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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숫자로 본 스웨덴
2013-12-06 스웨덴 스톡홀름무역관 조경진

 

숫자로 본 스웨덴

한국연구재단 스웨덴 사무소장 류영대

 

 

 

1. 작은 나라 스웨덴

 

스웨덴은 유럽 북쪽의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핀란드와 서쪽으로는 노르웨이와 접해 있고 덴마크와는 다리로 연결돼 있다.

 

스웨덴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Sweden is a small country’라는 말이다. 말인즉슨 스웨덴이 작은 나라라는 것인데 실상 스웨덴의 면적은 45만 ㎢로 남북한을 합한 한반도 면적의 두 배가 넘고 남한 면적만으로 비교하면 거의 다섯배에 달하는 큰 나라이다. 물론 스웨덴이 작다는 의미는 스웨덴의 인구가 950만 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 자신의 나라가 작다고 하는 이면에는 과거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등을 모두 품었던 과거를 기억하고자 싶은 마음인지도 모르겠다.

 

2. 전 분야의 우등생

 

2013년 현재의 스웨덴은 가히 전 분야의 우등생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명목 GDP는 2012년 기준 5만7297달러로 세계 7위, IMD의 2013년 국제경쟁력 지수에서 4위, 세계경제포럼의 2013 세계 성 평등순위에서 4위, UNDP의  2013 인간개발지수(HDI)에서 8위, 영국 레가툼 연구소에서 조사한 2013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순위에서 3위, 불롬버그통신사 발표 2013년 세계혁신국가순위에서 3위, 국제 투명성 기구의 2013년 국가별 부패 지수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정치, 경제, 사회복지 등 전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3. 150년 전의 스웨덴

 

이렇게 전 분야에서 세계인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현재의 스웨덴에 비해 150여 년 전의 스웨덴은 그야말로 기아에 허덕이는 유럽의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1750년에서 100여 년간 스웨덴의 인구가 두 배가 증가한 이후 불어닥친 대기근은 수많은 사람을 고통 속에 빠지게 했으며 이를 피해 미국 특히, 미네소타를 중심으로 중서부 지역에 많은 스웨덴인이 이민을 갔다. 미국통계에 의하면 19세 말에서 20세 초에 이르는 기간 중 약 120만 명이 스웨덴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웨덴인의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검소한 생활은 불과 몇 세대 위의 선조들이 겪었던 지독한 가난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 싶다.

 

4. 876명의 노벨상 수상자

 

스웨덴 하면 떠오르는 국가브랜드 중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노벨상일 것이다. 다이너마이트로 부를 축적한 알프레드 노벨이 형제의 죽음을 자신의 죽음으로 잘못 알고 작성한 신문부고에서 자신을 평가하는 세상의 따가운 시선에 큰 충격을 받고 전 재산을 과학의 진보와 세계의 평화에 기부했다. 1896년 노벨이 사망한 후 약 5년의 준비작업 끝에 1901년 제1회 노벨상을 시상해 오늘날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 됐다. 매년 10월 초 경제학을 포함한 6개 분야의 수상자가 발표되고 12월 10일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에 맞춰 시상식을 개최하게 되는데 현재까지 올해의 수상자 12명(기관포함)을 포함해 561번에 걸쳐 총 876명(기관 포함)이 그 영광을 누리게 됐다. 1900년 초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시작했던 노벨상은 오늘날 스웨덴에 직간접적으로 엄청난 혜택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것은 세계 최고의 노벨상을 선정하는 국가로서의 스웨덴의 국가브랜드 제고일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세계 연구의 성지로서 연구자라면 누구나 오고 싶어하는 나라로 세계 최고의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직접적으로는 12월 중순 오후 세시가 되면 어두워지는 안 좋은 시기에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12월 10일 전 세계의 시선이 스톡홀롬으로 집중하는 엄청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2018년까지 대규모로 노벨센터를 새롭게 건설해 노벨 관련 기관을 한곳에 모을 예정이고 작년에 처음으로 개최해 큰 성과를 냈던 Nobel Week Dialogue 행사를 내년부터는 스웨덴 이외에서도 개최하려고 하는 등의 노벨 브랜드를 이용한 활동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한다.

 

5. 연구와 혁신의 산실 스웨덴의 대학

 

스웨덴은 현재 학사 및 석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대학을 포함한 총 47개의 고등교육기관이 있으며 대부분은 국립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립대학의 경우에도 정부의 지원에 대학재정을 지원받고 있어 사실상 공공재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47개의 대학 중 박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대학교는 총 27개로 이 중 3개를 제외한 24개의 대학이 국립이다. 스웨덴의 고등교육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대부분 대학이 매우 우수한 연구수준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400여 개의 대학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2013년 THE 기준 세계 200위(THE 기준)에 총 4개 대학이 포함된 데 비해 스웨덴은 무려 5개의 대학이 포함돼 있다.

 

스웨덴은 우리나라와 달리 정부 출연 연구소가 거의 없어 연구 대부분은 민간연구소를 제외하면 대학에 의존한다고 볼 수 있다. 연구와 관련해 가장 특징적인 점은 박사과정생을 직업인으로 인정한다는 점이다. 즉 박사과정에 입학하게 되면 급여(최소 월 1만5500스웨덴 크로나, 약 260만 원)를 받고 직업인으로서의 모든 권리를 인정받게 된다. 여기에는 별도의 사회보장혜택, 규정 근로시간은 물론 노동조합에 가입할 권리도 보장된다. 이러한 혜택은 우수한 연구인력을 유인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또한, 연구자가 연구수행을 통해 취득한 특허권을 연구기관이나 국가가 아닌 연구자 자신이 갖도록 해 연구자의 연구의욕을 북돋아주고 있다. 산업체와의 협력활동이 매우 활발하다는 특징이 있는데 전국적으로 80군데의 과학단지가 산재해 있고 대표적인 과학단지인 시스타 연구단지의 경우에는 스톡홀롬 내의 카롤린스카 의과대, 스톡홀롬대, 왕립공과대 등 주요 대학이 에릭슨 등의 주요 기업체와 같은 장소에서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활발한 협력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스웨덴은 산학연관 간 인력교류가 무척 활발하다는 특징이 있다. 즉 기업체에서 연구활동을 수행하던 연구자가 정부의 관련 주요 보직을 담당하거나 또 대학에 교수로 이직하는 등의 사례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연구자가 대학에 몰리는 점에 비해 스웨덴은 이동의 흐름이 한 방향이 아니라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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