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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중남미 건설 시장 현황
2019-11-13 이종호 콜롬비아 보고타무역관

김정우 지사장, 현대건설 콜롬비아



2015년 8월 부임 이후 약 4년간 콜롬비아에서 지내면서 중남미 건설 사업 현황을 직접 체감하며 느낀 바를 개인적인 의견 위주로 기술하고자 한다.     

 

□ 중남미 건설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

최근 4~5년간의 중남미 건설 시장의 패러다임은 다음과 같이 3가지로 구분하고자 한다.

첫째, 중남미도 알려진 바와 같이 멕시코, 콜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등 다수의 국가가 석유 수출에 근간을 둔 국가 경제 구조로 인하여 국제 석유 가격 변동에 민감한 편이다. 석유 가격이 다소 높을 때 비교적 안정적인 국가 재정을 바탕으로 중앙 정부에서 직접 발주하는 다수의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많았다. 2010년대 초반 우리 건설 기업들의 적극적인 중남미 진출이 이루어졌던 시기와 맞물리는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최근 4~5년은 중남미 지역의 일부 국가들에서 국가 보증(Sovereign guarantee)을 조건으로 Financing을  일으키며 다수의 외국계 건설 회사들 및 Financial investor(재무적 투자자)로부터 EPC+F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 Financing)가 많이 협의되던 시기다. 중남미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국의 발주처 다수가 Turn key Basis 접근 요청이 많았다. 즉, 발주처 측에서 아는 바가 많지 않으니 한국 같이 단기간에 급속도로 발전한 선진국의 기업에서 갖고 있는 Knowhow로 Design + Construction + Financing +Operation & Maintenance까지 해달라는 요구가 상대적으로 많던 시기다. 예를 들어 A라는 나라에서 B라는 3억불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계획 중인데 C라는 외국계 업체에서 A라는 나라의 국가 보증을 담보로 3억불을 마련해 와 건설 후 운영 know-how까지 전수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던 시기다.

셋째, 위의 국가 보증을 담보로 지속적으로 Loan을 일으키다 보니 국가 재무 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국가 재정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해서 더 이상 국가 재무 상황에 영향이 없는 방안을 정부 측에서 강구하게 되며 그 방안으로 찾은 것이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이다. 물론 프로젝트 성격 및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PPP의 사전적 의미로는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이 협심하여 같이 프로젝트를 만들어간다는 개념이지만 적어도 필자가 본 중남미 PPP는 공공 부문에서는 부지만 제공할 터이니 나머지는 민간 기업에서 해달라는 경향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 중남미 건설 시장 현황

중남미 전체적으로 판단 시 대부분의 나라들이 일정 규모 이상의 프로젝트들은 PPP로 진행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역사적, 언어적으로 아무래도 스페인계 회사들이 선점하고 있던 지역에 유럽에서 다수의 PPP 사업을 진행하면서 축적된 Know-how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물론 다수의 투자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회사의 재무 건전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으며 관리 능력이 우수하고 재무 건전성이 뛰어난 아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추후 사업 진행을 하다 보면 은행권 및 투자자들의 보수적 접근에 협상을 하다 결렬되는 경우도 많고, 많은 경우 발주처 측의 Guarantee(보증)을 요구하기에 발주처와 협의도 쉽지 않다. 중남미 일부 개발 도상국의 경우 이웃 나라에서 PPP를 진행하며 성공하는 경우를 case study 하여 PPP법도 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하려고 하다가 발주처 측의 전문 인력 및 경험 부족 등으로 시간만 지연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건설 시장의 현황 상 당분간 PPP 사업 추진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전망을 높게 보는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의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PPP 사업 진행을 다른 중남미 개발도상국에서 지속 벤치마킹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국가 부채 비율 증대로 인한 국가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현 상황에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 진행을 위해 정부 입장에서는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 중남미 건설 시장 진출방안

인터넷 및 여러 매체들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비단 건설 시장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라도 일단 중남미 시장의 적극적인 진입을 위해서는 스페인어라는 언어 장벽을 어떻게든 넘어서야 한다고 판단된다. 이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많이들 적극적인 현지화를 언급한다. 물론 각 기업의 정서나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중남미에서 적극적인 현지화를 추진하는 대표적인 국가들로 스페인과 중국을 예로 들고 싶다. 스페인계 A사의 경우 본사는 스페인에 있으나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한 건물의 2~3개 층에 약 2,000명의 인력이 근무하는 회사가 있으며 중국계 B사의 경우 중미 특정 국가에 중남미 본부를 두고 일정 금액 이하의 사업 경우 모든 전결권을 현지에 두고 사업 진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의 기업 구조로는 쉽지 않겠지만 계속 방안을 찾아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중남미 건설 시장의 위험 요소와 기회

중남미 PPP 사업 추진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금융권 및 FI(재무적 투자자)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대부분 만나게 되는 FI들이 유럽 및 미국계가 많고 그들과 중남미 투자 시장에 대해 협의하다 보면 많이 듣게 되는 사항이 “정치적 risk 때문에 중남미 내에서도 특정 국가에서만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내용이다. 물론 시공 및 O&M까지 연결되는 대규모 투자 사업은 어느 정도 공감을 한다. 정치적 risk라 함은 정권의 연속성에 대한 우려로 진행하던 사업이 정권 교체로 인하여 추진 동력을 잃어 버리거나 사업 자체가 무한정 연기 혹은 취소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 사고의 전환을 한다면 매 정권 교체마다 신규 국가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등 환경이 변화하기 때문에, 엔지니어링 업체나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사업에 있어서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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