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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의 불씨를 살리고 있는 GM
2007-02-01 김호준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

회생의 불씨를 살리고 있는 GM

- 2002년 이후 발생한 수익 재평가로 2006년 4분기 흑전 가능성 높아져 –

- UAW와의 관계 역시 양측의 전향적인 검토를 통해 개선될 듯 -

 

보고일자 : 2007.1.30

김호준 디트로이트무역관

detroit@kotradtt.org

 

 

□ 수익 재평가로 2006년 4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

 

 ○ GM은 현재 회계상의 실수를 이유로 2002년 이후 발생 수익에 대해 재평가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주 화요일(23일)로 예정돼 있던 2006년 4분기 영업실적 역시 발표가 지연됨.

 

 ○ GM은 2005년에 106억 달러의 순손실을 발표한 바 있으나, 이번 재평가 작업을 통해 순손실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06년 4/4분기에는 순손실에서 벗어나 순이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구조조정 계획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GM 측은 지난해 금융회사인 GMAC의 지분 51%를 매각했으며, Fuji Heavy Industries, Isuzu Motors, Suzuki Motor 등의 지분 역시 매각한 바 있음. 이러한 매각 작업을 통해 GM은 약 170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함(GMAC 지분 매각으로 140억 달러, 3개 회사 지분 매각으로 30억 달러).

 

 ○ 2006년 GM의 미국 내 차량 판매는 2005년에 비해 8.7% 감소한 약 406만대로, 전체 시장 점유율은 사상 최저치인 24.5%를 기록한 바 있으나, 생산 감소분 22만대와 전략적으로 판매를 줄인 렌터카 시장용 차량 7만 5000대를 제외하면 판매 감소는 약 10만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됨.

 

 ○ GM은 시장점유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렌터카 시장용 차량 판매를 2007년에도 꾸준히 줄여나갈 계획이며, 현금 확보 및 수익성 증대를 위해 생산 시설을 감축할 전망

 

 

□ UAW와의 관계 개선 기미 보여

 

 ○ GM을 비롯한 빅3와 UAW(전미자동차노조)가 퇴직자 건강보험 부담을 회사에서 노조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이 논의는 굿이어 타이어사(Goodyear Tire)가 United Steelworkers(철강노조)와의 최근 합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자동차 회사들이 퇴직자 건강보험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펀드를 마련하고, 노조가 이 펀드를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함.

  - 현재 빅3의 차량 판매가 중 약 1500달러가 퇴직자 건강보험 비용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퇴직자 건강보험을 정부에서 책임지고 있는 일본 등과 비해 경쟁력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음.

  - 재원 마련을 위해 각 회사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나, 펀드의 운영이 노조의 책임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향후 퇴직자들의 건강보험 비용에 대한 부담은 완전히 사라지게 됨.

  - GM은 현재 굿이어 타이어사의 합의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사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굿이어 타이어사와 GM이 지불해야 할 건강보험 비용 금액 차이(굿이어 타이어는 12억 달러, GM은 500억 달러)로 인해 굿이어 타이어사의 합의 방식이 GM에 그대로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음.

 

 ○ 대다수 산업전문가는 이러한 논의가 별다른 결론을 내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사측과 UAW 간에 이러한 주제로 대화가 오고 갔다는 점은 이번 9월의 협상을 앞두고 양측이 얼마나 오픈돼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줌.

 

 ○ 노동계 관계자들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내용에 대해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으며, 완성차 회사들과 UAW의 관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받아들임.

 

 

□ 시사점

 

 ○ GM이 2005년 106억 달러의 적자를 발표한 데 이어, Ford 역시 2006년 127억의 적자를 발표하는 등 빅3의 회생은 향후 몇 년간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됐음.

 

 ○ GM은 2006년 한 해 동안 불필요한 사업 정리 및 매각을 통해 구조조정에 필요한 현금 확보에 주력해왔으며, 해외 아웃소싱 확대 등 제품 원가 절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바 있음. 이러한 노력이 시장에 반영돼 20달러 아래로 하락했던 GM의 주가는 1월 30일 현재 32달러를 상회하는 등 GM의 회생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음.

 

 ○ 단, GM의 비용 구조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던 건강보험 등 노동비용의 향방이 올 9월에 있을 UAW와의 협상에서 어떻게 결정될 것인지에 따라 GM의 회생 속도와 가능성을 점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임.

 

 

자료원 : Detroit News, GM, Automotiv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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