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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는 세르비아 농업 트렌드
2021-04-25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무역관 박준엽

- 공공 경작 관리 플랫폼 구축으로 디지털 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

- 디지털 농업 데이터 활용한 연계 서비스 확장 기대




세르비아 농산업 개요

세르비아 농업 생산은 최근 5년 간 평균 GDP 대비 약 5.4%을 차지했다. 약 2백 6십만 헥타르의 경작지에 56만의 경작 인구가 종사하고 있어 농업은 세르비아에 중요한 산업이다. 세르비아 정부는 EU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보조금을 포함해 농가를 지원하고 있지만, 농업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에 대한 직접적인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는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민간 주도로 스마트 팜을 비롯한 농업의 디지털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베오그라드 무역관은 해당 프로젝트를 선도하고 있는 BioSens Institute의 프로젝트를 조사하고,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여 우리 기업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디지털 개발 프로젝트 개요 및 BioSens Institute

세르비아의 연구 개발 기관인 BioSens Institute는 2015년 설립된 이래 세르비아 농업의 스마트 솔루션에 대해 연구해 오고 있다. 세르비아 최초의 디지털 농장, 스마트 파밍 플랫폼 구축, 디지털 보험 서비스 구축은 물론, 스마트 팜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지원 사업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연구소는 세르비아 정부 및 EU 기금에서 자금을 조달하여 개발, 민간 기업에 솔루션 및 특허를 판매하고 있다.

 

디지털 프로젝트 적용 사례

2018년 3월, BioSens Institute은 세르비아 내 Krivaja 지역에 디지털 팜을 처음으로 건립했다. EU와 세르비아 정부가 공동으로 자금을 조달한 ANTARE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고, 스마트 팜 설치로 인해 관개, 시비, 토양 측정, 원격 제어, 위성 모니터링 등과 같은 최신 기술을 적용하여 시장성을 테스트 했다. 또한 이 스마트 팜에서 아직 양산되지 않은 다양한 시제품들이 테스트 되었는데, Agribot이라 불리는 로봇, 드론이 그 예다. Lala와 Sosa라는 이름을 가진 로봇은, 토양 및 농작물 속 수분 및 질소 함량을 측정하고, 농경지의 3D 필드 모델을 생성하여 특정 작물에 가장 적합한 토양을 선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BioSense Agribot Lala, S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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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ttps://pcpress.rs/

 

Autopilot 트렉터는 GPS 기반으로 전체 경작지 중 지정된 토양에만 특정 비료, 살충제를 살포하거나 파종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살충제 및 비료를 낭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센티미터 단위의 편차로 매우 정확하게 위치를 지정할 수 있다. 또한 드론을 사용하여 재배 밀도, 야생 동물 피해, 저수율, 작물 생장 모니터링 등의 작업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추정 시 보험 회사에 증거로 제출할 수도 있다.

 

농작물 통합 관리 플랫폼, AgroSens

BioSense Institute은 또한 농부가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여 작물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활동을 계획할 수 있는 AgroSens 플랫폼을 개발했다. 동 플랫폼은 위성, 드론 및 기상 관측소에서 수집 된 데이터를 활용한다. 5년 전 출시된 이래 정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농부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경작지의 각 구획에 대한 정확한 작업을 기록 할 수 있다. 기상 데이터는 물론 특정 기간의 강수량과 기온에 대한 누적 측정 값도 제공되며 이는 농업 활동에 대한 분석, 계획 및 수확량 평가에 효과적이다. 해당 플랫폼은 세르비아의 모든 농가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AgroSens 플랫폼 구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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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groSens( https://agrosens.rs/)

 

 

농업, 수자원 관리 및 임업 원격 모니터링

BioSens Institute는 지방 농업 사무국과 함께 2017년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개발하여 농업, 수자원, 임업 프로젝트에 적용하였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보이보디나(Vojvodina) 자치주 지역의 토지 분류, 산림 지역 탐지, 수로 탐지 등 광범위한 데이터 축적작업이 진행되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매년 생성되는 위성 영상 및 데이터는 지리 정보 시스템 (GIS)에 반영되어 사무국의 다양한 업무의 디지털화에 일조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규모는 초기 약 10만 US달러로 시작되었으나 추가 자금이 지속적으로 투자되고 있다.

 

스타트업 지원

BioSens Institute은 직접적인 농가 지원 외에도 농업 분야에서 사용 가능한 IT 솔루션을 개발하고있는 현지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위한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이 있다. 첫 번째 BioSens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은 2019 년 10 월에 시작되어 8 개 팀이 비즈니스 모델 개발, 시장 분석 등의 다양한 교육을 이수했다.  더욱이 BioSens는 동남부 유럽을 위한 유럽 기금(European Fund for Southeast Europe)과 유럽 최고의 엑셀러레이터 중 하나인 Startup Wise Guys와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 지원 정책

세르비아 정부는 농업 및 농촌 개발을 위해 많은 인센티브와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지만 스마트 팜 육성 혹은 농업의 디지털화를 위해 특별히 할당된 보조금은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다. 대부분의 보조금은 농업 장비 및 기계 구매 보조금이다. 2021년 4월 현재 신청 가능한 보조금은 축산업 장비 현대화 사업이다. 착유기를 현대화 장비로 교체하면 농가 당 약 15만 US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세르비아 정부는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세계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따라 2021년 3월부터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데 사용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해 농가는 총 투자규모의 10%만 투자하면 정부보조금 50%, 시중 은행을 통해 40%의 대출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보조금을 통해, 농가는 자동화 혹은 디지털화 설비에 투자할 수 있다. 세르비아 농업 지불 사무국(Directorate for Agrarian Payment)은 또한 장차 농가를 위한 별도의 디지털 행정서비스 시스템(eAgrar)을 구축할 계획을 발표하였는데, 이는 군소 단위로 산발적으로 퍼져 있는 세르비아 농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세르비아 농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심층 인터뷰

베오그라드 무역관은 BioSens Institute의 이사인 Vladimir Crnojevic 박사와 심층인터뷰를 통해, 세르비아 스마트팜 프로젝트 현황 및 향후 우리 기업의 기회를 모색했다.

Q1. BioSens Institute의 연혁을 소개해 주세요

 

A1. BioSens Institute는 2015년 10명으로 시작하여 현재 120명으로 성장했으며 그 중 60 명은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농업 연구 및 프로젝트 실행 기관입니다. 우리 기관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제품,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까지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 2년 동안 민,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수많은 프로젝트를 성사시켰습니다. 또한 다수의 국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민간 기업과의 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2 구체적으로 민간의 농업 디지털화를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요?

 

A2. 우선 우리 기관은 농업 관련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른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기업 육성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우리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스타트업들은 그들의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실험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기관 내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스타트업과 스마트팜도 운영 중에 있습니다.

 

Q3. BioSens Institute가 가장 최근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세요

 

A3. 최근 우리 기관은 농업 보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인공 지능, 위성 이미지의 원격 감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하여 보험 회사의 손해사정에 적용하는 플랫폼을 구축, 적용하였고,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DDOR 보험 회사와의 프로젝트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보험 가입 농가는 현장에서 발생한 피해를 스마트 폰으로 기록하여 보험사에 접수하면, 보험사는 해당 사실을 위성 사진을 통해 확인하고, 사정을 통해 당일 보상을 결정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따라서 보험사는 현장에 평가서를 파견하지 않고도, 투명한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Q4. BioSens는 민간 부분 외에도 지방 농업 사무국과도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협업을 진행하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A4. 해당 사무국은 농업 지원 행정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위해 올해 3월 약 10만 US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습니다. 우리 기관은 보조금 할당, 관리, 토지 품질 모니터링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보이보디나 주는 세르비아 농업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는데, 해당 지역 전역에서 정부 보조금 신청부터 심사, 할당, 현장 통제 기록까지 모든 것이 디지털 정보로 기록됩니다. 앞으로 사무국의 관리자들은 각 지원 내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농가가 온실 설치 보조금을 수령했다면 해당 온실 설치 여부를 이 플랫폼을 통해 위성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합된 GIS(Geographical Informational System)을 활용함에 따라 현장 파견을 포함한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행정 투명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Q5. 세르비아에는 현재 농업 디지털화 보조금이 있습니까?

 

A5. 세르비아에는 농업 디지털화 혹은 스마트팜을 위한 별도의 정부 보조금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보조금은 농기계, 관개 시스템, 우박 방지망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보조금입니다. 다만  이러한 보조금을 활용하여 스마트팜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장비들을 구매할 수는 있습니다.

 

Q6. 세르비아 농부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솔루션은 무엇입니까?


A6. 세르비아 농부들은 대부분 양질의 정보를 얻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농업 활동 경험에 대한 정보는 개인간 노하우 전수의 형태로 공유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세르비아 농가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기관은 완전히 무료 공공 플랫폼인 AgroSens를 구축했습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농부들은 위성, 드론, 다양한 센서 및 기상 관측소에서 수집 된 데이터를 스마트폰 및 개인 컴퓨터로 작물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생산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르비아 경작지의 약 25%가 AgroSens에 등록되어 있으며 약 2만명이 사용 중입니다.

   

Q7.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A7. 우리 기관은 지난 몇 년간 축적된 성공의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더 큰 규모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합니다. 최종적으로 세르비아의 모든 농가가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위해 특정 마을의 디지털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 기관의 규모 역시 점차 확충하여, EU 연구 프로젝트에도 참여를 높여 연계 수입 증가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Q8. 한국의 기업을 포함한 국제 협업의 기회는 어디에서 보십니까?


A8. 우리 기관은 주로 공동 연구에서 협력의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중국 파트너와 자매 실험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협상 중입니다. 이곳 세르비아와 중국 심천에 자매 실험실을 구축하여 연구자와 데이터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또 한가지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R2B 프로젝트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세르비아 회사인 BitGear사는 식물의 생리적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장치인 Plant-O-meter를 개발하여 특허를 획득했습니다. 현재 해당 기업은 인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 수집에 활용할 수 있는 드론 등을 납품하는 것 역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시사점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세르비아에는 상당한 규모의 경작지가 조성되어 있음에도, 이제 막 디지털 솔루션이 시장에 소개되어 발전 가능성이 크다. BioSens와 같은 연구기관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인해 점차 많은 농가들이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을 증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행정 플랫폼이나 모니터링 플랫폼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이러한 플랫폼과 호환할 수 있는 하드웨어 솔루션이 우리 기업의 진출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더욱이 디지털화는 단순히 경작 과정 뿐만 아니라 보험, 은행 상품 등을 연계하여 상용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앞으로 세르비아 농업의 디지털 전환 과정을 주목해 보자.



출처 : Statistical Office of the Republic of Serbia, www.stat.gov.rs; Directorate for Agrarian Payments, http://uap.gov.rs/; BioSens Institute, https://biosens.rs/; AgroSens, https://agrosens.rs/; RTV, https://rtv.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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