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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커머스, 식품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유
2021-08-26 일본 나고야무역관 이현수

- 20년 말 식품분야 이커머스 침투율 3.31%에 지나지 않아 -

- 코로나19로 배송문화 크게 확산, 성장하는 일본 식품 이커머스 시장 잘 활용해야 -

 

 


일본, 이커머스 규모 144조 달러로 세계 4위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켓터(emarketer)에 따르면, 21년 소매부분 이커머스 시장의 규모는 중국이 1위로 전년대비 21% 증가한 약 2779조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위가 미국으로 6.1% 증가한 843조 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21년 매장 방문을 통한 구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영국이 3위로 6.3% 감소한 169조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되며, 한국의 경우 2021년 대비 9% 성장해 약 120조 달러로 5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가별 이커머스(소매) 규모 및 성장률

(단위: 십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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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마켓터(emarketer)


또한 일본의 소매 부분 이커머스 규모는 전 세계 4위로 2020년 대비 3.0% 늘어나 144조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체 소매 판매에서 이커머스 사용 규모를 알 수 있는 이커머스 침투율은 일본이 약 8.7%로, 이커머스 규모가 큰 중국의 35.3%, 영국의 22.3%, 한국의 22.2% 그리고 미국의 10.9%에 비해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국가별 소매판매 중 이커머스 침투율 자료(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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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마켓터(emarketer)

 

국가별 이커머스 침투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1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D) 발표 자료에서는 한국이 26%, 중국이 25%, 미국이 14% 그리고 영국이 23%로 2019년 대비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2년전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 이커머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현재 이커머스 침투율은 낮지만 견고한 성장 중

 

일본 경제산업성이 2021년 7월 30일 발표한 일본의 ‘전자상거래시장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2021년 이커머스를 통한 소매판매의 경우 전년대비 21.7% 증가한 12조2000만 엔이며, 전체 거래 중 이커머스 비중은 전년대비 1.32% 증가한 8.08%을 차지했다. 일본 소매 판매의 이커머스 거래 비중이 1.32%(규모: 약 1조8000억 엔) 증가한 것은 2010년 이커머스 조사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이며, 2019년 10월 1일 일본 소비세 증세 영향에 따라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이 0.9%에 불과했음에도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1조8000억 엔 정도 증가한 것은 일본 소매판매의 이커머스 시장이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2020년도는 코로나19로 칩거 소비나 점원과의 접촉을 피한 쇼핑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에 이커머스 침투율이 급격하게 높아진 것은 틀림없다.

 

우선 이커머스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는 「서적, 영상·음악 소프트」 분야로 42.97%가 이커머스로 거래가 되고 있으며, 그 다음은 「생활 가전·AV기기·PC·주변기기 등」으로 37.45%가 이커머스 비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소매판매 분야별 BtoC 이커머스 시장 규모

(단위: 억 엔, %)

분류

2019

2020

시장규모(성장률)

이커머스 비율

시장규모(성장률)

이커머스 비율

① 식품, 음료, 주류

18,233(7.77)

2.89

22,086(21.13)

3.31

② 생활가전, AV기기, PC·주변기기

18.239(10.76)

32.75

23,489(28.79)

37.45

③ 서적, 영상 및 음악 소프트웨어

13,015(7.83)

34.18

16,238(24.77)

42.97

④ 화장품, 의약품

6,611(7.75)

6.00

7,787(17.79)

6.72

⑤ 생활잡화, 가구, 인테리어

17,428(8.36)

23.32

21,322(22.35)

26.03

⑥ 의류·복장 잡화 등

19,100(7.74)

13.87

22,203(16.25)

19.44

⑦ 자동차, 자동이륜차, 부품 등

2,396(2.04)

2.88

2,396(16.17)

3.23

⑧ 기타

5,492(4.79)

1.54

6,423(16.95)

1.85

합계

100,515(8,09)

6.76

122,333(21.71)

8.08

자료: 2020년 전자상거래관련 시장 조사(일본 경제산업성)


반대로 이커머스 비중이 가장 적은 분야는 「식품, 음료, 주류」 분야로 약 3.31%가  이커머스로 거래가 되고 있으며, 다음은 「화장품, 의약품」 분야로 전체의 6.72%가 이커머스로 거래가 되고 있다.  

 

특히 식품분야에서 이커머스 침투율이 낮은 이유

 

일본의 전체 이커머스 침투율이 낮은 것은 「식품, 음료, 주류」분야 이커머스 침투율이 낮은 것과 관계가 깊다. 일본에서 「식품, 음료, 주류」분야의 전체 소매 거래 규모는 약 67조 엔으로 소매판매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분야인 것에 비해 이커머스를 통한 판매율은 3.31%로 가장 낮아 전체 소매판매의 이커머스 비중을 크게 낮추고 있다. 실제로 소매판매에서 규모가 큰 다른 분야인 「생활가전·AV기기·PC·주변기기 등」, 「생활잡화, 가구, 인테리어」, 「서적, 영상·음악 소프트」 분야에서는 이미 이커머스 침투율이 26~43%에 이르는 등 높은 이커머스 침투율을 나타내고 있고 또한 매년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상기 분야의 경우 이커머스 침투율이 높은 한국 및 영국의 동 분야와 유사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식품, 음료, 주류」 분야 이커머스 판매율이 낮은 이유로는 온라인 사용이 어려운 노령화 인구 비중, 현금 중심의 거래, 1인 가족의 소규모 구매에 따른 배송료 부담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특히 일본 오프라인 식품점의 매장 수와 관계가 크다고 볼 수 있다. 21년 현재 일본 전국 슈퍼마켓 정보에 따르면 일본 내 전체 식품점은 총 5만 개가 넘는다. 분류로는 종합 슈퍼, 식품슈퍼마켓, 소형식품 슈퍼마켓, 업무용 식품슈퍼, 드럭스토어 등 식품 매장의 분류만 10여 개 정도 있을 정도로 분류도 많으며 이 중 식품 슈퍼마켓이 12,692개, 드럭 스토어가 17,411개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 수가 상당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전국 식품 분야 소매점 정보

분류

매장 수

대표 브랜드

종합 슈퍼

1,284

이온, 이토 요카도, 세이유 등

식품 슈퍼마켓

12,692

맥스밸류, Acoop, Valor 등

소형 식품 슈퍼마켓

3,018

전 일본 체인, 맥스밸류익스프레스 등

식품 디스카운터

1,023

더빅, 메가돈키오테 등

업소용 식품 슈퍼

2,094

교무슈퍼, A프라이스 등

미니 슈퍼마켓

1,475

마이바스켓도, 세이죠이시 등

드럭 스토어

17,411

웰시아약국, 스기드럭 등

자료: 일본전국슈퍼마켓정보(asjm)


또한, 일본의 편의점도 별도로 전국에 총 5만 개 이상이 있어서 도보로 몇 분 거리에 있는 생활 반경 내에서 쉽게 도시락, 샌드위치 그리고 과일류 등 신선식품들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굳이 이커머스 구매이 아니라 쉽게 신선도가 높은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구매 환경이 매장 방문을 통한 직접 구매의 생활 습관으로 이어져 이커머스 판매율을 낮추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사업자의 경우 식품 배송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품에 특화된 독자적인 물류 거점 및 시스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특화된 대규모 물류시설 추가 투자가 필요하기에 식품 분야의 이커머스화를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식품분야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 조짐이 보여


하지만 식품 구매의 생활 습관에도 코로나19에 의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2020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도 식품에서의 ‘칩거소비’가 정착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식품 관련 물류에의 투자를 진행하고 식품류의 단시간 배송 확대해나가고 있다. 현재 일본 내 식품분야 이커머스 기업은 한국의 ‘마켓컬리’ 및 ‘오아시스마켓’와 유사한 식품 전문 이커머스 기업인 ‘Oisix’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식품분야 이커머스 기업은 아마존재팬과 같은 종합 이커머스 기업 및 대형 마트의 온라인 몰 중심으로 되어 있다.

 

식품분야 이커머스 기업별 매출 규모(생협 제외)

(단위: 백만 엔)

기업명

분야

2020년 이커머스 분야 매출

아마존재팬

종합

 -

세븐&아이(세븐넷 쇼핑+세븐 밀+넷슈퍼)

대형마트

104,100

Oisix

식품

100,061

라쿠텐

종합

 -

라쿠텐 세이유 넷슈퍼

종합+대형마트

‘25년 1,000억 엔 목표

자료: 일본네트경제신문, Oisix 결산보고서, 세븐&아이 결산보고서

 

먼저 일본의 이커머스 최대 기업인 아마존 재팬은 식품슈퍼마켓과 제휴해 주문으로부터 최단 2시간 상품 배송 서비스 가능 지역을 도쿄 일부 지역에서 2020년 7월 카나가와, 사이타마, 오사카, 효고 일부 지역까지 확대했으며 2021년 3월에는 나고야, 호쿠리쿠, 긴키 지방까지 확대해 나가는 등 코로나19 이후로 물류 투자 확대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대형 유통 기업인 세이유는 라쿠텐 그룹과의 제휴를 강화해 인터넷 슈퍼 사업의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양 사가 공동 운영하는 「라쿠텐 세이유 넷 슈퍼」의 2021년 1~3월의 유통 총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약 30%가 증가했다. 이커머스 수요의 확대에 대비해 1월에 요코하마시에 최대 3만~4만 품목의 취급을 가능하게 하는 넷 슈퍼 사업의 전용 물류 센터를 구축했다. 또한 연내에 칸사이 지역에서의 출하 능력의 확대를 위해 오사카 시내에 물류 센터를 구축하고 가동을 예정하고 있다.


Oisix(오이식스)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대로부터 식품 택배에의 수요가 확대하는 가운데, 물류 네트워크의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올해 10월에 카나가와현에 대형 물류 센터를 개설한 후 냉동품의 물류 시설을 구축하는 것과 더불어 서일본 지역에서의 창고 신설, 또 자본 제휴 관계에 있는 야마토 운수와의 물류 거점 공유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온리테일 도카이의 경우 올해 7월부터 나고야 내의 아츠타점을 한정으로 해 주문 마감 시간 후, 최단 2시간에 자택까지 배송하며 배달 시간을 1시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전달 예정 시간 확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과거의 이용 상황 데이터를 활용해서 필요한 배차를 예측해 상품 배송의 최적의 루트를 자동 설계함으로써 배송 효율을 향상시켰다. 이것에 의해 주문 마감 시간 후, 최단 5시간 반 후의 배달을 최단 2시간까지 단축이 가능하게 됐다. 이온리테일 토카이의 T부장은 '향후에도 아이치현 내의 배송 지역을 확대하고 고객으로의 배송 예정 시간을 단축해 나가는 등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 및 향상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사점

 

일각에서는 일본의 이커머스 시장이 노령화 인구, 직접 구매의 생활 습관 등으로 성장이 매우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특히 현금 중심의 거래 문화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보는 견해도 있었다. 하지만, 식품 분야 이외의 경우 이커머스 거래 비율이 글로벌 기준에 가까우며, 서적 등으로 경우 이커머스 거래 비율이 약 42.97%, 생활가전이 37.45%로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식품분야의 경우도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트렌드(칩거소비)로 인한 온라인 쇼핑 증가로 식품분야 일본 기업의 대규모 물류 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으며, 배송 시 과거 데이터 등을 활용해 최적의 물류를 도입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의 투자도 발생하고 있다. 일본 쇼핑몰 강자인 라쿠텐과 대형 유통기업인 세이유가 합작으로 설립한 라쿠텍세이유 넷슈퍼의 경우도 25년을 매출 1000억 엔으로 목표를 보고 있기에, 일본 식품분야의 이커머스는 성장의 초기 단계임에 분명하다.


지난 6월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의 쿠팡이 6월 1일부터 도쿄도 시나가와구 등 일부지역에 한정해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의 통신판매 사업을 시작한다고 하면서 쿠팡의 일본 사업은 현재 시험 단계이지만, 일본의 이커머스 침투율이 낮기에 상황에 따라 일본의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향후 일본 식품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동 분야에서 수년간 치열한 경쟁을 통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이커머스 기업 및 물류·배송 관련 스타트업 기업에도 다양한 협업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자료: 니혼게이자이신문, 이마켓터, 일본 경제산업성, 일경 비즈니스, 일본전국슈퍼마켓정보, 다이아몬드, 일본물류신문, 일본네트경제신문 및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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