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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여름휴가 미국인의 소비트렌드는?
2021-07-22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 이지현

- 레저용 보트, 캠핑용품, RV 인기 -

- Zoom 파티, 셀카, 앱 기반 데이트의 시대, 휴가기간에 성형수술 및 피부미용 결심하는 미국인들 -

 

 

 

코로나19의 대유행 덕분에 1년 이상 다양한 활동의 제약을 받아온 미국인들에게 이번 여름은 특히 소중한 시간이 될 듯하다. 포브스가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2021년 6월 기준)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9명은 올해 내 적어도 한 번은 여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항공권과 렌터카 가격이 치솟는 등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가 방역 조건을 완화했고, 이에 따라 비교적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연령대와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거의 모든 미국인들은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받고 다가온 여름 시즌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여행을 계획하고 지갑을 열고 있다.

 

레저용 보트 판매 급증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의 최근 설문조사에 의하면 이번 여름에 여행을 계획하는 미국인의 60%는 해변, 국립 또는 주립공원, 대자연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미국 경제분석국(BEA)에 의하면 야외 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은 미국 GDP의 2.1%를 차지하고 7880억 달러의 실질 총생산을 창출하고 있으며 520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한다고 한다. 특히 보트 타기와 낚시는 미국에서 가장 큰 야외 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 시장 규모는 총 236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바다에 인접한 지역은 물론이고 내륙지역에도 호수가 많아 레저용 보트를 각 가정에서 소유하고 즐기는 인구가 많다. 특별히 소득 수준이 높거나 여유가 있는 사람만 보트를 타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국립해양산업협회(NMMA: National Marine Manufacturers Association)가 제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매년 1억 명 이상의 미국인이 보트를 타며, 보트타기를 즐기는 사람의 61%는 연간 가구 소득이 7만5000달러 이하라고 한다. 국립해양산업협회는 이미 2020년부터 야외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트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미국 전역에서 급증했으며, 2020년에만 31만 대 이상 판매되면서 2019년에 비해 12% 증가했고 13년 만에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미국인의 2021년 여름휴가 목적지

자료: Deloitte

 

국립해양산업협회 사장인 Frank Hugelmeyer는 이러한 현상과 관련해 "많은 미국인이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안전하게 야외 활동을 즐기기 위해 바다로 나섰기 때문에 2020년은 신규 파워보트 판매에 있어 특별한 해였다. 보트를 처음 구매하는 사람들이 13년 만에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낚시부터 수상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26ft 미만 소형 보트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웨이크 서핑, 수상 스키 등의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웨이크 보트 판매는 2020년에만 20% 증가해 약 1만3000대가 팔리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레저용 보트들

자료: (위) Sea Doo, (아래) WaveRunner

 

국립해양산업협회에 따르면 보트 제조업체들이 2020년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주문 잔고를 채우고 있기 때문에 2021년에도 보트 판매량은 역사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공급망 제약이 발생해 2020년에 몇 개월 동안 파워보트 생산, 출하가 다소 억제됐지만 2021년에는 공급망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고 아직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보트 타기를 포함한 안전한 야외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바 레저용 보트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매우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캠핑족의 폭발적 증가로 캠핑용품 및 RV 인기

 

2020년은 캠핑산업에 있어서 이정표와도 같은 해였다. 캠핑은 본래 미국에서 매우 인기있는 야외활동 중 하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저렴하고 안전한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캠핑을 선택하면서 캠핑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북미 최대의 민간 캠핑그라운드 관리기업인 KOA(Kampground of America)에서 발간한 2021년 북미 캠핑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설문 조사 응답 가구 중 67%가 적어도 가끔 캠핑을 한다고 답변했고 특히 2020년 전체 캠퍼 중 1010만이 넘는 가구가 2020년에 처음으로 캠핑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5년 중 가장 높았으며, 2019년과 비교해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보고서는 2020년에 야외로 캠핑을 떠난 가구는 무려 4800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연간 3회 이상 캠핑을 한다고 답변한 비율도 2014년과 비교해 무려 121% 증가했는 바, 해당 결과도 캠핑산업의 안정적 성장세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연간 3회 이상 캠핑 증가율

자료: KOA

 

이로 인해 미국의 캠핑 용품 판매샵이나 렌탈서비스 업체들은 폭발적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대표적 캠핑∙아웃도어 용품 전문 판매기업인 REI에서도 물품이 입고되는 날이 아니라면 휴대용 버너에 사용하는 프로판 가스와 같은 소모품은 물론이고 텐트, 캠핑 의자, 야외용 조리도구, 캠핑용 조명, 스마트 배터리 충전기, 휴대용 물통 등 각종 캠핑을 위한 용품들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지역에 위치한 REI의 한 점원 R씨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캠핑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근래에 더 늘어났다는 것이 체감된다. 특히 상담을 해보면 캠핑을 처음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코로나19가 확실히 캠핑에 대한 일종의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캠핑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캠핑의 꽃이라고 볼 수 있는 RV(Recreational Vehicle)를 구매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RV 산업협회(RVIA)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 5월을 기준으로 RV 출하량은 총 4만9241대로 2020년 5월에 출하된 2만7999대에 비해 75.9% 증가했으며, RV 제조업체가 역대 최고 수준인 소비자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높은 생산 수준을 계속 유지하면서 지난 7개월 동안 새로운 RV 출하기록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RV 산업협회 Craig Kirby CEO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미국 소비자들이 친구 및 가족과 함께 멋진 야외활동 시간을 보낼 때 오는 기쁨을 재발견하고 있다. RV가 그 어느 때보다 인기를 얻으면서 RV 산업은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둔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높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휴식기간에 외모 업그레이드, 성형 및 피부미용 붐

 

한편, 많은 미국인이 일터로 복귀하면서 성형 및 피부미용 붐도 다시 일어날 태세를 갖추고 있다. 미국 성형외과학회(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에 따르면 전국 1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0명 중 1명은 현재 코로나19 이전보다 성형수술 혹은 미용시술에 더 관심이 생겼다고 답했으며, 과거에 성형수술이나 미용시술을 받은 적이 있는 응답자의 약 4분의 1이 추가적 수술 혹은 시술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캘리포니아 세인트 존스 플레전트 밸리 병원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린 제퍼스 성형외과 의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지만 지난 1년 동안 폐쇄되거나 제한된 서비스만 제공했던 일부 외과의의 진료소는 현재 더 높은 수요를 보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2020년 미국 상위 5개 성형수술

 

내용

횟수(건)

1

코 성형

352,555

2

눈꺼풀 성형

352,112

3

안면 거상술

234,374

4

지방흡입술

211,067

5

유방확대술

193,073


2020년 미국 상위 5개 최소 침습 미용시술

 

내용

횟수(건)

1

보톡스

4,400,000

2

연조직 필러

3,400,000

3

레이저 피부재생

997,245

4

화학적 필링

931,473

5

IPL 치료

827,409

자료: 미국 성형외과학회


작년에는 Zoom을 비롯한 원격 화상대면이 대중화되면서 코성형, 눈꺼풀 성형, 안면 거상술과 같이 얼굴에 관련된 시술이 급증했었다. 사람들이 하루에 몇시간 동안 화면을 통해 자신을 보게 되면서 주름과 잡티에 대해 면밀하게 관찰하게 되고 이것이 곧 성형수술이나 시술로 이어지면서 이른바 ‘줌 붐(Zoom Boom)’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미국 성형외과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이제 소비자들은 팬데믹 기간 늘어난 체중을 지방흡입으로 해결하기를 원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바, 업계에서는 2021년 지방흡입술의 활약상을 기대하고 있다.

 

성형 및 피부미용은 전통적으로 휴가 기간 가장 수요가 높다.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고 집에 머무르면서 회복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코로나19의 위험으로 성형 및 시술을 위해 병원 방문을 꺼리던 사람들이 이제는 외모를 가꾸기 위해 다시 병원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게다가 지금은 재택근무를 계속 시행하는 회사도 많고 사람들이 코로나19를 핑계삼아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녀도 되므로 관련 업계에서는 2021년 여름 휴가 기간에 성형 및 피부미용을 원하는 미국인들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사점

 

미국의 언론들은 2021년 여름이 ‘보복 여행(Revenge Travel)’의 시즌이 될 거라면서 1년 넘게 집에 갇혀있던 미국인들이 올해 여름 휴가를 특히 벼르고 있으며 휴가 계획을 취소할 의사는 적은 것으로 보고있다. 셧다운 덕분에 레저활동이 줄어 여유자금도 확보됐고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도 폭발하면서 여름 휴가를 더욱 완벽하게 즐기고자 하는 미국인들의 지갑은 활짝 열린 상태다. 다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안전한 야외활동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그런 면에서 해변 휴가나 캠핑 여행은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허용하기 때문에 본문에서 언급한 레저용 보트, 캠핑용품, RV 등 관련 산업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뉴노멀로 자리잡은 Zoom 파티, 셀카, 앱 기반 데이트의 시대에 미국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얼굴에 주목하고 있으며 미용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져만 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 같은 미국 소비시장의 트렌드를 면밀히 관찰해 관련 소비재 산업 진입 기회를 포착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자료: Deloitte, 미국 경제분석국, Forbes, 미국 국립해양산업협회, KOA, RV 산업협회, 미국 성형외과학회, Wall Street Journal, Bloomberg,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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