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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불시착'으로 보는 북한에서의 한국 드라마
게시일 2020-12-29
국가 일본
무역관 나고야무역관
작성자 홍민지

'사랑의 불시착'으로 보는 북한에서의 한국 드라마

- 넷플릭스 재팬에서 '사랑의 불시착'이 인기를 얻으면서 일본인드르이 북한에 대한 관심 확대 -

- 드라마 속 북한의 생활상은 어느 정도 현실에 가깝지만 남북 관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 필요 -



□ 일본인들을 사로잡은 ‘사랑의 불시착’


 ㅇ 2020년 12월 넷플릭스 재팬이 발표한 ‘2020년 일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작품 TOP 10’에
    한국 드라마가 5편이나 선정되었는데 그중 ‘사랑의 불시착’이 1위를 차지함.
  - 한국에서 2019년 연말에 방영된 ‘사랑의 불시착’은 북한의 장교(현빈 역)와 남한의 재벌 상속녀(손예진 역)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이며 한국에서도 크게 유행했음.
  - 또한 실제 탈북자들의 감수를 받았기 때문에 북한의 풍경, 문화, 생활상 등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모사했다는 평도 받았음.


<북한 장교 역으로 열연한 톱스타 현빈>

자료: 넷플릭스 재팬


 ㅇ 일본의 출판사 유캰(U-CAN)은 2003년부터 매년 연말에 ‘신조어 및 유행어 TOP 10’을 발표하는데

    ‘사랑의 불시착’은 이 TOP 10에도 이름을 올렸음.


 ㅇ KOTRA 나고야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M사(나고야 소재 HR기업)의 N 부장은 “지금까지 한국 드라마는

    젊은이들만 좋아하는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넷플릭스를 통해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두 남녀의 사랑에 감동을 받아서 눈물을 흘렸다”라고 말함.


□ 북한 주민들의 생활에 대한 관심 증폭


 ㅇ 북한을 주요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가 크게 유행하면서 일본의 시청자들은 실제 북한에서의 생활 수준이

    드라마와 얼마나 비슷한 지에 대한 궁금증을 갖기 시작했음.
  - 이에, 탈북자나 북한 전문기자 등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기사나 방송 등이 많이 나왔음.


ㅇ 이중 분슌온라인(文春オンライン)에서는 2020년 8월에 북한 출신의 20대 여대생 김 씨를 인터뷰하고

    이를 특집기사화하기도 했음.
- 여대생 김 씨는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남한에서의 자유로운 생활을 꿈꾸며 탈북했다고 밝혔으며,

    본인이 북한에서 살던 고향은 드라마에 나오는 마을보다 좋다고 털어놓기도 했음.


<드라마 중 마을 주민들의 식사 모습>

자료: 넷플릭스 재팬


  - 이하는 분슌온라인에서 상, 하편으로 나누어 실은 인터뷰 기사의 주요 내용임.

    Q1. 북한 여성들은 어디서 옷을 사나요?
    A1. 백화점이 있는 도시는 평양뿐이기 때문에 드라마처럼 암시장 같은 곳에서 쇼핑을 합니다.

        시장에서 파는 물건은 북한이나 중국산 제품이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한국이나 일본, 미국에서 들여온 헌 옷이나 액세서리도 있어요.

        다만 정말 좋은 제품을 사고 싶은 사람들은 시장보다는 밀무역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직접 구입해요.

        한국이나 일본 제품을 시장에서 팔다가 단속에 걸려서 압수당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고급품은

        집에서 몰래 팔거나 아니면 직접 고객의 집에 가져가서 팔기도 합니다. 제 친척들도 중국에서 들여온

        한국이나 일본 제품을 사고파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객으로부터 미리 돈을 받고 구매대행을 하는 일도 있지요.


<드라마 중 시장의 모습>

자료: 넷플릭스 재팬


    Q2. 북한에도 웨딩드레스가 있나요?
    A2. 드라마랑 똑같아요. 평양의 고급 맞춤 가게에서는 밀수업자에게 의뢰해 중국 백화점에서

        웨딩드레스를 사들여 몰래 팝니다. 부유층이 주 고객이며 중국, 한국, 일본산 제품이 많습니다.

        다만, 당연히 웨딩드레스를 사더라도 그것을 입고 결혼식을 올릴 수는 없어요. 웨딩 사진을 찍어서 기념하는 것뿐이에요.

        북한의 결혼식은 주로 식당에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는 한복 그리고 남자는 정장을 입습니다.

        혼수로는 드라마에서 나온 것처럼 ‘6대 가전’(TV, 냉장고, 선풍기, 세탁기, 카메라, CD 플레이어)이 필수죠.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는 DVD 플레이어나 컴퓨터를 준비하는 신부들도 많아요.

        전기가 자주 나가서 가전 같은 게 무슨 소용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수입이 있는 계층은

        중국산 발전기나 군용 트럭에서 추출한 축전지를 이용해 자가발전을 하죠. 최근 평양에서 탈북한 친구들에 따르면

        부유층 사이에서는 휴대전화, 오토바이, 아파트 그리고 지참금이 필수라고 합니다.


□ 북한에서의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식


 ㅇ 아시아프레스에 의하면 현재까지 누적된 탈북자 수는 3만 3천 명에 이르는데,

    분슌온라인이 취재한 여대생 김씨처럼 한국 드라마를 몰래 보면서 풍요롭고 자유로운 생활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많음.


 ㅇ 북한에 한국 드라마가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중반이며,

    중국에서 밀반입된 CD나 DVD가 불법복제되어 북한 전역으로 확산되었다고 함.
  - 일본의 저널리스트 이시마루 지로 씨는 “내가 중국에서 취재하는 탈북자들은 대부분 한국 드라마를 본 경험이 있다”라며,

    “한 여성은 나보다도 한국 배우들이나 드라마, 영화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잇었다”라고 말함.
  - 또한 이시마루 씨는 북한 주민들이 “주로 심야에 불을 끄고 몰래 본다고 하며 이를 단속하는 경찰관이 오히려

    신작 DVD를 빌려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라고 설명함.


 ㅇ 그러나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한국 드라마가 사회주의 체제에 동요를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함.
  - 아시아프레스의 취재원 중 북한의 북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 여성은 “갑자기 단속 요원이 집에 들이닥쳐서

    TV, 컴퓨터, USB 등의 내용을 뒤지는 것이 다반사이다”라며, “체포된 사람들을 광장으로 끌어내서 규탄하거나

    영상을 복사, 판매한 사람에게 징역형을 선고하기도 한다”라고 증언함.


 ㅇ 또한 아시아프레스가 입수한 조선노동당의 내부 문서(2020년 6월 발행)에는 북한 주민들의 가치관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한국 드라마를 근절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음.
  - 해당 문서에는 ‘북한의 가정주부들이 한국의 드라마나 노래를 몰래 시청하거나 판매해서 돈을 번다’라며,

    ‘아이의 이름을 남한식으로 짓거나 남한 말을 흉내 내는 등 괴뢰 문화에 물들고 있다’라는 내용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도 적혀 있었다고 함.


자료원: 넷플릭스 재팬, 분슌온라인, 아시아프레스, 닛케이비즈니스, 테레비도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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