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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중소기업의 장기 한·중 합작투자 전략
2013-12-06 중국 상하이무역관 김명신

 

중소기업의 장기 한·중 합작투자 전략

한국투자파트너스 중국본부 호경식 상무

 

 

 

필자는 상하이와 북경에 기반을 두고 중국의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을 전문적으로 지분투자하는 투자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근 한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진출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본 칼럼에서는 한국 중소기업이 어떻게 중국에 진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방법인지 그리고 투자유치 및 주식상장 등 금융시장에 적극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많은 한국 기업이 이미 중국에 사무소 및 법인형태로 진출했거나, 아직 중국에 법인을 설립하지 않았더라도 원재료 구매 및 제품(서비스)을 판매하는 등의 다양한 이유로 중국 기업들과 거래하고 있다.

 

당사가 한국에서 투자한 500여 개의 국내 중소벤처기업 중에도 약 80% 정도가 중국과 교역이 있거나 진출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의 성향이 변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한국 기업이 중국을 비용절감 우위에 따른 중간제품 가공, 혹은 완제품 생산기지로서 진출했기 때문에 100% 외상 독자기업으로 진입했고 대부분 무역금융, 공장 운영자금 등을 한국계 금융기관에서 조달했다. 하지만 현재 중국에 후발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의 경우 생산기지로서의 장점보다는 중국 경제규모의 확대에 따른 내수시장 접근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소비재산업,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산업, 친환경보전산업, 전자재료 부품산업, 자동차부품산업, 메디컬산업 등의 경우 소비시장의 성장, 중국 내 대기업의 등장 등으로 인해 연구개발 및 생산뿐 아니라 마케팅, 판매관리, 재무회계까지도 중국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경우 경영 안정화 시기까지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단독 진출보다는 판매망을 보유한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이 중요해진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전략은 중외합작기업을 설립해 한국 기업 측과 중국 기업 측이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공동경영을 하거나 적어도 한국 기업 혹은 중국 기업이 주요 주주로 단독경영을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지분의 일부를 참여시켜 상호이익을 증진시키는 형태를 띠게 된다.

 

중국 기업들과의 합자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이슈는 경영의 독립성, 재무전략 등이다. 특히, 합자기업 내에서 한국 기업의 지분율을 어느 정도로 유지할 것인지 합자기업 자체가 금융권에서 자본을 조달할 수 있을지, 향후 한국 기업의 지분은 어떻게 회수할 수 있을지 등이 주요 관심사항이다. 그러나 현지 파트너의 규모 및 현지 영향력이 클수록 한국 기업의 단독경영 가능성보다는 현지 파트너와의 상호의존성이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수많은 중국 기업 역시 중외합작기업의 파트너인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필자가 투자한 중국 기업 역시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좋은 사업기회로 판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사업구조, 신뢰도 등을 면밀히 조사하면서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 한·중 기업 간의 상호신뢰가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가 중외합자기업의 주식시장 상장이다. 기업의 실적향상에 따른 기업상장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영업, 생산, 재무가 유기적으로 활동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적절한 지분율 유지, 한국 기업 지분의 회수 여부 등도 해결되므로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 시 최근 상당히 진지하게 고려돼 채택되고 있는 방법이다. 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를 경우 한국 기업의 지분은 상장 이전에라도 중국계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방식을 통해 단기간 내에 자금회수가 가능하기도 하며 장기적으로 사업을 지속하길 희망하는 경우에는 한국 기업이 상장 이후에도 지분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설립 초기부터 필자와 같은 전문 투자 기관으로부터 자본조달도 가능하기에 사업확장도 더 용이해진다. 중외합자기업의 설립 구조 특히 본사 기술력과 상품기획력이 좋지만 가용 인력, 브랜드, 자본, 자체 판매망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에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바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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