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바로가기

KOTRA 해외시장뉴스

통합검색

트렌드

트렌드
서인도양과 동아프리카의 해상 물류의 허브를 꿈꾸는 잔지바르
2021-04-29 탄자니아 다레살람무역관 이정훈

-잔지바르 향후 5년 국정 운영의 방향인 청색경제(Blue Economy)-

-낡고 비효율적인 항만 서비스의 대대적인 변환점-

 



다레살람 북동쪽에 위치한 잔지바르는 인도양에 인접한 섬으로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64년 탕가니카(탄자니아 내륙)와 합병하여 오늘날의 탄자니아합중국을 수립하였다. 잔지바르는 탄자니아 본토와는 별도의 대통령과 내각을 갖고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잔지바르 자치정부는 2050년까지 중상위소득 국가 진입을 목표로 하는 잔지바르 개발비전2050을 수립하고 농업과 관광에 의존적인 경제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업 및 산업 다각화 정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후세인 므위니 잔지바르 자치정부 대통령은 Vision2050의 하나로 해양 자원을 이용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바다와 해양자원의 보존 및 지속 가능한 사용을 강조하는 청색경제(Blue Economy)를 정책 방향으로 삼고 잔지바르의 경제개발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바다에 기반을 둔 경제 모델은 잔지바르에는 새로운 경제적 현상은 아니다. 잔지바르는 수세기 동안 해양에 기반을 둔 국내외 경제활동을 지속해왔다. 이 섬이 잔지바르라고 불리게 된 것은 7세기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잔지바르는 최초에 아프리카 반투(Bantu)족이 들어와 정착하였으나, 7세기경 페르시아인들이 아프리카, 중동 그리고 인도를 아우르는 무역항으로 사용하고자 페르시아계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었다. 잔지바르의 어원은 페르시아어로 Zanzi(검은)+Bar(해안) 즉, Zanzibar(검은 해안)로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후 잔지바르는 수세기 동안 풍부한 향신료와 어업생산물을 동아프리카 해안과 인도양의 해상 무역로를 통해 아랍과 동아프리카 국가들과 교역을 하는 상업 허브로 번성해왔다.


효율적인 항만서비스를 저해하는 잔지바르 항구의 문제점

해상 물류는 국제 교역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유엔 무역 개발 회의(UNCTAD) 에 따르면 오늘날의 세계 교역량의 80%가 바다를 통해 운송되고 있으며 2011년에서 2030년사이 물동량은 3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잔지바르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적절한 해양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북유럽개발기금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잔지바르 무역의 약90% 는 운구자(Unguja)섬 Malindi에 있는 잔지바르 항구에서 처리되고 있으며 나머지 10%는 공항과 4개의 작은 항구에서 처리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Malindi항구는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단 한 개의 정박지만 있다. 게다가 부두의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크레인 및 컨테이너 기중기의 가용성이 떨어져 화물의 선적과 하역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로 인해 현재 Malindi항구의 항만 서비스는 선박이 정박하고 화물의 하역을 하는데 최대 5~6일이 소요된다. 따라서 항만 서비스의 생산성은 떨어지고 대기 시간 동안 발생하는 수수료로 인해 비용이 증가하여 환적 항구로 운영되기에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Malindi 항구에는 선박의 유지보수를 위한 슬립웨이가 있으나 중량이 500GRT 를 초과하는 선박은 유지 보수를 위해 몸바사로 가야만 한다. 이러한 하드 인프라의 제약으로 인해 Malindi항구는 케냐의 몸바사 항구보다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 2019년 몸바사 항구를 통과한 물동량은 940,000TEU 인 반면Malindi항구는 80,000TEU에 그쳤다.

Malindi항만 서비스는 잔지바르의 복잡한 세관 절차와 전자상거래시스템의 제한적인 사용으로 인해 더욱 지연된다. 잔지바르로 상품을 수입하는데 필요한 문서는 8개, 수출은 7개인 반면, 다레살람 항구는 수입에는 7개 수출에는 5개가 필요하다. 잔지바르에서 상품의 수입 및 수출의 전체 과정을 완료하는데 필요한 평균 소요기간은 각각 29일과 22일이다. 통관 절차로 인한 지연과 하드 인프라 부족으로 발생하는 지연이 더해져서 잔지바르의 항만 서비스의 잠재력은 더욱 감소한다.

Malindi 잔지바르 항구의 모습

(현재 잔지바르 항구에는 두개의 선석이 있는데 하나는 화물선용 그리고 다른 하나는 페리보트용이다.)

자료: WFP, CruiseMapper



해상 물류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다목적 항구 건설 계획 발표

므위니 잔지바르 자치정부 대통령은 지난 11월 취임 후 잇따른 항구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굵직한 투자 유치를 이끌고 있다.

2021년 1월 28일 잔지바르 자치정부와 오만투자청은 운구자(Unguja)섬의Mangapwani 지역에 다목적 항구를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항구 건설사업은 일반 화물선, 석유 및 천연가스 수송선, 어선 정박지와 컨테이너 보관소, 선박 수리시설 등 선박 관련 시설 외에 주변 위성도시 건설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므위니 잔지바르 자치정부 대통령은 MoU체결이 완료된 후 잔지바르에 현대적인 항구를 건설하는 이 사업과 함께 섬 개발을 위한 정부 계획이 시작되었음을 밝혔다.

스톤타운 유적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Malindi 항구는 이후 관광 중심의 항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잔지바르 자치정부는 Malindi항구를 승객 허브로 용도 변경하여 크루즈 관광 시장을 구축하고 Forodhani공원과 Bwawani와 연계하여 관광지역을 개발하는 등 해양 스포츠 및 마리나 서비스 개발을 촉진할 예정이다.

Mangapwani 지역에 건설될 다목적항구 예상도

자료: The Citizen


잔지바르는 오만 투자청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이후 항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2월 3일 스페인 기업인 Intertorco Group 과 63억달러 규모 복합 어항 건설사업 및 가스 발전소 개발사업의 타당성 조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복합 어항 건설사업은 운구자(Unguja)섬 Mpiga Duri지역, 펨바(Pemba)섬 Mkoani지역 2곳에 어선 정박지7개 (Mpiga Duri 5개, Mkoani 2개) 건설뿐만 아니라 해상 화물을 내륙 목적지로 운송하기 위한 드라이포트 건설과 조선소가 함께 건설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항구 건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 건설을 포함한다. 어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가치사슬의 하나로 어육 가공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며, 잔지바르의 어획물의 수출 촉진 전략으로서 냉동 저장 설비와 얼음 제조 공장의 건설, 국제 수산물 경매 시장 개발이 예정되어 있다. 어업의 생산성 촉진과 산업화 연계로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현대적인 어로장비 생산 공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 보호 및 지속가능한 해양 자원 이용의 측면에서 수산물 폐기물을 이용한 비료 생산 공장이 건설 될 예정이다. 또한 청색 지식의 강화를 위해 해양과학연구소(Mpiga Duri)와 해양전문대학(Mkoani) 건설 등도 목표로 하고 있다.

므위니 잔지바르 자치정부 대통령은 해당 사업에 5개 국가(노르웨이, 독일, 스페인, 한국, 미국)에서 12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고, 동 사업이 잔지바르 청색경제 목표 달성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스페인 에너지 회사Intertorco Group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 프로젝트의 목표는 잔지바르를 두바이와 모리셔스 수준의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점

항만 인프라는 잔지바르 경제 활성화 정책의 핵심 동력이다. 따라서 잔지바르 자치정부는 잔지바르 개발비전 2050 하에 산업화와 연계성 개선을 위한 물적·제도적 인프라를 활발히 구축 중이다. 항만 개발은 단순 시공 부문 보다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한 투자 개발형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참여를 원하는 우리 기업은 항만 사업의 설계 및 감리에 참여하거나 또는 항만 관련 기자재 수출이나 조달 기회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잔지바르 항만청의 카팀(Khatim)씨는 복합 어항 건설 사업은 잔지바르 어업의 생산성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며 한국 기업은 어업에 필요한 장비나 보트 등 관련 상품 수출의 기회를 모색해 볼 것을 추천하였다. 또한 잔지바르 내의 항만 인프라뿐만 아니라 산업의 현대화 및 다각화를 위해 어육가공공장이나 얼음 제조 공장과 냉동 저장 시설 등의 건설도 추진중이니 관련 투자 진흥과 함께 물류 산업의 발전도 기대 된다.

자료: 잔지바르 기획위원회, UNCTAD, Nordic Development Fund, The Citizen, WFP, CruiseMapper, KOTRA 다레살람무역관 자료 종합


 





공공누리 4유형

KOTRA의 저작물인 (서인도양과 동아프리카의 해상 물류의 허브를 꿈꾸는 잔지바르)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목록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번호, 제목, 국가를 표시 합니다.
번호 제목 국가 작성일자
1 잔지바르 므위니 정부의 경제정책 로드맵 탄자니아 2021-04-08
2 美, 지속 가능 패키징에 주목하다 미국 2021-04-24
3 2021년 나이지리아 섬유 산업 정보 나이지리아 2021-04-09
4 中,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의 인구 위기와 비즈니스 기회 중국 2021-05-11
5 지표로 본 상반기 美 경제 현황과 불확실성 점검 미국 2021-07-27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