검색 필터를 추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이거나 가격경쟁력이 높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검색 결과 순위가 밀리게 되면 큰 성과를 볼 수 없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배송가격은 제품 규격에 따라 상이하나, 놀이방 매트를 기준으로 한다면 캐나다 지역 내 배송비는 약 C$15에서 $20수준이다. FBA 보관비 또한 제품 규격에 따라 다르며, 주의할 점으로는 연중 시즌에 따라 보관비 가격차이가 상이한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사점

 

캐나다 진출의 성공 요소는 적합한 타겟 소비자층 발굴, 트렌드 동향 파악, 필수 인증 취득 및 보험가입으로 안전성 확보, 마케팅 등이다. 이러한 기본 요소에 추가로 브랜드 인지도가 더해진다면 여러 판매채널의 환영을 받으며 성공적인 시장진출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산 유아용 제품은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중국산 제품의 가격공세와 공격적인 마케팅, 글로벌 브랜드 업체 및 대형 유통채널들의 요구사항 대응을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의 특별한 전략과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제품의 고품질과 사업 신뢰성 등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고 캐나다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잘 활용하여 마케팅 한다면 북미 틈새 시장 진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착실한 준비를 통해 다양한 한국산 제품이 현지에 더욱 많이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믿으며, 캐나다 시장 어디서든 한국산 제품을 구매해볼 수 있을 날이 곧 올 것이라 기대해본다.

 


※ 해당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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