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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부터 신발까지, "무엇이든 세탁"하는 日 세탁 비즈니스!
2021-03-16 일본 도쿄무역관 하세가와요시유키

- 코로나19를 계기로 세탁 관련 비즈니스가 확대중 -

- 생활양식이 유사한 한일 양국, 우리기업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해야 -

 

 

 

일본에서는 최근 동전세탁소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의 동전세탁소 점포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세에 있었으나 2020년에는 급증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배경에는 최근 맞벌이부부가 증가하면서 대용량을 단시간에 세탁, 건조할 수 있는 동전세탁소에 대한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관련업계 최대 기업인 TOSEI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말 시점의 동전세탁소 점포 수는 전국 약 2만 2000점으로, 우체국(약 2만 3800개소)과 비교될 정도로 보급이 돼있다. 2016년에는 동전세탁소 관련 기업인 "WASH HOUSE"가 관련업계 최초로 상장(동경증시 마더스시장)되는 등 업계의 활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동전세탁소는 코로나19 확대로 인한 위생의식 변화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는 "고급화"이다. 일반적인 이용요금은 세탁만 했을 경우 1회 3-400엔 정도이나, 최근에는 그 4배 가량의 고기능·고단가 세탁이 인기를 끌고있다.

예를 들어, 자택에서는 세탁이 곤란한 이불도 동전세탁소에서는 세탁이 용이한 것을 이용, 고온처리를 통한 진드기 박멸효과가 있는 세탁방식도 인기를 끌고있다. 그 외에도 발수가공제품을 세탁할 수 있는 세탁건조기나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세탁건조기 등도 도입이 되고 있다.

또한, 세탁건조기 자체의 진화 뿐만이 아니라 시설 자체에 대한 쾌적성에도 다양한 진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신설된 동전세탁소에는 무료 Wi-fi는 물론, 소파를 구비하거나 화려한 외관을 마련해 놓는 경우도 있다. 또한 빵이나 가벼운 음식을 제공하는 카페를 병설하거나 아이가 놀 수 있는 공간을 구비해놓는 등의 다양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기존 동전세탁소의 느낌과는 완전히 다르게, 여성이나 가족동반 고객의 수요를 얻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고 할 수 있다.

 

2017년 도쿄에 첫 진출한 베를린발 세탁소 "FREDDY LECK sein WASCHSALON"

자료: ROOMIE 홈페이지


세탁으로 新비즈니스를 창출?


동전세탁소뿐만이 아니다. 코로나 사태를 통해 일반인의 위생의식이 변화한 현 상황을 활용해 히트 상품을 만들어낸 기업도 존재한다. 소비자의 "무엇이든 세탁하고 싶다."는 니즈에 맞춘 히트상품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① 세탁 가능한 정장?

코로나 감염확대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나 관혼상제의 감소 등에 따라 심각한 타격을 입은 업계 중 하나는 신사복 업계이다. 일본 내 신사복 최대 체인업체인 "양복의 아오야마"는 전 점포 중 약 2할 가량을 2022년까지 폐점할 예정이며, 2024년까지 매장 면적 중 약 50%를 축소할 것이라 발표하는 등 업계 내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신사복 업계의 불황 속에서 나타난 새로운 트렌드로는 "세탁할 수 있는 정장"이다. 상기한 아오먀아 이외에도 하루야마, 코나카 등의 일본내 유명 신사복 업체들이 세탁기로 세탁할 수 있는 정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AOKI가 새로 발표한 세탁가능 "액티브 워크 수트"는 고객들의 예약이 몰리고 있다. 2021년 2월부터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판매를 개시했으나 단 3일만에 예정수량을 돌파했다. 추가수량 또한 판매가 종료됐으며, 3회차도 마감이 임박할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해당 사의 홍보담당자에 따르면 "정장은 업무복장이라는 이미지를 리셋하고 정장을 보다 자유롭게 입어주길 바란다.", "업무만이 아니라, 인생의 다양한 장면에서 입을 수 있는 정장의 가능성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라고 언급하는 등 해당 제품의 홍보를 통해 정장에 대한 인식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AOKI의 "액티브 워크 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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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OKI 보도자료

 

② 이제는 신발도 세탁하는 시대

신사복과 유사하게, 운동화도 세탁하는 것이 어려운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세탁하는 것이 매우 불편하기도 하며, 세탁할 정도로 더러워진 경우라면 다른 신발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신발 밑창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은 물과의 화학반응(가수분해현상)에 의해 열화되기 때문에 물세탁이 어렵다.

최근 이러한 상식을 뒤집는 제품이 나타났다. 일본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있는 스니커즈 브랜드 "Allbird"이다. 이 기업은 2016년 스타트업으로 시작, 실리콘밸리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2020년 1월 일본 하라주쿠점을 신규 오픈했다. IT기업 경영자나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들 사이에서 대 히트를 쳤으며, 최근에는 인기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Allbirds가 성공한 이유는 미국 타임즈지에서도 평가받은 편안한 착용감과 심플한 디자인, 그리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지속가능한 제품생산 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세탁이 가능하다는 점이 일본에서 히트한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미 타임즈지에 소개된 스니커즈 "Wool Runners"와 Allbirds 하라주쿠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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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llbirds 홈페이지

 

③ 천제품을 물청소하는 청소기도 등장!

카펫이나 소파와 같은 천제품의 세탁도 매우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이다. 커피나 주스 등 마실 것을 쏟았을 경우에는 얼룩이 지워지지 않는 등 관리하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