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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쌩 속도 올리는 체코 전기자전거 수요 급증
2021-08-25 체코 프라하무역관 정지연

- 체코 전기자전거 판매 50% 증가, 전체 자전거 판매 3분의 1 차지 -

- 물류와 여행분야 전기자전거 활용 잠재력 돋보여 -

 

 

 

체코 전기자전거 판매 전년대비 50% 증가

 

75%이상 체코인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 자전거를 탄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체코에서 자전거 이용은 보편화되어 있다. 최근에는 장거리에 적합하고 편리한 전기자전거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로 특히 코로나 영향과 함께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기자전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체코의 대표적인 전기자전거 판매업체인 ekolo.cz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체코 전기자전거 판매대수는 12만대로 전년 대비 50%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기자전거의 비중은 전체 자전거 판매의 약 30%로 판매되는 자전거 3대 중 1대는 전기자전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코 온라인 구매포털 사이트인 Heureka,cz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온라인 전기자전거 판매는 전년대비 66% 증가했으며, 2021년 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전기자전거의 매출은 전체 스포츠 부문 매출의 9%를 차지하고, 높은 단가로 전체 매출금액도 일반 자전거 매출금액과 동일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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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kolo.cz, ekonom.cz

 

예전에는 노약자나 신체적 제약이 있는 사람들이 전기자전거를 탄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친환경 동력을 활용한 소형 이동수단인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점차 보편화되면서 전기자전거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또한, 기후문제 심각성이 대두되고 코로나로 인해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대중교통이나 자동차의 대체수단으로 자전거 선호현상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더불어 팬데믹 기간동안 스포츠 시설이 폐쇄되면서 접근성이 높고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전거 타기가 증가했으며, 해외여행 감소로 국내 산악지역 여행이 증가해 산악용 전기자전거 및 트레킹 전기자전거 인기도 높아졌다.

 

체코 소비자 산악용 전기자전거 선호 높아

 

체코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기자전거 종류는 산악용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체코 소비자들은 전기자전거의 주요 장점으로 오르막길을 쉽게 오를 수 있고, 여행거리 및 경로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을 꼽아 산악지역 및 자전거 여행에 전기자전거 장점이 돋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Idens 보도자료에 따르면, 산악용 전기자전거의 점유율은 약 50%이며, 이 중 20%는 풀 서스펜션 산악용 전기자전거가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트레킹, 투어링, 크로스컨트리 자전거를 많이 구매하는 편이다.

 

그 외 체코에서도 다른 유럽 국가처럼 출퇴근이나 시내에서 사용하는 도시형 전기자전거의 점유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체코에서는 전기자전거를 주기적으로 장거리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kolo.cz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기자전거 소유자의 75%이상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전기자전거를 사용하고, 60%는 연간 1,000km 이상을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코 소비자에게 가장 인기있는 전기자전거의 가격대는 3만5,000~5만5,000 코루나(약 1,600~2,500달러)이며, 전기자전거에 지불하는 평균가격은 4만6,000 코루나(약 2,100달러)로 과거에 비해 소비금액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기자전거 품질 중시 경향, 팬데믹 기간에 소비감소에 따른 저축증가, 자전거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상승 등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체코 현지 자전거 전문 판매점 운영자에 따르면, 체코 소비자가 전기자전거를 포함한 자전거를 구입 시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브랜드보다는 주로 가격과 주행기능 및 특성을 기반으로 구매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Heureka 자료에 따르면 체코 자전거 온라인 판매 상위 5개 브랜드 점유율은 약 30%로 타제품과 비교했을 때 상위 브랜드 점유율이 높지 않은 편이다.

 

전기자전거 생산 전환 증가, 수요 증가로 전기자전거 부품 수급 어려움

 

2020년에 체코에서 약 24만대의 전기자전거가 생산됐으며, 이 중 60% 이상이 수출됐다. 전기자전거를 포함해 연간 20만대의 자전거를 제조하는 체코 자전거 제조사 BFI(Bike Fun International)의 2020년 전기자전거 생산량은 전년대비 39% 증가했으며, 판매도 37% 증가했다. BFI는 2030년까지 전기자전거가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체코 자전거 제조사인 4EVER는 지난 3년 동안 20만대의 전자 자전거를 생산했으며, 전기자전거 판매가 회사 매출의 95%로 대부분 전기자전거를 생산하고 있다. 또 다른 체코 자전거 제조업체인 Crussis는 일반 자전거와 전기자전거를 모두 생산했으나 현재는 전기자전거만 생산하고 있으며, 전년보다 전기자전거 판매량이 50% 증가했다.

 

반면, 급증한 수요와 함께 코로나로 인한 생산지연, 운송문제 등으로 자전거 및 전기자전거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기자전거 생산업체 및 전문가에 따르면, 2018년 EU에서 중국 전기자전거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후 루마니아, 불가리아, 폴란드, 체코 등 유럽으로 전기자전거 생산이 이전되었으나 여전히 많은 자전거 부품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프레임, 변속기, 타이어 등의 부품공급은 현재 10~30개월정도 대기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체코 자전거 및 전기자전거 제조사인 B사의 마케팅담당자는 부품공급 문제로 일부부품은 12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발생해 제품생산에 영향이 있으며, 현재 지속적으로 새로운 부품 브랜드와 대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 및 배송분야 전기자전거 발전 잠재력 보여

 

물류·배송 및 여행분야에서도 전기자전거 활용 잠재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체코 산악지역으로의 여행이 늘어나 산 주변의 관광지를 중심으로 산악용 전기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증가하고 전기자전거 충전소 네트워크도 확장되고 있다. Beskolo는 Beskydy 산맥 지역 호텔에 전기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고 총 17개의 전기자전기 충전소를 설치했다. 또한, Sev.en Energy도 산약지역을 중심으로 2020년에 총 10여개의 전기자전거 충전소를 건설해 현재는 약 50여개의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자전거 대여 서비스 및 전기자전거 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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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eskolo, Sev.en Energy

 

배송서비스에 탄소배출을 줄이고 도심교통 체증 및 주차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 도입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차공간이 적고 주거지가 밀집해 있는 프라하는 주정차가 용이하고 자동차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동이 가능한 전기자전거 배송이 유리하다. 이러한 점에 주목해 프라하 개발계획연구소(IPR) 및 프라하시에서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전기자전거를 이용한 물류배송 시범 프로젝트인 Cyklo-Depo를 시행했다. DHL, GLS, PPL, DPD 등 주요 물류업체 및 온라인 슈퍼마켓 등 8개 업체가 참여하고 ekolo.cz이 프로젝트 수행을 맡았다. 동 프로젝트를 통해 일일 약 300개, 총 5만개 이상의 화물을 배송하고 화물 전기자전거로 약 2만3,000km 이상을 운행했다. 모든 참여자가 시범 프로젝트 결과에 만족해 2021년 5월에 전기자전거 배송을 지속하기로 결정했으며, 9월부터는 프라하에 추가 전기자전거 물류지점을 지정해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Cyklo-Depo에 참여한 물류업체의 화물 전기자전거

자료: Depot.bike

 

전망 및 시사점

 

딜로이트는 전기자전거 시장이 향후 10년동안 15배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Ekolo.cz 대표는 향후 2년내 전기자전거가 판매가 일반 자전거 판매를 상회해 자전거 시장의 주요 품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으며 2021년에도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정부 및 지자체에서도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으로, 전기자전거 보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에 체코 정부는 자전거 도로 건설, 자전거 주차장 건설, 안정성 개선 등 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역대 최고 금액인 20억 코루나(약 9,17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자전거 도로 건설의 경우, 70km 이상의 자전거 도로 건설을 포함한 78개의 프로젝트에 약 7억5,000만 코루나(약 3,4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체코는 유럽의 주요 자전거 생산국 중 하나로 성장 잠재력 및 수익성이 높은 전기자전거 생산 비중을 늘리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체코에서 전기자전거 생산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자전거 부품 수급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기업의 전기자전거 부품 진출 기회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기존 자동차 부품이나 일반 자전거 부품 제조 업체도 기술개발 및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전기자전거 시장으로 진출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전기자전거 액세서리 시장도 함께 성장이 예상돼 액세서리 제품도 시장 진출 기회를 도모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ekolo.cz, ekonom.cz, Beskolo, Sev.en Energy, Depot.bike, idnes.cz, denik.cz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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