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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주목하는 ‘제2의 핀테크’, 에듀테크 시장
2020-11-02 싱가포르 싱가포르무역관 이정현

- 코로나로 인한 전면 온라인교육 시행으로 에듀테크 관심 대폭 증가 -

- 뛰어난 ICT인프라 및 높은 첨단기술 사회적 수용도로 시장 성장 유망-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대면수업이 어려워지자 싱가포르 학교, 학원, 교육시설 내 온라인교육의 도입이 시급해졌다. 이에 싱가포르 정부가 ‘제 2의 핀테크’로서 적극지원하고 있는 에듀테크 산업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교육 허브로서 입지를 강화해온 싱가포르는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위해 온라인교육을 정규 교육의 일환으로서 육성할 계획으로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코로나 이후 싱가포르 에듀테크 수요 증가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한 서킷브레이커(4.8~6.1)기간 동안 모든 유아, 초등, 중등, 고등 교육 및 특수교육시설에서 온라인교육(Home based learning, HBL)을 전면 시행하도록 했다. 이에 부모님이 보건의료, 인프라 등 필수산업에 종사하는 등의 예외사항을 제외하고 싱가포르 총 학생의 약 96%가 온라인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

 

참고로 싱가포르는 서킷브레이커 종료(6.1) 이후 경제 개방 1단계(6.2~6.18) 동안 등교 학생의 수를 제한 하는 등 단계적인 완화 조치를 취했으나 경제 개방 2단계(6.19~)에 들어서며 6월 29일 이후 현재 모두 정상 등교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의 원격 수업 시행 내용

구분

내용

사전준비

- 교육부는 온라인교육 전면 시행(4.8)을 위해 2만여 대가 넘는 노트북과 태블릿 등의 디지털 디바이스, 1600대의 인터넷 접속 가능기기(동글 등)를 제공함.

* 해당 기기는 온라인교육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저소득층을 주 대상으로 임대 형태로 제공됨

활용 플랫폼

- 플랫폼명: Singapore Student Learning Space(SLS)

- 소개: 싱가포르 교육부(MOE)와 싱가포르정부기술청(GovTech)이 공동 개발한 온라인 수업 시스템으로 2018년 5월 출시

- 학교 내 대면교육 및 학습의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교육 관련 자료와 학생별 맞춤형 자기주도적 교육 컨텐츠 제공     

- SLS는 1차적으로 학생을 위한 것이지만 교사들의 교육자료 수집, 다른 교사와 수업준비 정보 공유 등 교육자의 능력 향상에도 그 목적을 두고 있음.

- (서킷브레이커) 온라인수업은 SLS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일부 접속이 어려운 소수 학생들의 경우는 학교 내 전산실 등에서 수업을 하는 것이 허락됨.

 

Student Learning Space 로그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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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싱가포르무역관 작성

 

싱가포르 에듀테크 시장 특성

 

싱가포르는 아시아 교육 허브로서 뛰어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또한 갖추고 있어 에듀테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잘 마련되어 있다. 더불어 싱가포르 교육부(MOE)는 이번 팬데믹을 계기로 온라인교육을 제도화하고 관련 시스템 및 플랫폼 구축, 스타트업 양성 등 적극적인 도입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한 싱가포르 내 에듀테크 스타트업 K의 관계자는 이러한 비대면 경제 확산을 발판으로 인도네시아 등 시장을 확대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등 새로운 성장기회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싱가포르 에듀테크 시장 특성에 대해 알아본다.

 

(평생교육) 싱가포르 정부의 에듀테크 정책은 교과 과정 학생들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민의 평생교육을 목표로 한다. 이는 낮은 출산율, 고령화 등으로 생산가능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데다 4차 산업의 영향으로 향후 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평생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했다. 가장 대표적인 정부의 직무전환교육정책인 SkillsFuture는 학생, 사회초년생, 이직희망자, 고용주 등 다양한 대상에게 온·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컨텐츠 다양화) 기존 싱가포르 에듀테크는 수학, 과학 등 교과 과정 위주였으나 최근 학습자 데이터 분석, 게이미피케이션, 사회적 학습, 맞춤형 개인 솔루션 등의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컨텐츠가 출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제약으로 피트니스, 요리, 미술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생활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과 솔루션이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격차 해소 수단) 싱가포르는 인력부족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철저한 엘리트 위주의 교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입시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사교육이 발달함에 따라 빈부격차에 따른 사교육 접근성의 불균형의 문제가 생겨났다. 이 같은 문제는 팬데믹으로 인해 공교육에 제한이 생기자 과외 등 사교육이 활성화되며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에 싱가포르 정부는 사교육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학군 등의 지리적 제약을 덜 받는 에듀테크를 저소득층의 교육 수준 향상 수단으로써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라 IT 기기 등 ‘온라인교육의 환경’이 차이가 날 수 있음을 고려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IT 기기를 무상 임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시도 중이다.

 

싱가포르 교육시장 동향

 

2018년 기준 싱가포르 연간 교육예산은 130억 싱가포르달러 수준으로 매년 2~4% 가량 증가해왔으며 국가 전체 예산의 약 13% 정도를 교육에 배정하는 등 중점을 두고 있다. 2017년 기준 대학생 1인당 교육예산 지출은 1만 6000미국달러에 달하며 최근 10년간 초등학교와 중학생에 대한 1인당 교육 예산 지출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싱가포르 온라인교육 시장의 경우, 2019년 기준 약 300여 개의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있으며 시장 규모는 총 7억 9200만 싱가포르달러로 2027년 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이 13.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 연도별 교육 정부예산 지출 추이

(단위: 백만 싱가포르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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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ov.sg 통계를 바탕으로 KOTRA 싱가포르무역관 작성

 

싱가포르 주요 교육 육성책

 

(ICT 인프라 구축) 싱가포르 정부는 에듀테크를 ‘제 2의 핀테크’ 산업으로 보고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에듀테크 산업은 특히 정보통신기술 인프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스마트 네이션’ 구축 목표와 함께 자동화 시스템, 스마트 기술 등을 활발히 도입하고 있다. 또한 ICT 인프라 마스터 플랜을 통해 학교간 연계성 강화, 글로벌 학습 자료 종합 포털인 Edumal 2.0 구축 등 에듀테크 산업 발전과 관련된 인프라 강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싱가포르 교육부는 학생 간의 디지털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올해 발표한 디지털 문해력 프로그램(National Digital Literacy Programme)의 시행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팬데믹 이전 기존 2028년 까지 모든 중학생들에게 각각 제공 될 예정이었던 개인 노트북, 타블렛 등의 교육디바이스를 2021년 말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더불어 싱가포르는 디지털 기반교육을 통한 창의적 자기주도 학습능력 향상과 디지털 역량 향상을 목표로 올해부터 초등학생을 위한 필수 프로그래밍 교육과정을 도입하여 기본적인 코딩을 교육 중이다.

 

(스타트업 육성) 싱가포르 대표 싱크탱크 과학기술연구진흥원(A*STAR)은 에듀테크 산업 부문에서 민간과 합작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게 보조금, 라이선싱 서비스 등의 지원책을 시행한다. 또한 협업 촉진과 제품 및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을 위해,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 등이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보조금 및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싱가포르 기업청(ESG)은 시드 자본 회사이자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Spaze Ventures와 협력해 에듀테크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EduSpaze’를 운영한다.

 

Eduspaze 주요 지원책

시드 펀딩

우수한 역량을 지닌 에듀테크 스타트업 기업에 최대 50만 싱가포르 달러를 시드 머니로 지원

100일 프로그램

각각의 스타트업에 특화된 엑설레이션 프로그램 100일간 제공

글로벌 네트워킹

국내외 투자자, 기업들과 네트워킹 기회 제공

멘토링

교육 부문 전문가 멘토가 상주하여 제품 개발시 교육자 관점에서의 멘토링 지원

자료: https://www.eduspaze.com/

 

사교육 분야 외국인 투자 정책

 

싱가포르는 좁은 국토로 자원이 부족하기에 인재 양성을 중요시 여겨 자국민만이 아니라 해외에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는 장점과 동남아 허브라는 지역적 이점 때문에 영국, 미국, 호주 등지의 유수 교육기관들이 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로 싱가포르를 선호함에 따라 이러한 국제교육기관의 진출이 활발하다. 싱가포르는 특히 국내 고등교육 기관이 적어 이를 보조하기 위해 해외 고등교육 기관 중 대학원 과정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싱가포르 사교육시장은 100% 외국인 소유와 영리교육을 허용하며, 극히 미미한 제한을 두고 있어 100% 수익송환 또한 가능하다. 더욱이 초·중등교육에 대한 수수료 규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교육부 산하에 설치된 사교육위원회(Committee for Private Education)가 사교육감독기관으로서 관련 투자를 관장하며 고등교육정책부서(The Higher Education Policy Division, HEPD)가 대학, 폴리테크닉 등 고등교육을 제공하는 사립학교 등록뿐만 아니라 3차 및 기술교육의 제공을 감독한다.

 

한편, 경제개발청(EDB)을 통해 유치된 교육기관과, 자발적으로 진출한 외국대학은 지원정책에 다소 차이가 있는데, 경제개발청에 의해 유치된 기관들은 교육부에서 ‘고등교육 연구기관’의 지위를 부여하며 진출 형태에 따라 법인세 면제, 토지 제공, 융자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일례로 싱가포르 정부는 듀크 의대 유치 시 3억 1000만 싱가포르달러를, MIT는 1억 싱가포르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반면 외국대학들의 자발적 진출을 통한 분교 설립은 공식적으로 허용되지 않으며, 자발적으로 진출한 외국대학들은 대학의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고 Education Centre 등의 명칭만 허용되는 등 차별을 두고 있다. 이 밖에도 Private Education Act(사립교육법) 등을 통해 외국 교육기관의 기본 심사 기준을 강화해 무차별적인 진출을 막고 있다.

 

싱가포르 진출 시 유의 사항

 

싱가포르 정부는 사회성 발달 등 학교에서의 대면수업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온라인교육은 계속해서 대면수업을 보충·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온라인교육이 앞으로 영구적이고 정기적인 교육의 한 과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싱가포르 내 온라인교육 산업의 성장이 유망해 우리 기업의 싱가포르 진출 시 유의사항을 알아본다.

 

(신남방 시장 고려해야) 싱가포르는 신남방 지역의 교육 허브로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의 부유층 자녀 유학 장소로 각광받아왔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거리적 제한을 없애는 온라인교육 산업의 발전은 ‘온라인 유학’을 통해 싱가포르의 해외 유학 대상국으로서의 인기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싱가포르에 진출할 때에는 싱가포르 시장뿐만 아니라 주변국 수요, 문화 등 다양한 시장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언어) 싱가포르는 4개국어(영어, 중국어, 타밀어, 말레이어)를 공용으로 쓰며 영어가 공통언어로 통용되지만, 각 인종 별로 학교가 있고 모국어(Mother Tongue Languages) 교과 과정을 따로 두는 등 모국어의 중요성이 상당히 강조되고 있다. 영어로 모든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다면 기본적으로 출시와 운용에 문제는 없지만, 현지에서 성공한 교육 컨텐츠들은 많은 수가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가 가능한 경우가 많고 소비자들도 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현지에 제품 및 솔루션 출시 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면 좀 더 넓은 시장의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소비자 특성) 싱가포르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매우 높고, 어린이와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평균 7시간이 넘는 등 사용률이 높기 때문에 에듀테크 컨텐츠를 출시할 때에는 범용성을 감안하여 모바일 기반으로 출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애플사의 OS인 iOS 사용자의 비중이 높다는 점도 제품 개발 시 고려해야 한다.

 

첨단기술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가 높아 로봇, AR/VR, 인공지능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몰입화’ 및 ‘개인화’ 교육방식을 제공해 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름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활용 시 소비자의 신뢰 확보가 가능하다.

 

2016년 개최 후 아시아 대표 에듀테크 분야 전문 전시회로 자리잡은 EduTECH Asia는 올해 온라인전시회로 대체되어 10월 30일~11월 6일 동안 운영된다. 해당 전시회를 통해 아시아 에듀테크시장의 최신 흐름, 혁신 기술, 수요현황 및 협력기회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참가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자료: 싱가포르 교육부 통계청, Gov.sg, The Straits Times, The Business Times, Channel News Asia,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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