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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일본의 IT 돌봄간호기기
2021-04-21 일본 도쿄무역관 나카무라마키

일본 고령자 시장은 2030년에 111조 엔 규모로 성장할 전망 -

일본의 ’2040년 문제를 우리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로 -

 

 

 

고령자·장애인의 자립과 간병을 지원하는 복지 기기는 어느덧 다양한 곳에서 일상생활에 침투해 있다. 일본에서는 오래 전부터 노인문제가 대두돼 이를 보조하기 위한 다양한 최신 테크놀로지가 개발, 이를 활용한 제품 또한 속속들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고령자 인구가 피크를 맞이하는 '2040년 문제'를 앞두고 향후 보급이 기대되는 복지기기의 최신 동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040년 문제

 

2040년에는 일본의 '단카이 주니어 세대(1971~74년의 제2차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자(65)로 접어드는 시기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고령자 인구는 최대가 되는 반면, 취업자 세대는 급감함에 따라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본은 이러한 문제를 '2040년 문제'로 정의한 바 있다.


65세 이상 인구와 취업자 수의 추이

(단위: 만 명)

 

2018

2025(추정)

2040년(추정)

65세 이상 인구

3,561

3,677

3,921

취업자 수

6,580

6,350

5,650

자료: 일본 후생노동성의 자료를 바탕으로 도쿄IT지원센터 작성

 

2018년과 2040년을 비교하면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약 400만 명 증가한 반면, 취업자는 약 900만 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해 2040년에는 1명의 고령자를 1.5명의 취업자가 부양해야 하는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2040년 문제가 발생되지 않기 위해서는 고령자의 활약 등을 포함한 '총 취업자수의 증가'와 함께 '적은 인원으로도 운영되는 의료·복지'의 실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2021년도 개호(= 돌봄간호)보수 개정을 통해 보는 고령화 정책 방향성

 

일본의 개호(= 돌봄간호) 보수 개정은 3년에 1회 시행되고 있으며, 2021년이 개정되는 연도에 해당한다개호보수란 돌봄간호 사업자와 시설에서 이용자에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사업자가 받는 보수로, 쉽게 말하면 개호 서비스에 대한 비용이라고 볼 수 있다.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개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그에 따른 가족의 부담 또한 증가하고 있어 개정은 가계부담 감소와 인구관련 정책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한다.

 

일본 정부는 해당 개호보험제도의 개정을 통해 일찍이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2025년 문제*' 해결을 위한 내실을 다져온 바 있으나, 2021년도의 개정은 2025년 문제를 목전에 둔 2024년도 개정을 준비해야하는 중요한 시점임과 동시에, 다음 과제인 2040년 문제에 대한 대책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주*: 단카이 세대('47-'49년의 제1차 베이비붐 세대)가 후기 고령자(75세 이상)가 됨에 따라 의료, 복지 관련 니즈가 급격히 증가하는 문제점이다.

 

2021년도 개호 보수 개정의 방향성

 

일본 정부(개호급부비분과회)2021 1, 2021년도 개호보수 개정률을 +0.7%로 결정했다이번 보수 인상은 코로나 상황에 따른 개호 사업소 경영 어려움과 함께 현장의 일손 부족 지속이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일본 정부는 발표한 바 있다. 그 외에도 일본 정부는 이번 보수 개정을 통해 개호시스템의 강화, 자립지원을 위한 ICT기술 도입 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보수 인상을 결정했다.

 

2021년도 개호보수 개정 개요

분류

내용

. 감염증이나 재난에 대한 대응력 강화

감염증이나 재난이 발생한 경우라도 이용자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안정적·지속적으로 제공되는 체제를 구축. BCP(업무연속계획) 대책의 강화

. 지역포괄 케어시스템 추진

정든 지역에서 이용자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서비스가 끊임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추진

. 자립지원·중증화방지 대응의 추진

제도의 목적에 따라 질 높은 평가와 데이터를 활용하면서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추진

. 개호인력의 확보, 개호현장의 혁신

긴급·중요한 과제로서 개호 인력 확보· 개호현장의 혁신에 대응. 개호기기를 도입해 종사자의 부담을 경감. Web 회의를 활용

. 제도의 안정성·지속 가능성의 확보

필요한 서비스 확보, 적정화·중점화를 도모

6. 기타 사항

요양보험시설에서의 리스크 관리 강화, 고령자 학대 방지 추진 등

자료: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를 바탕으로 KOTRA 도쿄IT지원센터 작성

 

이번 개정의 개요에서는 상기한 바와 같이 시스템 강화, 효율성 제고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신 기술을 도입해 생산된 다양한 개호용품, 기기에 대한 수요 또한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고령자를 위한 다양한 기기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호기기

 

1. WHILL주식회사의 전동 휠체어 ’Model C2’

 

WHILL사의 Model C2는 자전거도 오토바이도 아닌 완전히 새로운 근거리 이동수단이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가정용에서 충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고령자의 편안한 근거리 이동을 위해 개발되었다. 해당 제품은 승차감 향상을 위해 충격을 흡수하기 쉬운 리어 서스펜션을 새로 도입해 단차나 험로에서도 더욱 매끄러운 집행이 가능하게 했다. 컨트롤러와 스위치는 측면에 집약하여 종래보다 가벼운 힘으로 조작할 수 있다. 2021 4 8일부터는 'WHILL 렌탈'을 개시하여 일괄구매가 부담스러운 고객층도 쉽게 제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연령이나 개호보험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간단한 절차로 제품을 대여할 수 있게 되었다.

 

Model C2 제품 이미지

자료: WHILL 홈페이지


2. CYBERDYNE주식회사의 장착형 로봇 ’HAL®’

 

로봇 제조를 중심으로 하는 CYBERDYNE 주식회사는 허리에 힘을 주기 어려운 고령층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허리 장착형 로봇을 개발했다. 일어날 때에나 물건을 들을 때 허리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약해진 다리를 보조함으로써 고령자가 스스로 일어날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이다. 고령층용 제품뿐만 아니라 개호용 제품(도우미용), 공사현장용 제품 등,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 하는 업무를 위한 제품도 출시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

 

‘HAL®허리 타입 개호·자립 지원용’ 제품 이미지

 

자료: CYBERDYNE 홈페이지


3. 주식회사FORTE의 골전도 인터컴(Intercom)

 

고령자가 직접 사용하는 제품만이 아닌 복지시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복지기기에 있어서도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한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고령자 및 장애인을 위해 주식회사 FORTE에서는 골전도기술을 활용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헤드셋 ‘VOCE-egg’를 출시했다. 유무선 타입별로 발매됐으며, 무선의 경우 블루투스를 사용해 휴대전화나 PC 등으로 연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부속품으로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포함한 마이크도 있어 보다 정밀한 소리를 잡아낼 수 있다. 이 제품은 고령자 및 장애인을 겨냥해 개발한 제품이나 소음이 많은 산업현장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도입이 기대되고 있다.

 

골전도헤드셋 VOCE-egg 제품 이미지

자료: FORTE 홈페이지


시사점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화 도입 니즈가 확대되고 있으며, 일손이 부족한 복지 분야에 있어서는 신기술을 활용한 업무효율성 제고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본의 싱크탱크인 주식회사 닛세이 기초 연구소에서 Gerontology(고령사회 종합연구)를 연구하고 있는 마에다 노부히로 수석연구원은 "고령자 시장은 2012년에 100조엔에 달하고 이후 매년 1조 엔 이상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2030년에는 111조 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로 눈을 돌리면 2030년 세계의 고령자 인구는 약 10억 명에 이를 전망"으로, 일본의 2018년 고령자수 3,561만 명의 약 30배라는 큰 고령자 시장이 세계에 기다리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일본 개호시장에서의 ICT활용은 이제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에 대한 개발과 발매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나 시장형성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지며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또한 급격하게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고령자를 중심으로 하는 실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시점에,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일본 시장에 먼저 진출해 시장성을 판단하거나, 제품의 검증을 통해 글로벌시장을 노리는 발판으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본의 시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며, 현지 비즈니스적 관습상 관련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수입상사를 통해 장기적으로, 점진적으로 시장에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한국 정부에서는 중소기업, IT기업 등을 대상으로 인큐베이팅 시설을 운영하는 등의 시장 진출지원을 적극적으로 행하고 있다. 기술력 있는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기대해본다.

 

 

자료: 일본 후생노동성, 미쓰비시UFJ 리서치&컨설팅, 일본정책금융공고종합연구소, 마이니치 신문 및 주요 제조사 홈페이지 참조, KOTRA 도쿄IT지원센터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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