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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출생률 감소, 유아용품 업계 먹구름
2020-11-25 미국 뉴욕무역관 김동그라미

- 2021년 출생하는 미국 신생아수 2019년대비 30~50만 명 감소 예상 -

- 영유아·어린이 제품 및 식품 시장 성장 걸림돌로 작용 예상 -

 



2017년 결혼식을 올린 데이빗과 캐롤라인 커플은 올해 가지고 있던 임신 계획을 수년 뒤로 미루기로 했다. 코로나19로 호텔체인에서 일했던 데이빗이 직장을 잃으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고, 코로나19로 감염 위험은 물론 병원 이용도 예전 같지 않아 자녀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 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미국 출생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데이빗과 캐롤라인처럼 임신 계획을 미루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국의 영유아·어린이 제품 및 식품 산업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이 불러온 출생률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와 경기침체로 미국도 출생률 감소가 예고됐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21년 미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수가 2019년에 비해 1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는 2019년에 태어난 신생아수(380만 명)에 비해 50만 명 정도 적은 수치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2007~2009년 경기침체와 1918년 스페인 독감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위기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과 고용시장의 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이 미국인 출산 계획 연기의 결정적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공중보건의 위기 역시 출산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출생률 감소는 장기적으로 여성의 일생에서 출산 횟수를 감소시키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팬데믹 시작과 함께 피임을 원하는 여성도 늘었다. 원격진료 클리닉인 널스(Nurx)에 따르면 피임 처방을 요구한 여성이 50% 증가했다. 또 낙태 권리를 지지하는 연구단체 더트마커 연구소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 내 가임 여성의 34%가 코로나19로 임신 계획을 미루거나 자녀 계획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팬데믹으로 인한 출생률 감소가 전망되면서 영유아용 제품 기업들도 돌파구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 출생률이 줄어드는 대신 엄마들이 아기 한 명당 아기용품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으로 내다보고, 저렴한 제품을 많이 판매하는 대신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영유아용품 및 식품 시장동향

 

(1) 영유아·어린이 용품 시장 동향

 

2020년 미국 영유아·어린이 제품은 물티슈와 기저귀 발진케어 제품을 제외하고 대체로 전년보다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영유아·어린이용 제품 시장규모는 322420만 달러로 전년대비 0.7%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물티슈 제품은 코로나19로 미국 내 화장지 사재기와 함께 한때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월마트나 타겟, 코스트코 등 일반 슈퍼마켓과 창고형 매장에서 더 이상 물티슈를 구매할 수 없는 소비자들은 아마존과 온라인 소비자 직접 판매 쇼핑몰을 통해 대량 구매한 것이 2020년 물티슈 매출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영유아·어린이 제품 시장은 향후 수년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나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고품질 등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부모를 중심으로 기존의 제품보다 조금 더 비싸도 유통과정이 윤리적이며, 유해성분을 배제하고, 품질이 높은 제품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밀레니얼은 자신의 소비 철학을 가지고 프리미엄 제품을 소비하는 세대이고, 부모가 된 후 자녀 양육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아직까지 영유아·어린이용 제품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점유율은 높지 않은 수준이나 전문가들은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2019~2024년 미국 영유아·어린이용 제품 시장규모

(단위: US$ 백)

 구분

2019년

2020

2021

2022

2023

2024

헤어케어

170.8

170.6

169.3

168.6

168.2

168.3

스켄케어

346.7

342.3

339.9

339.1

339.8

341.7

선케어

226.7

220.7

215.6

211.9

212.2

213.0

세면도구

485.7

483.4

480.6

478.3

476.8

476.2

물티슈

1,753.9

1,788.8

1,824.7

1,869.2

1,918.6

1,963.0

기저귀 발진케어

217.9

218.5

219.1

219.6

219.9

220.1

전체

3,201.7

3,224.3

3,249.2

3,286.7

3,335.5

3,382.3

자료: Euromonitor(Baby and Child-Specific Products in the US, 2020 6)

 

(2) 아기용 식품 시장 동향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아기용 식품 시장규모는 804210만 달러로 전년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으로 일어난 사재기와 데이케어, 프리스쿨 등이 폐쇄되면서 일반 소매점으로 아기용 식품 수요가 몰린 것이 매출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분유는 다른 아기용 식품에 비해 소비자들이 더 필수적으로 여겨 전년대비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율(8.6%)을 기록했다. 반면 다른 건조식품, 조리식품, 기타 식품의 경우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아기용 식품을 직접 조리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 매출 성장 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출생률 감소는 아기용 식품 시장의 성장에 정기적인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유로모니터는 2020~2025년까지 유아용 식품 시장이 연평균 -0.4%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가족 계획 축소와 함께 모유수유 권장 캠페인 등도 식품 시장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문을 닫거나 축소 운영되고 있는 데이케어와 프리스쿨 등이 정상화되면 낱개포장용 스낵을 포함한 아기용 식품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기용 식품 시장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온라인 유통채널의 급부상이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아기용 식품 시장은 급성장했다. 온라인 아기 식품업체들이 제공하는 편리성(가정배달, 원클릭 주문), 구독방식을 기반으로 한 할인, 다양성은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의 지갑을 여는 데 성공했다.

 

2019~2025년 미국 아기용 식품 시장규모

(단위: US$ 백)

 구분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2025

건조식품

128.3

135.7

129.7

125.5

123.2

121.6

119.8

조리식품

1,946.5

2,075.9

2,059.5

2,081.2

2,134.8

2,187.0

2,236.5

기타

294.5

312.6

311.1

310.8

314.5

319.7

324.2

분유

5,079.3

5,517.9

5,124.1

5,001.2

4,973.6

4,952.3

4,932.8

전체

7,448.6

8,042.1

7,624.4

7,518.7

7,546.1

7,580.6

7,613.3

자료: Euromonitor(Baby food in the US, 2020 11)

 

코로나19로 큰 인기를 얻은 밀키트 업체 내추럴 라이프10~24개월 아기 메뉴

 

자료: nurturelife.com

 

전망 및 시사점

 

브루킹스 연구소 경제학자들은 “코로나19로 단지 자녀 출산 계획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출산 자체를 하지 않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회복의 속도가 출생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열쇠이나 현재로서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위기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때문에 향후 수년간 미국 영유아·어린이 제품 및 식품 시장의 가파른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비자가 선호하는 트렌드를 잘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해 새로운 진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기존 대기업 브랜드에 로열티가 비교적 낮고,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도하기를 좋아하는 밀레니얼 부모의 소비 성향은 한국 수출기업에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편의와 프리미엄을 추구하면서도 할인과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의 욕구를 잘 파악해 이를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유아용품 업체 A사 마케팅 전략 담당자는 가구당 자녀수가 줄어들면서 최근 수년간 부모들의 프리미엄 제품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대기업들이 D2C 브랜드를 인수하거나 프리미엄급 제품을 론칭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하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와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값이 좀 더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소매업체 브랜드(PL) 상품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자료: Wall Street Journal, CNBC, Time, Brooking Institute, Forbes, Euromonitor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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