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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캐나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DX 전략 도입 현황
2021-03-16 캐나다 밴쿠버무역관 김진영

- 서부 캐나다, DX에 최적화된 환경 -

- 에너지, 건설, 식품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DX 도입 -

- 클라우드, IoT,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3D 프린팅, 블록체인 등의 기술 활용 -




클라우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더욱 가속화됐다. 이 가운데 캐나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디지털 경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IT 기업들이 급성장함에 따라 디지털 인프라가 활발해지면서 서부 캐나다가 어떠한 디지털 전략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을 내는 DX를 추진하고 있는지 파악해보고자 한다. 


서부 캐나다, 정부 지원과 활발한 IT 환경을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회 풍부


먼저 서부 캐나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환경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밴쿠버는 아마존부터 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 거대 글로벌 IT 기업 다수가 위치해 있는 IT 도시로, 다양한 서부 기업들이 이들과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등 활발한 디지털 환경이 구축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앨버타주, 서스캐처원주의 8개 교육기관에 인공지능, 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Canada Skills Program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더불어 밴쿠버는 미국의 IT 도시 실리콘밸리와 근접해 있고 시차도 없기 때문에 이들과의 협업의 기회도 무궁무진하다. 


KPMG와 BC Tech Association이 공동 발간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테크놀로지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주의 테크 부문은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와 170억 캐나다 달러 이상의 GDP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2020년 CBRE 북미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는 현재 북미에서 IT 고용 성장률이 29.2%로 가장 빠른 도시로 꼽혔으며,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테크 관련 고용률이 약 4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CBRE 보고서에 따른 북미 도시 IT 고용성장률 순위

자료: Daily Hive Vancouver


앨버타주의 캘거리와 에드먼턴의 급성장하는 기술 현장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Canada에 따르면 앨버타주의 경우 캘거리는 2022년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약 75억 캐나다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DX에 투자할 캘거리의 주요 산업은 에너지(C$ 19억), 크리에이티브 산업(C$ 10억), 생명과학(C$ 6억)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업비즈니스와 제조업은 각각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이 23%로 예상될 만큼 DX를 가장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 산업으로 전망된다.

 

2019-2022 캘거리 산업별 DX 지출 전망

자료: Calgary Economic Development


더불어 주정부에서도 코로나19와 맞물려 중소기업의 DX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정부는 2020년 7월 Alacrity Canada와 협력해 “The Digital Marketing Bootcamp”라는 온라인 기반 디지털 마케팅 트레이닝 코스를 개설했다. 이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기반 기업 또는 개인에게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유료 광고, 분석, 콘텐츠 마케팅 등의 수업을 제공해 코로나19로 인해 영향을 받은 이들의 온라인 마케팅 사업 확장, 개인 능력 개발, 취업 등을 돕기 위함이다. 2020년 8월 약 6주간 1차 코스가 진행됐으며 2021년에도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정부는 또한 2021년 2월부터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자격을 갖춘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 포털 구축 및 업그레이드를 위해 7500캐나다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으로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사업 활성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시대, DX 전략을 적극 도입하는 서부 캐나다 기업들


1. Suncor Energy


Suncor Energy사 로고


자료: Suncor Energy 웹사이트


앨버타주에 위치한 오일샌드 기업 Suncor Energy는 2019년 밴쿠버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캐나다와 협력을 시작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 이들의 전략적 제휴는 서부 캐나다에서 처음 이뤄지는 파트너십으로 Suncor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머신러닝, 자동화, 사물인터넷 등을 이용해 작업 현장의 안전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Suncor사는 이같은 시도를 Suncor 4.0이라고 칭하며, 현시대 흐름에 발맞추고자 기업의 디지털 시대를 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우선 이들이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은 리모트 센싱(remote sensing)이다. 이 중 대표적인 예시는 작업 현장에서 드론을 이용해 장비, 유지보수, 토공 조사 등을 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유지보수팀이 직접 헬리콥터를 조종해 사진사와 함께 위험 현장에 가서 사진을 찍거나 오일 화물 탱크 내부에 비계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해야 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이 같은 검사 과정이 위험성이 있고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해 해결책을 모색하던 중 드론 사용 방안을 고안해냈다. 이를 통해 드론이 촬영한 고화질 사진으로 쉽고 안전하게 동일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해당 팀 직원들은 드론이 아직 신기술이기 때문에 규정과 관련해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제한된 공간이나 높은 곳에서 사용하기에 알맞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무한한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Suncor Energy 유지보수팀이 드론을 조종하는 모습

자료: Suncor Energy 웹사이트


더불어 Suncor사는 무선 직원 모니터링(wireless employee monitors)을 활용해 직원의 업무를 방해할 수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비상 대응을 더욱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해당 장치에는 정교한 가스 감지 모니터가 장착돼 있어 위험 상황을 식별하고 직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유사한 기법으로 오일샌드 내부 및 주변의 생물들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생물 다양성 모니터링(biodiversity monitoring) 또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모니터링을 통해 기록된 스라소니

자료: Suncor Energy 웹사이트


아울러, 규칙 기반의 반복되는 대량 작업에는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RPA)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는 Automation Anyware사의 RPA 솔루션을 이용하고 IBM사와 함께 협업해 시작한 프로젝트로 현재 재무, 인적 자원, 공급망 및 현장 물류, 환경, 안전 등의 분야에서 19개의 로봇이 운영되고 있다. 예로는 공급업체에 지연된 공급에 대한 이메일을 보내는 로봇 Tardy를 통해 공급업체들과의 관계 유지 및 지연 공급품 감소의 효과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직원들이 더 고부가 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 PCL


PCL사 로고

자료: PCL 웹사이트


설립된 지 110년이 넘는 서부 캐나다의 건설기업 PCL은 전통적인 건설산업에서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룬 기업으로 꼽힌다. PCL의 CIO(Chief Information Officer), 마크 브라이언트(Mark Bryant)는 건설산업은 방대한 양의 수동 프로세스가 필요한 작업 특성상 디지털 혁명이 일어나기 어려운 산업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건설산업에 대한 투자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일어났고 업무 프로세스 변화를 위해 IT를 도입하는 방법을 추진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클라우드, 통합, 모빌리티, 데이터 분석이라는 4가지 기둥을 기반으로 DX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주요 트랜스포메이션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과 Azure IoT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 건설 맞춤형 플랫폼 Job Site Insights를 구축했다. 이는 건설 현장에서 공간별로 IoT 센서를 장착해 온도, 습도, 누수 감지, 콘크리트 강도, 소음, 진동, 에너지 소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한다.


Job Site Insights 플랫폼과 연동되는 IoT 센서

자료: PCL 웹사이트


센서를 통해 전달되는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돼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콘크리트가 정확하게 건조되기 위해 온도를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 콘크리트 건조가 완료됐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 같은 플랫폼은 작업 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작업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 PCL사는 벨기에 건설 기업 Furnibo와 미국의 건설업체 Webcor이 해당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Job Site Insights의 클라우드 기반 대시보드를 통한 실시간 상태 추적

자료: PCL 웹사이트


또한 PCL사는 최근 에드먼턴의 가장 높은 빌딩 Stantec Tower 건설 시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했다. 복잡한 구조물이기에 설계팀과 건설팀의 효율적인 협의 방안이 필요했고 이에 3D 프린터를 이용해 건설 전 구조물의 조각들을 프린트해서 건설 순서가 어떻게 전개될 지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이는 실제로 만질 수 있는 조각들로 계획을 구상함으로써 실제 구조물 사이즈와 건설 과정을 가늠할 수 있기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D 프린터를 이용한 Stantec Tower의 3D 모형

자료: PCL 웹사이트


이 밖에도 PCL사는 캐나다 누수 모니터링 솔루션 업체 Eddy Solutions와 제휴해 스마트 물 모니터링 및 누수 완화 기술을 자사 플랫폼에 통합하기도 했으며, 캐나다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CopperTree Analytics와 협업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관리를 하고 있다. PCL사의 다양한 스마트 건설 기술을 모델로 해 전통적인 건설산업이 머지않아 디지털 혁명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 맥주 제조기업 4개사


각 기업 로고


자료: 각 기업 웹사이트


식품 제조업 관련해서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공급망의 투명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앨버타주의 4개 기업, Hamill Farms, Canada Malting Co., Red Shed Malting 및 Last Best Brewing & Distilling은 블록체인 기술 회사 TE-FOOD와 협력해 맥주 공급망의 투명성을 보장하고자 DX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들은 'Bock(맥주 한 잔) Chain'이라는 콘셉트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맥주 캔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4개 각 제조사를 통한 맥주 공급 과정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각 내용은 비디오, 사진, 지도, 데이터, 타임스탬프 등을 통해 공급망의 위치에 따른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에게 공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DX를 추진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앨버타주 맥주 제조사들의 블록체인기술 기반 공급망 공개 프로젝트 'Bock Chain'

자료: Alberta Small Brewers Association 공식 페이스북


맥주 양조 및 패키징이 이뤄지는 마지막 단계의 제조업체 Last Best Brewing & Distilling의 책임자 필 브라이언(Phil Brian)은 양조장 공급망이 더욱 복잡해짐에 따라 그들이 제조하는 맥주의 보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현지 농부들과의 협력을 통해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양조 기업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QR코드를 스캔해 볼 수 있는 맥주 공급 과정

자료: Bock Chain 웹사이트


시사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과 효과성이 입증됨에 따라 서부 캐나다 기업들은 각 산업에 맞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크고 작은 시도를 하고 있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소규모 소프트웨어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각 기업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형태의 DX를 추진하고 있다. 서부 캐나다의 활발한 디지털 인프라 환경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작업이 최소화되고 건강 및 안전에 대한 인식이 제고됨에 따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기술 활용은 더욱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DX를 도입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은 캐나다의 기업 사례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어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DX 추진 시 기업 조직원들의 신기술에 대한 이해와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교육 과정이 필수적일 것이다. 직원들의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원하는 작업을 실행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식과 능력)가 올바르게 고착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International Society for Technology in Education (ISTE)의 기준에 따라 디지털 시대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져야 하는 디지털 리터러시의 특성을 6가지로 구분했다. 우리 기업들은 DX 도입 시 임직원 교육을 위해 해당 특성을 참고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디지털 리터러시 6가지 영역

특성

세부 내용

연구 및 정보 리터러시

(Research and Information Literacy)

-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 평가, 사용

비판적 사고력, 문제해결, 의사 결정

(Critical Thinking, Problem Solving, and Decision Making)

- 비판적 사고 능력을 통한 리서치 계획 및 수행, 프로젝트 관리, 문제 해결

- 적합한 디지털 도구와 리소스를 통한 정보에 입각한 의사 결정

창의성 및 혁신성

(Creativity and Innovation)

- 창의적 사고 및 지식 구성 

- 기술을 사용해 혁신적인 제품과 프로세스 개발

디지털 시민의식

(Digital Citizenship)

- 기술의 인간, 문화, 사회적 영향에 대한 이해

- 법적, 윤리적 책임의식

의사소통 및 협동

(Communication and Collaboration)

- 디지털 미디어 및 환경 기반의 원격 소통 및 협업을 통해 다른 이들의 학습 지원

기술 활용 및 개념

(Technology Operations and Concepts)

- 기술 개념, 시스템 및 운영에 대한 이해

- 기본적인 목적을 위한 디지털 기기의 적절한 활용

- 기술을 일상생활에 통합

자료: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정부 웹사이트


자료: KPMG, BC Tech Association, CBRE, IDC Canada, Calgary Economic Development,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정부 웹사이트, Suncor Energy 웹사이트, PCL 웹사이트, Alberta Small Brewers Association 페이스북, Bock Chain 웹사이트, Daily Hive Vancouver 등 미디어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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