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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건축가에게 듣는 남아공 건축자재 시장
2019-12-02 최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무역관

- 남아공 현지 기존 건축자재만의 사용과 꾸준히 오르는 현지 자재 가격 -

- 친환경 자재 및 대체 가능한 자재에 대한 수요로 우리 기업 진출 기대 -

 

김민주 남아공 건축가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직전의 최대의 건설 산업 붐이 일어난 이래로 남아공 건설 부문은 여전히 호황을 보지 못하고 있다. 세계 경기 불황으로 남아공 경기 또한 타격을 입어, 2018년의 불안정한 경제와 국유 기업들의 낮은 성과 및 토목 건설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 또한 선거 연도에 불확실한 제도 및 마비된 정책 등이 남아공 건설 산업에 낮은 전망을 예상한다고 한다. 하지만 남아공 통계청이 올해 2분기 수치를 건설 활동의 2.3% 증가를 시사하고 Fitch Solutions 2019년은 경기가 다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긍정적인 기대를 걸어보며, 우리 기업이 공략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반 남아공 건축자재 시장 현황

 

남아공 건축학과 대학들에는 세계 건축 패스티벌에서 수상 경험이 있는 글로벌 교수진들이 있어 높은 교육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남아공 현지 건설현장에서는 제한된 현지 건축자재를 주로 쓴다. 그 이유로는 현지 인부들의 기술력 부족으로 현지 인부들이 쉽게 다룰 줄 아는 자재를 쓰게 되기 때문이다. 또 친환경 건축물의 트렌드로 비싼 수입 자재보다는 건설 현장과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조달 가능한 자재를 쓰는 경향이 있다. 특히 남아공 지방에는 도시에 있는 자재를 가져오고자 하더라도 도로 상태 및 자재 이동 동안 보존 상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해 지방 건축물은 대부분 현지 건축자재를 많이 쓰는 편이다.

 

<남아공 현지 기존 건축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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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Buildit, GHS-Housing

 

남아공은 제조사 및 시공사가 고품질의 자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잘 개발된 국가 표준, SANS*가 있지만, 이 국가 표준을 상당수가 따르지 않거나 따른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준수했는지 평가할 수 있는 인재들이 한정적이다. 더욱이 현재 많은 설계 명세 사항들이 소규모 기업가들에 대한 진입 장벽을 세우고 특정 시장에서의 참여를 배제하고 있어, 남아공 대부분의 건축물은 한정적인 기존 건축 자재로 지어지고 있다. 새로운 자재를 사용할 경우 첫째 반입에 규제가 있고, 둘째 남아공 SANS에 부합한 자재인지 검토하기 힘들며, 셋째 현장 기술자들의 기술이 부족해 공사기간이 늘어나는 등 새로운 자재에 대한 연구 및 투자비용이 높아져 이보다는 기존 정해진 자재를 선호하는 것이다.

* SANS (South African National Standard): 남아공 국가 기준으로 건축법을 포함한 건축물 및 건축 자재에 대한 기준법

 

 

남아공 자재 가격 인상과 공공조달 역량

 

2015년 업데이트된 BMI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남아공에서 주택 수요는 평균 207,774개이고 3년간 인프라 투자액은 평균 1,383,018백만 랜드(환율: 달러당 14.5랜드)이다. 건축물에 대한 투자액은 178,094백만 랜드 이며, 건설 투자액은 230,811백만 랜드인 것으로 나타난다. 여기서 건축물 투자액인 178,094백만 랜드 중 40%는 시공·인력비(71,238백만 랜드), 60%는 자재(106,857백만 랜드)에 할당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재 가격 인상과 자재의 가용성은 시공사의 입찰 및 자재 배달 가능성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매년 상승하는 자재비에 대해 정부 또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규모 공공 부문은 건설 기간에 필요한 주요 자재 공급량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공공 입찰 투입 비용이 증가하고, 상세히 명시하지 않은 입찰 계약서로 보험료를 추가하여 입찰 가격은 높아진다. 이는 정부가 조달 역량을 강화시켜 입찰 사양과 계약 지침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현재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아래 표를 보면 주거용 건물이든 주거용이 아닌 건물이든 공공 건물에 대한 투자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공공조달 프로젝트 입찰 가격이 건설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4년 분야별 건축물 투자>

분야

백만랜드

%

사설 주거 건물

34,071

19.13

공공 주거 건물

42,419

23.82

기록되지 않은 주거 건물

35,652

20.02

사설 주거 아닌 건물

18,744

10.52

공공 주거 아닌 건물

43,751

24.57

기록되지 않은 주거 아닌 건물

3,457

1.94

합계

178,094

100

자료원: BMI-BRSCU

 

정부 외의 자재 가격 인상 요인으로는 국제 유가 상승 및 현지 불안정한 전기 공급률, 알루미늄이나 구리 등 변덕스러운 자재 원가 가격 등을 꼽을 수 있다.

 

 

남아공 건축자재 유통망 및 자재 제조·공급사들의 꾸준한 사회 기여

 

남아공 현지 인부들의 기술력 부족으로 인한 새로운 자재 사용의 어려움, 늘어나는 공사기간에 대한 추가 비용 등으로 인해 남아공 건설부분의 성장은 더딘 편이다. 그래서 여러 남아공 자재 제조사들은 기술 훈련 센터와 같은 학교를 세워 일자리 창출 및 기존 기술자들의 기술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 C & CI (The Cement & Concrete Institute, 시멘트 & 콘크리트 협회): 각종 콘크리트 설명 및 건설 응용 등 CETA*가 인가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 Corobrik (점토 벽돌 제조사): 1995 KwaZulu-Natal 도에 건설 교육 센터를 시작으로 각 지방에 세워 여러가지 벽돌 쌓는 기술을 교육. (Western Cape - 1998, Gauteng - 2002) CETA에 승인받음은 물론이고 최근 CETA 상도 수상

  • BPB Gypsum: 자사는 Germiston에 위치한 석고판 아카데미로 석고판 제품에 대해 가르침. 역시 CETA에 인가 받음.

  • PPC (남아공 시멘트 회사): 2007 7 PPC가 운영하는 학교를 설립

    * CETA (Construction Education and Training Authority): 건설 교육과 훈련 기관

     

    건축자재 유통망은 품목과 재량에 따라 다르다. 품목에 따라서는 대량은 시공사 및 큰 고객에게 직접 배포되는 반면, 소규모 프로젝트는 경우에 따라 유통업자나 판매자로 거래한다. 하지만 재량에 따라서는 각 지방의 유통업체 지점으로 배포된다.

     

    <남아공 현지 유통업체>

공급자 및 유통업자

지사

연매출(랜드)

Massbuild (Massmart 그룹)

73 지사

40

Iliad Africa

104 지사

34

D.A.W.N (Wholesale Distributor)

7 창고

28

Cashbuild

150 지사

27

Italtile/ CTM

8/66 지사

23

Buildit (Spar 그룹)

200 지사

20

Mica Hardware (Super 그룹)

200 지사

16

Pennypinchers (Steinhoff International 그룹)

25 지사

16

Tile Afrika and San Afrika (Norcross 그룹)

35 지사

6

Timber City (Steinhoff International 그룹)

39 지사

5

Buffalo Building Supplies

9 지사

5

Homewarehouse

1 지사

5

자료원: BMI-BRSCU, CIDB

 

이런 대규모 프랜차이즈 회사들은 비교적 저렴하다. 하지만 대규모 프랜차이즈 유통업체 및 독립 유통업체 외에도, 남아공 전역에 약 8,000~10,000개의 소매업체 및 상인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절반 이상의 월 매출이 백만 랜드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상위 10%의 소매업체 정도만 월 매출이 2백만 랜드 이상을 기록한다. 이런 소규모 소매업체 매장은 보통 500 m² 이하이지만, 대량 자재를 보관하는 곳이 따로 있다. 거의 60%의 소규모 소매업체의 매출은 DIY(Do-it-yourself)와 같은 집 수리 및 꾸미기용이며 약 80% 이상이 주로 현찰로 거래되며 거의 국내 생산되는 제품들을 다룬다.

 

 

최근 남아공 건축자재 트렌드

 

남아공 일반 기존 주택들은 거실 및 화장실 바닥재로는 타일을 쓰고, 침실 바닥재로는 카펫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창틀은 나무나 철(Steel)이 많은데, 비가 많이 오면 나무가 뒤틀려서 잘 닫히지 않거나 철은 페인트가 벗겨지고 녹이 슬어 문제점이 많이 제기되었다. 최근 경기침체 속에 집값은 떨어지고 월세도 수요가 줄어들자, 많은 집주인들은 기존 주택들을 자재를 바꿔서 리모델링하는 추세이다. 그래서 고객이 특별히 다르게 주문을 하지 않는 이상 요즘 기존 주택 수리나 새 집 설계 시에는 건축가들이 기존 문제점을 보완한 소재를 추천하고 또 그 소재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소득층 고객들 사이에서는 바닥재 이외에도 집안 열기 보온을 위해 바닥열 자재 수요가 높은 반면, 남아공 전기 보급률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요즘에는 에너지 낭비 및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서 이중 창문틀과 같이 건물 자체에서 에너지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자재 및 설계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관련 전시회

 

전시회명 (영어)

African Construction Expo

전시회명 (한국어)

아프리카 건설 엑스포

전시품목

콘크리트 및 건축자재, 배관, 시공, 건설 장비 제품 등

개최도시, 기간, 장소

요하네스버그) 2020 6 11 ~ 13 Gallagher Convention Centre

웹사이트

https://www.africanconstructionexpo.com/

 

최근 뜨고 있는 남아공 바닥재로는 나무합판이나 나무를 많이 선호한다. 기존 타일 바닥으로 된 집들이 워낙 많아서 시공시간 및 가격 때문에라도 타일을 제거하지 않고 타일 위에 나무합판을 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기술이 부족해 마무리나 이음새가 깔끔하지 못한 편이다. 나무합판이나 나무보다 방수가 가능하고 저렴한 바닥재로 현지에서 시공 기술도 이전하면서 한국 제품을 알리면 유망한 틈새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공도 요즘에는 친환경 건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 친환경 자재에 대한 연구 및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재활용한 알루미늄으로 만든 조명이나 친환경 단열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벽 외에 벽돌 및 시멘트 벽 마무리는 여전히 페인트 마감이 우세하다. 다른 옵션이 많이 알려지지도 않고 주변에 많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 친환경 벽지 기업들이 다양한 촉감 및 색감의 벽지들로 진출하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 역시 도배 기술 프로그램을 현지에 도입해서 기술을 가르친 후 일자리를 창출하고 남아공과 함께 발전하는 방법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건축자재 도입은 당장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건물 안의 다른 부속품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분의 남아공 건물 안에 설치되는 눈에 띄는 제품들, 특히 사무실, 호텔, 상업용 가게 등 주거용이 아닌 공공건물에서는 세면대, 욕조, 싱크대, 핸드드라이어 등의 제품들은 주로 유럽 기업 브랜드 제품을 많이 쓰고 있다. 하지만 이밖에 케이블 트레이와 같은 전기제품, 소방제품, 배관제품 등은 저렴한 가격과 쉬운 설치법으로 유치하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 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는 달러당 14.5랜드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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