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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소비의 정수, 중국 노동절 관광 소비 급증
2021-05-21 중국 시안무역관 김태민

- 보복소비심리에 따른 폭발적인 관광수요 증가세 유지 -

- 국경절 연휴 대비 우리 기업들의 선제적 준비 필요 -




노동절 연휴에 대한 관광업계의 기대


코로나의 전반적 통제에 따른 중국 내 보복적 소비가 기대되어오면서 2021년 두 번째 장기연휴인 중국 노동절(5.1~5.5)의 관광소비규모에 대해 큰 관심이 모아져왔다.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춘절 연휴와 달리 관광수요가 급격히 높아지는데다 해외 여행이 제한된 이번 노동절 연휴는 보복소비의 규모뿐 아니라 중국의 관광 지출 잠재력을 보다 직접적으로 나타내줄 것이라는 점에서 중국 국내 관광업계 전반의 커다란 기대감을 모아왔다.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관광 지출


노동절이 끝나고, 중국의 SNS에서는 “네 식구의 4일(5.1~4) 지출액이 2만위안(한화 약350만 원) 에 달했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다(四口人 四天花, 舍得花)”라는 문구가 유행처럼 퍼져나갔다. 항공/숙박/음식 등 관광의 품질을 높이는데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중국 관광객들의 관광 개념과 규모 자체가 바뀌었음을 잘 나타내주는 문구이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노동절 기간 중국의 국내여행객수는 2억 3,000만명으로 전년대비 119.7%, 코로나 영향이 없었던 2019년 대비로는 103.2%(변동요소 제거수치)로 증가했으며, 관광수입은 1,132억으로 동기 대비 138.1%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1인당 평균 관광일수는 4.18일, 인당 평균 지출액은 1,713위안으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항공편/숙박 예약 통계를 통해 볼 때, 전체 예약량은 동기 대비 370%, 2019년 대비 30%가 증가했다고 하며, 동 기간 유니언페이를 통한 온라인 결재규모는 1조 5,000억 위안(한화 약 260조 원)으로 동기 대비 5.3% 증가하며 역사상 최대 규모를, 위챗/즈푸바오 등 간편결재 시스템을 통한 거래 건수는 68억회, 4조위안(한화 약 694조 3,600억원)에 달했으며 이 또한 간편결재 시스템이 등장한 이래 노동절 기간 발생한 가장 높은 지출 규모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러한 관광산업의 회복세는 4월부터 점쳐지고 있었는데 4월 중순 이후 일부 대형관광 플랫폼의 일평균 지출 횟수와 지출금액은 각각 동기대비 133%와 131% 증가하였으며, 이 중 호텔지출은 153% 증가했다. 한편 요식업 지출 또한 노동절 기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지출건수와 금액에서 전년 동기 대비 98%와 86% 증가하였다. 한편, 온라인 여행플랫폼인 페이주()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관광지의 입장권 예약건수는 동기 대비 420%, 차량 렌트 건수는 1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2017~2021년 중국 5.1 노동절 주요 국내 관광 통계

 

2017

2018

2019

2020

2021

관광객(명)

1.34

1.47

1.95

1.15

2.3 (최대)

관광수입

(억위안)

791

871.6

1,176.7

475.6

1,132.3

박스오피스 매출(억위안)

7.39

9.31

15.09

-

16.61 (최대)

1인당 지출

-

-

600

413.5

1,713 (최대)

 자료 : 중국경제주간, 텅쉰망, KOTRA 시안무역관 자체정리

 

관광시장을 주도한 가족여행, 주요 관광지는 입장객 한도 수 초과


2021년 노동절의 대표 소비군 또한 ‘가족 여행(游)’이었다. 중국 CCTV 재경채널은 보도를 통해 노동절 기간 가족여행 상품의 판매 비중이 전체 관광상품의 1/3를 차지했으며, 기존 부모와 아이로만 이루어져 왔던 가족여행의 구성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포함된 대가족 형태로 진화하면서 이번 연휴의 주력 소비층으로 자리매김 한 것 또한 큰 변화점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5월5일 중국의 대표적 관광 플랫폼인 C-trip에서 발표한 <2021년 5.1절 관광 빅테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항저우, 청두, 시안, 난징, 충칭, 우한, 창사 등 중국 내 전통적 관광지들이 이번 노동절에도 10대 관광명소에 랭크되었다고 하는데 이 중, 상하이 디즈니랜드, 베이징 이화원 및 만리장성, 시안 화산, 청두 팬더기지 등 각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의 경우 노동절 평균 입장객을 환산한 결과 일일 입장객 허용 한도에 달하거나 이를 초과한 경우도 존재했다고 한다. 이들 모두 아이를 동반한 관광객이 방문하기에 적절한 관광지라는 점이 눈 여겨 볼만하다.

 

연휴기간 더욱 밝았던 ‘야간경제’, 소비주체로서 00년생의 부상


2021년 5.1절의 야간경제 규모는 왕년 대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모 플랫폼에서는 이를 두고 ‘연휴가 가는 것을 아쉬워해 잠자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연휴를 연장해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중국의 대표적 소셜커머스 업체인 메이퇀(美)에서 발표한 5.1절 소비데이터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22시에서 익일 새벽 05시까지의 소비액은 주문량을 분석해 봤을 때 전년 동기 대비 197.4% 증가했다고 하며, 90허우, 95허우, 00허우가 야간경제의 주력군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이들 야간경제가 가장 활발하게 형성되었던 지역으로는 1.충칭의 해방비(解放碑) 상권 2. 광저우의 창룽()상권, 3. 우한의 광구(光谷)상권 4. 주하이의 헝친신구(琴新)상권, 5. 상하이의 디즈니랜드 상권이 뽑혔으며, 주요 소비형태로는 펍, 클럽, PC방, 발마사지 등 전통적 소비행태는 물론 최근 MZ 세대 사이에 각광을 받고 있는 쥐번샤(杀, 추리형 보드게임) 등이 포함되었다.

 

코로나의 under control을 증명한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


이번 노동절 연휴의 최대 특징은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활황이라고 볼 수 있다. 21년 노동절 기간 박스오피스 매출은 역대 최고치인 16억 6,100만 위안 (한화 약 2,886억 3,000만 원)으로, 약 4,400만 명의 관객이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뿐만 아니라, 뮤직 페스티벌 또한 강세였는데 노동절 기간 내 중국 전역에서 총 20여여 개 페스티벌이 개최되었으며, 베이징, 우한, 상하이에서 개최된 차오메이(草莓) 페스티벌, 산둥 지난시의 미디(迷笛) 페스티벌, 상하이의 궈차오() 페스티벌이 가장 대표적이다. 코로나 최초 확인지였던 우한에서의 성공적인 페스티벌 개최는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러한 페스티벌의 개최는 주변 상권 활성화라는 점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했는데 관련 인터뷰에 따르면 페스티벌 개최 당일 상권 내 모 점포의 일일 매출은 평시 대비 12배 가까이 오른 26,000위안 (한화 약 450만원)을 기록했다고 한다.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의 발달로 현명한 소비층인 90허우, 00허우들이 평소보다 높은 가격을 주고 사먹어야 하는 페스티벌 입주 점포 대신 간편한 배달서비스를 이용한 덕분이기도 하다.


연휴 특수를 받는 대표적인 전시회인 코믹콘(애니메이션 전시회) 또한 올해 역대 최대규모의 관광객수를 달성했다. 광저우, 창사, 선전 등지에서 개최된 애니메이션 전시회들의 경우 티켓팅 개시 30분만에 매진되었으며, 전시회당 방문자수가 약 8~11만 명에 달할 정도로 흥행했다. 이처럼 고밀도 인구가 집중되는 문화행사의 오프라인 개최가 인구유동량이 가장 높은 연휴기간에 승인되었으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는 것은 코로나 통제에 대한 중국 당국의 자신감과 정부 방역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를 나타내는 증표로 볼 수 있다.

 

중국풍(中國風)이 휩쓴 21년 5.1절 연휴


중국풍은 최근 중국의 관광시장을 휩쓸고 있는 핵심 키워드로, 점점 더 많은 젊은 층들이 자국의 색채를 띈 관광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5.1 기간 동안 “국조(,중국트렌드, 중국식)”, “국풍(国风)”, “중국풍(中国风)“,”고풍(古)“,”중식(中式)“, “비물질문화유산(非,무형문화유산)” 등의 키워드 검색이 전년대비 102.8%, 2019년 대비로는 250.8%가 증가하며 그 열풍이 실존함을 증명해내기도 했다.


실제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숙박업소의 경우 젊은 층일수록 호텔보다는 중국 특색의 거주공간을 선호했으며, 이러한 중국 색채를 지닌 민박의 예약률은 2020년 대비 461.4%, 2019년 대비로는 618.7%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이러한 중국풍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00허우 세대의 경우 궁로복주(路富住, 길에서 쓰는 돈은 아끼되 머무는데 쓰는 돈은 아끼지 않는다)의 소비습관이 가장 뚜렷히 나타나는 집단으로 노동절 기간 내 00허우들이 선택한 이동수단 중 기차의 비중이 항공편의 비중보다 20%포인트 높게 나타난 반면, 고가 숙박업소 선택 비중의 증가폭은 2019년 대비 3배로 가장 높았다.

 

전통적 관광도시들의 강세 속 신흥 여행지들의 등장


중국의 대표적 온라인 여행플랫폼인 취날왕(去哪儿网)에 따르면 2021년 노동절 연휴의 10대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청두, 충칭, 창사, 시안, 광저우, 항저우, 난징, 우한 순이며, 1인당 평균소비액이 가장 높은 도시는 청두인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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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취날왕(去哪儿旅行)


이 외, 관광명소별 방문자수를 기준으로 한 C-trip의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디즈니랜드), 베이징(이화원, 원명원, 만리장성) 시안(화산, 성벽), 장쑤성(졸정원) 광저우(창룽동물원) 청두(팬더기지), 허난성(용문석굴) 등이 가장 인기 있었던 10대 관광지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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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C-trip


다만, 전통적 관광 특수지 이외에도 2020년 더우인 스타가 된 티베트인 ‘딩전(丁)’이 살던 쓰촨성 간쯔(甘孜) 리탕(理塘)현을 비롯 신장위구르자치구 아커쑤(阿克)시와 티베트의 아리(阿里)지구, 후베이성의 황스(石)시, 헤이룽장성의 헤이허(黑河) 등이 2021년 관광객 급증을 경험한 신흥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리탕현의 경우 그 소비수준이 빠르게 성장하기 힘든 3/4선 현급 도시임에도 소비지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배, 2019년대비 2배 증가했다.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인 시안의 관광 산업


전통적 관광지인 시안의 2021년도 노동절 관광 성적표는 기존 예상보다 훨씬 뛰어났다. 노동절 연휴 기간 전체 관광지 순위 중 6위의 랭크된 시안의 기차 여객 운송량은 226만 명, 지하철 운송량은 2,300만 명에 달했으며, 이 중 시안북역의 경우 설립 10년 이래 최대규모의 여객운송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산시성 문화여유청은 시안 내 5A급 관광지의 관광객 또한 빠른 속도로 코로나 이전 규모를 회복하였다고 밝히며, 5.1~5일 간 대안탑/대당부용원을 찾은 관광객 수는 246만명이었으며, 베이위안문풍경거리 84만명, 백록창 51만명, 성벽 32만명, 진시황릉 29만명, 대명궁 26만명, 화청궁 17만명, 산시역사박물관 5만명, 취장해양공원 8만명, 시안 박물관 3만명 등이 방문하며 각 관광지 별 2019년의 92%~108% 수준으로 회복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비 예보가 있었던 5월 2일 대당불야성 인근 지하철에 약 200m의 줄이 이어지는 등 우천시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은 끊기지 않았다고 한다.


아울러, 시안의 대표적 문화공연들 또한 연일 매진을 이어갔는데 당현종과 양귀비의 이야기를 그린 시안의 대표적 공연인 <장한가>의 경우 단 한 자리의 공석도 없이 5일 간 3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가무쇼인 <시안천구정(西安千古情)>은 8만 8,000명, 실크로드를 배경으로한 <타령전기(驼铃传奇)>의 경우 7만 7,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시안의 1인당 소비액은 2,158위안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뛰어 넘었으며, 553개 요식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연휴 기간 매출액은 16억 5,000만 위안(2,86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5%, 2019년 대비 7.65% 증가했으며, 상품판매액은 15억 9,200만 위안(2,764억 원)으로 동기 대비 11.16%, 2019년 대비 7.43% 증가했다고 한다.

 

시사점


2021년의 노동절은 중국 소비자들의 관광소비 잠재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이벤트이자 오랜 기간 쌓여있던 여행 욕구와 통제된 해외 여행 조치가 만들어 낸 보복소비의 집결체 였다고도 볼 수 있다. 관광지출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거대했으며, 신규 소비 층인 00허우의 본격적인 등장과 이에 따른 신규 소비 트랜드는 소비재 및 서비스 기업들에게 있어서 커다란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들어 한국 자본의 진입이 비교적 제한적이었던 중국의 문화/관광 산업인만큼 이번 노동절 특수는 그동안 중국 시장 공략을 준비해온 우리 기업에게 있어선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이번 노동절은 한국 기업에게도 통상 노동절의 2배에 달하는 소비규모를 보여주는 국경절(10.1절) 연휴의 소비규모를 대략적으로나마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단순히 중국의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적절한 현지 마케팅을 통해서도 중국의 관광 특수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음이 증명된 사례이기도 할 것이다.

특히, 관광 소비의 주력이 된 95허우와 00허우의 중국향 소비트렌드와 주요 관광 상권 및 소비형태 등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우리 기업들이 반드시 눈 여겨 봐야할 대목이기도 하다.

이에, 우리 기업은 한국의 퀄리티를 유지하되 그 제품 구현 방식에 있어서의 현지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으며, 중국 역사/문화와의 융화도 고려해야할 것이다. 특히, 한-중 문화교류의 해(21~22년)를 맞아 한국 문화/서비스 상품의 중국 재진입이 점쳐지고 있는 바, 관련 기업에서는 차기 장기 연휴인 국경절 이전 시장진입을 통한 연휴 특수를 누릴 수 있도록 주의 깊게 관련 정세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자료 : 중국경제주간, 텅쉰망, 메이퇀, C-trip, 취날왕, 산시성 문화여유청, KOTRA 시안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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