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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SDGs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의 추진현황과 기업의 활용 사례
2021-03-22 일본 오사카무역관 안재현

- 일본, SDGs 목표 달성 적극적으로 진행 중 -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DGs 관련 소비 적극적 수용, 미래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스토리가 중요 -

 



일본에서는 현재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 통칭 SDG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이하 SDGs)는 유엔에서 2015년에 합의되어 2030년까지 도달해야하는 17개의 목표와 169개의 달성과제를 지칭하는 것으로 빈곤을 끝내고 환경을 보호하며 누구도 소외 없는 사회의 실현을 추구하고 있다.

 

UN SDGs 17가지 목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palsgaard-supports-the-un-sustainable-development-goals.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953pixel, 세로 1719pixel

자료원 : UN홈페이지

 

일본 정부의 SDGs 달성 정책

 

일본 정부는 SDGs의 달성을 위해 2016년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SDGs 추진 본부를 설립하고 201612‘SDGs 실시 지침을 발표하였으며, 201912월 추진 회의서 해당 지침을 개정했다. 그리고 SDGs를 달성하기 위해 일본의 8개의 우선 과제를 정립하여 해당 과제를 기반으로 정부와 각 주체들의 역할을 명확히 하며 사회 전 분야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UN SDGs 달성을 위한 일본 8대 과제

번호

번호

우선과제

SDGs 해당 목표

인간

1

모든 사람들이 활약하는 사회·양성 평등의 실현

1, 4, 5, 8, 10, 12

2

건강장수의 달성

2, 3

번영

3

성장시장의 창출, 지역 활성화, 과학기술

이노베이션

2, 8, 9, 11

4

지속가능하고 강인한 국토와 높은 품질의

인프라 정비

2, 6, 9, 11

지구

5

재생에너지, 방재·기후 변화 대책, 순환형 사회

7, 12, 13

6

생물 다양성, ·바다 등의 환경 보전

2, 3, 14, 15

평화

7

평화와 안전·안심의 사회 실현

5, 16

파트너쉽

8

SDGs 실시 추진 체제와 수단

17

자료원 : 경제산업성, 외무부 자료 무역관 편집

 

선정된 8대 과제를 선정한 후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법에 대해 ‘SDGs 액션 플랜을 발표하며 정부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012월에 발표된 ‘2021년 액션 플랜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반영하여 감염 대책이 포함되었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미래사회의 구축과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한 그린성장전략, 스마트시티 건설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되었다.

 

일본 SDGs 액션 플랜 주요 내용

분야

주요 내용

감염대책

코로나19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니버셜 헬스 커버리지(UHC)’의 강력하고 포괄적인 보건시스템을 구축

Society 5.0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미래 사회의 구축을 실현하고 바이오 전략, 스마트 농업 등 과학기술 이노베이션(STI)을 적극적으로 추진

ESG 투자

기업 경영에 SDGs 목표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일하는 방식을 개혁하여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

경제 성장

2050까지 탄소중립사회실현을 목표로 그린 산업을 육성함과 동시에 SDGs 미래도시, 지방창생 SDGs 민관연계 플랫폼, 지방창생 SDGs 금융 등의 정책을 통해 SDGs를 통한 경제 부흥 노력

인간 중심

여성 참여, 다양성 등의 인간에 대한 가치 추진과 함께 에듀테크 등 디지털 교육을 통한 지속가능한 계발을 위한 교육(ESD)’을 통한 개개인을 위한 정책 추진

자료원 : 경제산업성, 외무부 자료 무역관 편집

 

그리고 이러한 액션플랜과 함께 ‘SDGs 액션플랜 플랫폼을 운영하며 일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기업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재팬 SDGs 어워드를 매년 개최하여 SDGs활동에 적극적인 기관, 단체, 기업들을 선정하여 수상하는 등 목표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본 외무성 SDGs 액션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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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31406a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00pixel, 세로 857pixel

자료원 : 일본 외무성

 

SDGs 활동에 대한 일본 소비자의 관심도 증가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SDGs 활동 정책에 힘입어 일본 내 SDGs에 대한 인식은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 현상 등도 SDGs활동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일본의 기업광고 전략 연구소는 SDGs와 관련된 일본인의 인식조사를 진행하였다. (전국 10,500명 대상 2020ESG, SDGs 인식조사).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1924.2%에서 ’2039.8%15.6%P 증가한 것으로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일본의 젊은 세대일수록 기업의 ESG를 포함하여 SDGs의 인식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SDGs에 대한 인식률 조사

(단위 : %)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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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03pixel, 세로 474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SDG 인식도 그래프 수정.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86pixel, 세로 531pixel

자료원 : 기업광고전략연구소(C.S.I)

 

SDGs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경우 기업이 실제로 참여해주기를 원하는 목표와 관련해서는 ‘3. 모든 사람에 대한 건강과 웰빙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고 그 뒤를 ‘7. 모두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순으로 이어지고 있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으면서 동시에 지속 가능한 경제로 인한 새로운 일자리나 경영 혁신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일본 내에서 친환경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일본 내의 인식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SDGs 목표 중 직접적으로 관여하길 원하는 목표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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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 기업광고전략연구소(C.S.I)

 

실제로 기업의 SDGs 활동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4,9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기업의 SDGs 활동을 알게 된 경우 해당 기업이나 상품과 관련한 행동을 한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71.1%로 실제로 소비자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해당 기업이나 해당 기업의 상품의 웹사이트를 살펴본다28.2%, ‘실제로 해당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거나 이용한다21.5%, ‘해당 기업이나 상품의 평가를 조사해본다18.5% 순으로 조사되어 SDGs의 마케팅 효과가 크고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업의 SDGs 활동을 인식한 경우 취하는 행동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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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 기업광고전략연구소(C.S.I)

 

일본 현지에서는 티비나 SNS 매체를 활용하여 SDGs에 대한 홍보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일본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대되면 그만큼 관심도도 높아지고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도 높아지면서 기업의 SDGs 활동은 향후 기업 마케팅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SDGs 활용 사례

 

일본 기업들은 SDGs 활동에 동참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양한 사례 중 현재 주목할 만한 사례를 통해 현재 진행되는 활동과 향후 발전 방향을 확인코자 한다.

 

1. 순환형 쇼핑 서비스 루프(LOOP)’

 

미국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회사인 테라 사이클에서 시작한 순환형 소비 소비스인 루프(Loop)는 일회용 용기를 사용하지 않고, 사용이 완료된 용기를 회수하여 해당 용기에 다시 제품을 담아 판매하는 구조의 서비스이다. 소매 브랜드 파트너들의 용기를 회수, 세척과 보관을 담당하여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미국 동부 해안지역과 파리에서 시작된 서비스는 현재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5번째 국가로 일본에서 20213월 정식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Loop 재팬은 서비스 이용을 위해 일본 소매업 브랜드인 이온과 협력하여 이온 매장 및 인터넷 슈퍼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Loop상품을 매장에서 구입하는 경우 사용이 끝난 후 용기를 이온 매장에 가져와 회수 상자에 넣어야 하지만, 인터넷 슈퍼에서 구매한 경우에는 배달원 방문 시 용기 회수를 요청할 수 있다. 인터넷 슈퍼의 성장세와 결합하여 Loop상품의 인기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온은 1991쇼핑백 지참운동을 시작으로 2007년 식품매장의 비닐봉투 무료배포 중지 등 비닐 봉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등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이번 Loop와의 협력은 지금까지의 재활용이 아닌 용기 쓰레기 자체를 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새로운 환경보전 활동의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여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온 외에도 24개의 브랜드가 Loop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롯데, 캐논, 아지노모토 등 일본 내 유명 브랜드들은 Loop에 맞는 상품을 선정하여 세련된 제품 디자인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특히 Loop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Loop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로 편리성’, ‘디자인’, ‘집 쓰레기가 줄음순으로 편리함과 디자인이 구매 요인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에 각 브랜드들은 Loop 제품에 대해 소비자의 사용 경험을 높이면서 동시에 실내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디자인 용기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Loop 제품 용기 사례 -() 롯데 자이리톨, () 아지노모토 조미료 세트

그림 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05.jpg 그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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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 니케이 xtrend

 

Loop 재팬은 이온과의 협력 과제로 점포 및 대상 지역의 확대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개인의 생활을 크게 변경하지 않으면서 사회 문제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치 아래 점차 일본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해나갈 예정이다.

 

2. 미쯔칸의 ‘ZENB’ (식품 브랜드)

 

미쯔칸은 일본의 유명 식품 회사로 겨자, 식초 등의 소스류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미츠칸에서 20193월에 발매한 식품 브랜드 ‘Zhen’SDGs12번째 목표인 책임감 있는 생산과 소비에 대한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탄생한 브랜드로 야채의 껍질 등 야채를 통째로 사용하여 음식 쓰레기를 줄이고 소재 본연의 맛과 영양분을 살리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20209월에 발매한 콩 100%를 사용한 건면 ‘ZENB Noodle’은 높은 인기로 일시 품절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에 20203~12월 브랜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5배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쯔칸 ZENB NOODLE 상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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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이름: d65533-3-726549-3.jpg

자료원 : 미쯔칸 ZENB 홈페이지

 

미쯔칸의 ZENB2018년 창업 215년을 맞이하여 회사의 향후 10년간의 목표를 담은 미쯔칸 미래 비전 선언을 발표하며 ‘ZENB initiative’ 활동이 시작되면서 탄생했다. 외부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력하면서 미래 비전의 일부인 사람과 사회와 지구의 건강’, ‘새로운 맛으로 바꿔나가는 사회등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 ‘ZENB’이란 브랜드이다.

 

ZENB의 개발에 특히 집중한 것은 제품의 맛이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맛이 없으면 계속 먹을 수 없다는 신념에서 야채의 껍질이나 응어리 부분을 어떻게 맛있고 식감을 좋게 만들지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미쯔칸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하여 소재의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개별적으로 농축하거나 데치는 등 소재의 색깔과 맛을 표현하는데 성공하였다.

 

미쯔칸 ZENB 관련 설명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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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 미쯔칸 ZENB X 마쿠아케 홈페이지

 

이러한 노력으로 탄생한 ZEHN NOODLE은 영양가가 높고 일반 파스타나 우동에 비해 당질이 30% 높다. 그리고 다양한 레시피에 활용할 수 있어 매일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 보디빌딩이나 채식 등에 높게 활용될 수 있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ZENB의 프로모션도 일반 식품들과 다르게 마트나 매장에서 판매되지 않고 공식 사이트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는 브랜드의 개념과 가치를 직접 전달하면서 판매하고 싶다는 경영 철학이 배경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야채와 디자인전시회를 개최하거나 다양한 음식점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여 합작하여 레시피를 개발하고 이를 SNS를 통해 알리는 등의 홍보 활동을 통해 사람들의 참여형 소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사점 스토리가 있는 SDGs 활동

 

일본 시장에서 SDGs 활동이 차지하는 의미는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활동에 SDGs에 대한 참여를 했는지가 소비자의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단순히 친환경 인증이나 상품을 홍보하는 것은 큰 차별점을 가지지 못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상품의 본질에 충실하여 기능이 좋고 디자인이 세련되는 등 상품의 사용 경험은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용자 경험을 증진시키면서 동시에 SDGs 목표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기업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품의 개발과 함께 더욱 중요한 것은 SDGs 활동에 대한 스토리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미츠비시 UFJ 리서치 & 컨설팅 경영기획부 요시타카 마리 부부장은 미래에 어떤 기업이 되고 싶고 되야하는가, 그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하면서 이러한 정보는 완벽성이나 필연성이 요구되는 것이 아닌 기업의 경영자세와 인성, 유연성, 성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환경 부하를 낮추는 것이 아닌 이런 미래가 오기 때문에 이런 제품을 우리는 만든다라는 스토리에 집중하는 경영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교과서로 SDGs를 배운 ‘SDGs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일본의 Z세대는 현재 소비자이자 직원들로 사회의 중심이 되고 있다. SDGs에 대해 교육을 받은 Z세대는 자신의 소비 활동이나 투자활동 등을 SDGs관점에서 생각하고 진행할 수도 있다. 향후 미래 세대들은 더 나은 사회와 환경에 대한 관심과 활동 참여가 높아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 일본에 진출하려고 하는 우리 기업들 역시 SDGs 활동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