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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를 뿜는 벽, 美 벽면녹화 트렌드
2021-06-14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 황주영
- 글로벌 벽면 녹화(Green wall) 시장 2027년까지 4000억 달러 규모 성장 -

- 미국, 2030년까지 온실가스 50% 감축 계획으로 수요 상승 예상 -




벽면 녹화(Green Wall)란


벽면 녹화는 수직 벽면을 다양한 종류의 식물로 채워 말 그대로 벽을 녹화하는 것을 말한다. 실내 벽면 녹화와 외부 벽면 녹화로 나뉘며 실내에는 주로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되는 덩굴 식물을 사용한다. 이러한 벽면 녹화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기간 동안 수요가 급증했으며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식물 재배의 결합으로 더욱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일조량이 없는 실내에서도 LED 전구 빛의 파장을 식물 종류별로 다르게 조절하고 일조량과 습도를 센서로 조절해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술로 공기 정화 기능을 향상시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거둘 수 있게 되었다. 과거에는 '녹색 지붕(Green Roofs)'이 빌딩의 녹지화를 위한 대표적인 수단으로 사용됐으나 더 많은 빌딩 면적을 녹화할 수 있고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독특함을 더할 수 있는 벽면 녹화(Green Wall)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텍사스주 달라스의 26층 콘도 벽면 녹화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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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Rastegar Property Company

 

시장 규모


2017년까지 글로벌 벽면 녹화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북미는 상대적으로 벽면 녹화 시장이 크지 않았다. 이는 북미 지역이 아시아에 비해 인구 밀집도가 낮고 교외 지역이 넓어 가로수나 가든과 같은 전통적인 녹지가 많이 조성돼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1-2017년 글로벌 녹색 벽(Green Wall) 면적

(단위: 제곱 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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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eetingoftheminds.org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친환경 도시 조성이 화두가 되면서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한 미국 벽면 녹화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기업 Verified Market Research에서 2020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벽면 녹화 시장은 2019년 2136억 달러 규모였으나 연평균 8.2% 성장하여 2027년에는 4026억 달러 규모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예정이다.  

 

2019-2027년 글로벌 벽면 녹화 시장 전망

(단위: US$ 십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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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Verifiedmarketresearch.com 


미국의 주 별 벽면 녹화 지원 정책 현황

 

미 환경부(EPA)에서는 그린 인프라스트럭쳐의 건설에 대해 다양한 자금 지원(Fundin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녹색지붕'은 그린 인프라스트럭쳐로 분류되어 연방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아직 '녹색 벽'은 환경부에서 그린 인프라스트럭쳐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벽면 녹화를 촉진하기 위해 미국 내 다양한 주들이 자체적인 지원 프로그램 및 정책을 늘려가는 추세다.


현재 미국 내 적용 중인 벽면 녹화 관련 정책

적용 주(States)

정책명

주요 내용

도입 연도

Massachusetts

Viewshed Overlay District Vegetated Rooftops and Vegetated Walls Requirement (974CMR 3.04(8) (i)5)

Viewshed Overlay District의 건물에 대해 가능한 많은 녹색 지붕 및 녹색 벽을 설치하는 설계 표준 요구

2013

Washington

Green Factor

조경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 최소한의 녹색 지표(Green Factor) 점수를 충족할 것을 요구. 녹색 지붕/ 녹색 벽 등의 요소별 평방피트당 점수가 계산됨.

2007

Washington D.C.

Green Area Ratio

모든 신축 건물에 대해 적절한 녹지 비율(Green Area Ration)을 충족할 것을 요구하며, 조경요소당 구체적인 충족 기준을 제시

 - 녹색 지붕: 최소 5-7종의 식물이 있어야 하며 2년 후 최소 80% 범위 달성

 - 녹색 벽: 최소 1입방피트의 토양과 10제곱피트의 녹색 파사드를 포함해야 함.

2013

Washington D.C 외 20개 주

Property Assessed Clean Energy (PACE) Financing

에너지 효율성, 재생 가능 프로젝트 및 건물의 재난 복원력 개선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녹색 지붕/벽 설치와 유지 보수 비용에 대해 5~25년 장기 상환 대출 제공

2018

자료: https://greenroofs.org/,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정리


미국의 벽면 녹화 주요 업체

 

(ZAUBEN) 자우벤은 시카고에 본사를 둔 업체로 Model Z living wall이라는 이동식 녹화 벽면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흙보다 효과적인 수경 재배 방식을 사용해 1,200개의 재활용된 플라스틱 병을 사용해 만든 벽면이 특징이다. 수경(Hydroponic) 재배 기술을 사용했으며 자동 급수(self-watering) 방식으로 배관이나 배수 시설이 필요 없다. Model Z living wall은 베이스의 물탱크에 2~3주 정도 물을 가지고 있으며 리빙 월 안에서 재순환시킨다. 수경법을 통해 물 사용량도 토양 재배 대비 75% 감소 효과의 장점이 있다. 모델 Z를 플러그인할 수만 있으면 어디로든 이동이 가능하다. 시작 가격은 7,500달러이며 월 2회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30일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 7일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녹화벽의 플랜트들이 건강한지 확인이 가능하다.

 

오피스 공간에 설치된 ZAUBEN사의 Model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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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ZAUBEN

  

공기정화, 가습/채광 레벨 등을 조절하는 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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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ZAUBEN


(GSKY) 전 세계 19개국에 825개, 총 면적 3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벽면 녹화를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미국에는 플로리다주에 미주법인을 두고 있다. GSKY사는 다양한 종류의 벽면 녹화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Versa Wall은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식물들을 주로 이용해 실내 녹화 벽을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건물 내부의 벽면 크기와 형태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의 트레이를 구비하고 있으며 원통형 디자인이 이색적이다.

 

GSKY사의 벽면 녹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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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sky.com

 
(브라더스키퍼) 이러한 벽면 녹화, 수직농업 트렌드는 한국에서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보육원 보호 종료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 브라더스키퍼가 벽면 녹화 사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브라더스키퍼는 ‘Breath keeper’라는 브랜드를 통해 삭막한 도심에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녹화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환경 개선 등 자연 살리기에 힘쓰고 있다. 스칸디아모스라는 식물을 통한 벽면 녹화가 특히 인기다.
 

벽면 녹화가 뜨는 이유

 

(공기정화) 팬데믹이 시작되며 미국인들은 재택근무와 홈스쿨링 등을 통해 삶의 80~90%를 실내에서 보내게 되었다.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은 하지만 포름알데히드나 톨루엔과 같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은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걸러낼 수 있는 녹화 식물이 인기를 끌게 되었다.


(열섬현상 감소) 건물 외부의 벽면 녹화는 건축재료인 콘크리트와 도로의 아스팔트가 빛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환시켜 축적하며 생기는 열섬현상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 벽면 녹화를 통한 에너지 감소를 조사한 에너지부 보고서에 따르면, 건축물 표면은 여름철에 약 50℃ 까지 상승하지만 벽면 녹화 시 실온은 3℃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벽면 녹화를 위해 사용되는 식물의 잎사귀들이 공기층을 만들어 단열층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시각적 효과 및 용수 재활용) 사무 공간의 벽면 녹화는 컴퓨터 모니터의 블루 라이트에 의해 발생한 눈의 피로에 효과적이며 인테리어적으로 심미적인 효과를 가진다. 녹색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색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경재배 기술을 사용하는 벽면 녹화의 경우 건물 내부의 수도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잠재적 마케팅 효과) 그린 빌딩이라는 심볼을 줌으로써 친환경 건물이라는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시사점


온실가스 감축은 미국 정부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4월 기후정상회의 이후 백악관 발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50~52%까지 온실가스를 감축시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벽면 녹화 등의 소위 ‘그린 산업’군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텍사스주 달라스의 경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3% 줄인다고 발표한 가운데, 달라스의 26층 콘도 벽면 4면을 완전히 녹화시키겠다며 조감도를 발표하기도 했다. 약 4만 본의 다양한 식물들을 사용한 벽면녹화로 연간 1200파운드의 산소가 생산되고 1600파운드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겠다는 목표이다. 이처럼 미국 시장은 세계의 온실가스 감축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의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을 잘 파악해 미국에서 성장할 산업에 진출할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한편, 벽면 녹화에 사용되는 판넬은 대부분 플라스틱과 스테인레스를 사용하는 점에 착안해 플라스틱 사출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벽면 녹화를 전문으로 하는 샌프란시스코의 C사의 마케팅 매니저 K씨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탄소 감축을 위해 벽면 녹화 그린 월 사업은 미래로 갈수록 꼭 필요한 사업이다.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으며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고 전했다.


  

자료 Rastegar Property Company, Verifiedmarketresearch.com, greenroofs.org, ZAUBEN, GSKY, STATISTA,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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