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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집권시, 美 전기차 시대 앞당겨질 것
2020-11-16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 황주영

-바이든, 전기차 관련 세제 혜택 및 생산기업 인센티브 제공 공약 -

-GM, 전기차 개발 인력 충원 등 발빠른 행보 -

 



바이든, 세계 전기차 시장 선도 포부  


미국 46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조 바이든은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인 1967년식 콜벳 2세대 스팅레이를 소장하고 있으며 부통령시절 경호 문제로 콜벳을 운전하지 못해 불평한 일화가 있을 정도로 '자동차광'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선거 전부터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보유 중인 67년식 콜벳 2세대를 운전하는 영상을 올리며 “자동차는 미국의 상징적인 산업이다.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미국이 21세기 자동차 시장을 다시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소유한 콜벳 2세대에 탑승해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바이든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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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Joe Biden 트위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미국의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시대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 운동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를 선언하며 우선적으로 정부 관계자들의 이동수단을 모두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바이든 당선인의 친환경차 관련 공약에는 ▷ 2030년까지 미국 전기차 충전소 50만 개 추가 및 모든 버스 생산을 무탄소 전기버스로 전환 ▷ 전기차 관련 세제 혜택, 친환경 자동차 생산 기업 인센티브 제공 ▷ 내연기관 차량 소유주가 친환경차로 바꿀 시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정책이 포함돼 있어 향후 미국의 전기차시대가 앞당겨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바이든 당선인은 파리기후협약 재가입은 물론, 향후 10년간 미국의 청정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약 2조 달러를 투자, 관련 일자리 100만 개 창출 등의 대대적인 친환경 공약을 내걸어 미국 자동차 제조업 및 관련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친환경 정책

자동차

에너지

- 2030년까지 미국 전기차 충전소 50만 개 추가

- 2030년까지 모든 버스 생산을 무탄소 전기버스로 전환

- 전기차 관련 세제 혜택 및 친환경 자동차 생산 기업 인센티브

제공  

- 차량 소유주가 친환경차로 바꿀 시 인센티브 제공  

- 정부 관계자들의 관용차 등 공공기관에서 사용되는 차량 300만대를 모두 전기차로 변경   

- 10년간 청정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약 2조 달러 투자 및 관련 일자리 100만 개 창출

- 태양광 패널 500만 개, 풍력 발전용 터빈 6만 개 설치 

- 재생에너지, 기후변화 R&D 10년간 총 4000억 달러 투자

- 친환경 공공주택 150만 개 건설

- 4년간 건물 400만 개, 주택 200만 개를 친환경으로 전환

-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자료: JoeBiden.com

  

미국 전기차 시장 전망은

 

아직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면에서는 2020년에도 여전히 테슬라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 에너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만7763대에 불과하던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에는 32만6644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테슬라 모델3이 15만4,840대였다. 미국의 전기차 전문 미디어 electrek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도 테슬라가 81.6%의 점유율을 보이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을 선도했다. 이어 GM의 쉐보레 볼트(Chevy Bolt), Nissan의 리프(Leaf), 아우디의 E-트론 순이었다. 현 상황에서 미국 자동차 3사인 BIG3도 공격적으로 전기차 계획을 발표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GM의 경우 LG화학과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합작법인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점유율이 급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미국 주요 제조사별 전기차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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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lectrek.com

  

주 단위로 전기차 시장 전망을 살펴보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선언한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Statista가 2030년 주별 플러그인 전기차(PEV)운행 대수를 전망한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가 386만4000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플로리다(83만7000대), 텍사스(83만5000대), 뉴욕(60만7000대), 워싱턴(57만1000대) 순으로 예측됐다.  

 

2030년 주별 전기차(PEV) 대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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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tatista 

 

GM 전기차 인력 충원 등 공격적 투자


제너럴모터스(GM)는 바이든 당선인의 집권이 유력해진 직후부터 전기차와 자율주행 개발 인력 대거 충원 계획을 발표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9일 GM 보도자료에 따르면 GM은 오는 16일부터 내년 1분기까지 친환경차 기술부문(엔지니어링, 설계, IT) 등 직원 3000명을 새로 뽑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업계가 타격을 크게 받은 데다 전국적인 실업률이 기록적으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발표는 새 행정부의 ‘그린 뉴딜정책’을 내다본 공격적인 투자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마크 루스 GM 사장은 “이번 전기차 인력 채용 결정은 전기차 개발분야에서 GM이 선두로 도약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개발에 관해서는 메리 바라 CEO도 북미에서 픽업트럭 판매 수익을 전기차 개발에 전면 투자할 계획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 시절 미시간주 GM공장에서 메리 바라 현 GM 회장과 콜벳 7세대를 살펴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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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M Authority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앞다투어 파일럿 모델 출시


미국 시장이 뚜렷하게 전기차 시대를 향해 나아가면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신생 제조기업 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003년에 이미 전기차 시장의 미래를 보고 설립된 테슬라는 신생 스타트업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기존의 거대 완성차 기업의 점유율을 뛰어넘으며 미국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이 되었다. 내연기관 차에 비해 부품 수가 현저하게 적고, 배터리나 모듈 플랫폼과 같은 핵심 기술로 기존의 대형 완성차 기업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분야인 만큼 세계 각국의 신생기업들이 제2의 테슬라가 될 기회를 노리고 있다.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

(단위: US$ 억)

기업명

국가

투자규모

개요

Rivian

미국

56

2009년 설립돼 Ford, Amazon의 투자를 받아 전기 픽업트럭을 개발 중

Nio

중국

35

2015년 설립돼 레노버, 바이두, 텐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세단부터 SUV까지 폭넓은 전기차 라인 구축 중

WM Motor

중국

27

자체 개발한 모듈형 플랫폼을 활용해 2가지 크로스오버 모델 전기차 개발 중

Nikola Motors

미국

25

2014년 설립해 픽업트럭부터 중대형 트럭까지 시제품을 출시, 상용차 분야의 전기차 개발 중

Lucid Motors

미국

11

전기 자동차 배터리 제조사인 Atieva사가 2016년 전기차 생산을 위해 설립한 기업으로 2020년 9월 테슬라의 모델S에 대항하는 세단 공개

Proterra

미국

5.3

무공해, 100% 배터리 버스를 생산해 전기 버스계의 테슬라로 불리며 미국 전기 대중교통 시장의 60% 점유

자료: www.energystartups.org


신생 제조기업은 우리 자동차 부품업체에는 새로운 고객이 될 수 도 있다. 신생 기업들은 기존의 완성차 기업과 달리 새로 공급 체인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고, 당장 양산에 들어갈 정도의 대규모 생산 능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 자동차 부품 기업 입장에서는 자사 부품과 기술을 전기차에 맞추어 시범적으로 개발, 공급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시사점


바이든 당선인이 집권하게 되면, 미국의 전기차 시대가 앞당겨질 모든 요소가 갖춰질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다수의 자동차 관련 웨비나를 통해 팬데믹이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해왔고 이를 방증하듯 미국 자동차 3사인 BIG 3(GM, Ford, FCA)도 올해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맞물려 바이든 당선인이 집권을 시작하면 본격적인 전기차 추진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이라는 것이다. 


자동차 전문 컨설팅 기관 Auto Forecast의 샘 피오리니 부사장은 10일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부터 자동차 부품, 완성차, 전장 부문까지 전기차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총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 충분히 전기차, 미래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 분야의 기술들이 한데 모이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아직 많은 한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은 어느 정도 수주 물량이 확보되고, 추가 설비나 투자 필요성이 적은 내연기관 부품 위주로 접근하는 영업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급속히 찾아올 전기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투자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전기차 부품을 납품해보았다는 레퍼런스를 하루 빨리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GM에 전기차 관련 부품 수주를 활발히 진행 중인 한국 부품기업의 K 부사장은 13일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최대 시장인 중국, 미국, 유럽이 모두 전기차를 향해 달리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과 전기차라는 세계적인 패러다임에 적응하고 준비해야 하는데 수많은 한국 부품업체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우려가 된다”며 “5년 안에 자동차 업계에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고 이에 대비하는 업체만이 생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법안을 선포한 캘리포니아주처럼 이 같은 법안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러한 변수들은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이 전기차 배터리 기술 세계 1위라는 점을 잘 활용해 미국의 새 행정부의 친환경 기류에 합류하는 것이 중요한 때이며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시장의 흐름을 읽으며 미래 먹거리를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해야 한다.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은 시장 정보 제공과 지사화 사업, GP센터 운영 등 다양한 지원 사업 운영을 통해 우리 기업의 미국 자동차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있다. 


* 북미 자동차 시장 정보 문의 : 디트로이트무역관 권선연 과장(sy.kwon@kotra.or.kr)
* 지사화, GP센터 사업 문의 : 디트로이트무역관 한석우 부관장(swhan@kotra.or.kr) 

 

자료: GM Authority, joebien.com, Statista, electrek.com, Reuters, 미 에너지부(U.S Dept.of Energy)  등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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