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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선산업의 특징
2021-10-27 영국 런던무역관 정윤서

- 군함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보유 -

- 자국 산업 내 공급사슬 경쟁력 강화를 추진 -

 



영국 조선산업은 상선 부문보다는 군수 부문을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다. 자국 내 공급사슬 경쟁력 유지와 국가 안보상 필요로 인해 군함이 발주되면 군함을 건조하는 조선기업과 군용 선박 건조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도 가능한 영국 기업으로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이에 자국에서 조달할 수 있는 부품은 자국에서 하고 부득이 자국에서 공급을 받을 수 없거나 해외 조달이 보다 바람직한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인근 EU 지역 국가에서 공급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선박 발주 사례 ①: 26형 호위함

 

예를 들어 영국의 26 (Type 26) 호위함은 GCS(Global Combat Ship)이라 불리는 최신형 호위함으로 CODLOG(Combined Diesel-Electric Or Gas) 하이브리드 추진체계와 최신 전자전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호위함(Frigate)라 불리지만 6,900톤에 달하는 배수량으로 규모는 구축함급이다. 26형 호위함은 BAE Systems의 글래스고 클라이드 강에 소재하고 있는 고반(Govan) 및 스코츠타운(Scotstoun)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6형 호위함을 확보하기 위해 2017 BAE Systems 36억 파운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2020년대 중반에 영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영국 26형 호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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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촬영

 

BAE에서 발표한 자료를 종합하면 26형 호위함을 건조하기 위해서 영국에 생산거점을 운영 중인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26형 호위함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영국 소재 기업과 품목은 아래표와 같다. 산업측면에서는 이들 기업이 영국 군용 선박 건조 사업에 많이 참여해야 산업 내 공급사슬의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다.

 

26형 호위함에 부품 공급 영국 소재 기업

기업명

품목

지역

Aeronautical & General Instruments

Helicopter  visual landing aids

Poole

Babcock

Helicopter landing grid

Ship’s air weapons handling system

Bristol

Cathelco

Hull  preservation system

Chesterfield

David Brown Gear Systems Ltd

Propulsion gearbox and the test facility

Huddersfield

Dent Steel Services

Structural  steel sourcing

Bradford

Ernest West and Beynon

Cold  and cool rooms

Paddock Wood

Goodwins Steel Castings

Shaft  brackets

Stoke on Trent

Hutchinson Stop-choc

Wholeship  mounts

Slough

JB pipeline

Metallic pipe fittings and pipe material

Grangemouth, Inverurie

MacTaggart Scott

Mission  bay side doors

Gdansk, Poland

Marine Systems Technology Ltd

Gastight, weathertight and watertight doors, hatches and scuttles and the Hangar XY  crane

Middlewich

MSI Defence Systems

Small  calibre gun

Norwich

Oglaend System UK limited

First fix support system

Birmingham

Renold

Flexible drive shaft couplings

Cardiff

Righton

Metallic pipe fittings and pipe material

Glasgow, Birmingham

Rolls Royce

Replenishment at Sea Steering gears and stabilisers Gas turbine

Newcastle

Salt Separation Services

Reverse osmosis  desalination plants

Rochdale

SPX International

Wholeship  strainers

Newbury

Thales

Towed array system

Cheadle

Tods Defence

Sonar domes

Portland

Whippendell Marine Limited

Helicopter  Starting and Servicing System

Watford

 자료: BAE 발표 자료 정리


영국의 주요 방산업체 L사에 근무하는 D씨에 따르면 안보상의 이유로 자국 내에서 조달이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면 원칙적으로 영국 내에서 부품을 구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해외에 부품을 많이 의존할 경우 유사시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나라도 마찬가지여서 L사가 해외사업을 수행할 경우에는 현지 기업들을 많이 참여시키려 노력한다고 한다. 이는 오프셋 프로그램의 주요 조건 중 하나가 해당국 기업을 참여시키는 것이며 특히 보통의 경우 현지 중소기업이 많이 참여할수록 유리하다고 한다. 이에 주요 사업추진 대상국의 경우 현지의 역량 있는 기업 정보를 발굴하는데 주의를 기울인다고 한다.

 

영국 선박 발주 사례②: 31형 호위함

 

또한 군함 등 군용선박은 건조에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실제 건조가 가능한 기업이 실질적으로 소수로 제한된다. 영국에서 군함 건조 산업은 BAE와 밥콕 인터내셔널 2개사가 선도해나가고 있다. 2019년에 진행된 31(Type 31) 호위함 산업에도 이들 2개사가 주도적으로 수주 경쟁에 참가하였다. 영국은 31e형 호위함 확보는 범용목적 호위함(General Purpose Frigate, GPFF) 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해당 호위함은 기존의 23형 호위함을 대체하게 된다. 영국 정부는 우선적으로 5대를 건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사업에는 3개 컨소시엄이 수주 경쟁을 하였으며 이 중 2개를 각각 BAE와 밥콕 인터내셔널이 주도하였다. 우선 BAE가 주도한 컨소시엄은 Team Leander이다. BAE Systems에서 선박 디자인과 전투 시스템을 담당하고 선박 건조는 카멜 레이어드(Cammell Laird)에서 시행하게 된다. 밥콕 인터내셔널이 이끄는 컨소시엄의 이름은 Team 31이다. 밥콕 인터내셔널이 프로젝트의 리더가되며, 탈레스(Thales) Mission System solution을 제공하고 선박건조는 에든버러에 소재한 밥콕 인터내셔널의 로지스(Rosyth) 조선소에서 최종 건조를 하게 된다. 31형 호위함의 건설 프로젝트는 밥콕 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수주를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다

 

영국 선박 발주 사례③: 군수지원함

 

영국 조선산업이 군용 선박에 특화되다 보니 수주잔량 확보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관련 사례로 군수지원함(Fleet Solid Support ship) 사업이 있다. 2021 5월에 영국 정부는 군수지원함 입찰을 개시하였다. 2032년까지 3척의 선박을 납품받게 된다. 해당 선박은 해상에서 항모타격단과 상륙작전단을 위한 군수품, 식량, 저장고 및 식량을 운반하게 된다. 영국 정부는 해당 군수지원함 건조 관련 낙찰자는 해외기업과 협력할 수 있으나 선박의 건조(integrate the ships)는 영국 조선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명시하였다.

 

군수지원함 입찰의 경우 당초 2019년에 국제입찰로 진행되었는데 이 때 영국 내에서는 이를 국제입찰로 진행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같은 의견이 있었던 배경은 군수지원함을 군용선박으로도 볼 수 있고 민간 선박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군수지원함은 영국 해군(Royal Navy)과 별개 조직인 Royal Fleet Auxiliary에 소속이고 군수지원함의 목적은 전투가 아니라 물자 공급이여서 상선(Merchant Vessel)로 등록되고 대부분의 승무원은 민간인이기 때문에 민간선박으로도 간주될 가능성이 있다. 당시 영국 국방부는 군수지원함을 민간선박으로 볼 수 있는 가능성으로 인해 국제입찰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수지원함을 상선이 아닌 군용 선박으로 간주할 경우 국제입찰을 하지 않고 영국 기업에 발주를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영국에서 있었다. 군용 선박으로써 국제입찰을 하지 않고 영국 기업에 발주할 경우 영국 조선업의 수주잔량을 크게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영국 조선산업 활성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영국 조선업계에서는 가능한 자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를 희망하였다. 2019 11월 요구사항 충족 등 복합적인 이유로 입찰은 중단되었고 2021 5월 새롭게 입찰이 시작되게 되었다.

 

시사점

 

군용 선박의 자국 내 건조 확대 추세는 꼭 영국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호주의 경우 26형 호위함 9척을 발주하였는데 실제 건조는 호주 조선소에서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필요 기자재 중 65% 정도를 호주 내에서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호주의 26형 호위함에는 호주에서 생산한 CEAFAR 3D 해군용 레이더가 설치될 예정이다.

 

캐나다도 최대 15척을 발주할 계획에 있으며 BAE 시스템과 록히드마틴 캐나다 컨소시엄이 해당 프로젝트를 수주하였다. 이 컨소시엄에는 BAE Systems, 록히드 마틴 캐나다(Lockheed Martin Canada) 등이 참여하였고 선박 건조는 캐나다 조선소인 어빙 쉽빌딩(Irving Shipbuilding)에서 담당하게 된다. 캐나다의 26형 호위함에는 록히드마틴의 CMS 330(컴뱃 매니지먼트 시스템 330)을 사용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설계는 필요에 의해 해외기업과 협업을 하더라도 가능한 장비와 선박 건조에는 자국 기업들의 참여를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같은 영국의 사업 여건을 고려할 때 조선기자재나 선박의 직접 수출보다는 기술협력을 통한 우리나라의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특히 군용 선박 부문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양국 간 협력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최근 한국의 H사가 신형 군함 프로젝트를 위해 영국의 B사와 협업을 하기로 한 것은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조선기업의 상선 및 특수선 부문에서 쌓은 역량과 영국의 군함 설계 및 건조 기술력이 결합된다면 양국 조선산업 모두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현지언론보도, 전시회 현지실사 등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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