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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마음을 이어주는 日 관혼상제의 뉴노멀
2020-09-09 일본 도쿄무역관 타카하시요시에

- 코로나 19로 변화하는 일본의 관혼상제 -

- 절의 IT, Zoom을 활용한 온라인 설법, 제사까지 -




코로나19로 변화하는 일본의 관혼상제 트렌드를 소개한다. 웨딩산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신개념 서비스로 진화하고, Zoom을 활용해 온라인 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찰도 등장했다. 온라인으로 마음을 이어주는 일본 관혼상제의 뉴노멀 속 우리 기업의 진출기회를 살펴본다.



새로운 웨딩 스타일, 온라인과 리얼의 융합

 

코로나 19 영향으로 웨딩 업계 전반에도 여파가 크다. NHK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3~9월 사이에 예정된 약 17만 쌍의 결혼식이 연기 또는 중지되어 업계 전체의 경제적 손실은 약 60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보도되었다. 일본에서 결혼이란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으로서의 역할이 강하다.

  

코로나 19 이후 이러한 일본의 결혼식 문화에도 변화가 생겼다. 올해 봄에 예정되었던 결혼식을 미룬 커플이 코로나 재확산으로 결혼식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면서 최근 들어 뉴노멀 '온라인 결혼식"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웨딩플랜 업체인 NEO FLAG. Wedding사는 "하객을 주인공"에 모신다는 비전으로 8월부터 온라인 결혼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가족 및 친족은 예식장에서 직접 결혼식에 참석하고 그 외의 하객은 온라인으로 참가하는 스타일이다. 예식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하객들도 화면만 보는 것이 아닌 결혼식의 생생한 감동을 체험할 수 있다. 예식장에서 제공하는 선물과 음식을 사전에 택배로 보내 실제 참가한 하객들과 리얼타임으로 결혼식을 즐길 수 있다.

 

온라인 결혼식(NEO FLAG. We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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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NEO FRAG사 홈페이지

 

또 다른 웨딩플랜 업체인 CRAZY 사도 "기억에 남는 온라인 결혼식" Congrats를 기간 한정으로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결혼식의 경우 회장 확보 및 협의 등 준비물이 많아 첫 미팅부터 결혼식까지 최소 3개월 이상 소요되지만, Congrats로 온라인 결혼식을 할 경우, 인터넷만 설치되어 있다면 최단 3일 만에 결혼식을 치룰 수 있다. 축의금도 온라인으로 송금할 수 있다. 결혼식 소요 시간은 프로그램 구성에 따라 30분 단위로 진행할 수 있어, 금전적이나 시간상으로 장점이 많다.

 

코로나 19 이후 온라인 결혼식을 선택한 커플은 "정성으로 지원해 주셔서 근사한 온라인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 "축의금으로 의상이나 스튜디오 임대료를 지불해 결혼식을 치를 수 있었다", " 170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해 주었다. 친족이나 친구, 지인 등 많은 사람에게 축복을 받고 매우 감동했다."라고 온라인 결혼식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 결혼식(CR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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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RAZY 홈페이지

 

"일본 웨딩 문화 진흥협회"결혼식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시스템으로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결혼식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하듯 With 코로나 시대에는 "리얼" "온라인"을 융합시킨 웨딩 스타일이 늘어날 전망이다.

 

온라인으로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 신개념 장례문화


코로나19는 일본의 장례문화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일본의 장례식은 고인의 주변 사람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는 의식이었다. 코로나19로 대면모임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으로 추모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가 등장했다.


상조회사인 Life Ending Technologies가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스마트 장례 서비스는 △부고 알림 △온라인 추모메시지 △부의금 송금 △장례식 라이브 영상 송출 △QR코드를 활용한 장례식장 참석자 관리 △답례품 주문 등을 연계하고 있다. 오프라인 장례식장에 참석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장례식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부의금, 조전, 헌화, 제물 등으로 추모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오프라인 장례식장의 참석자를 QR 코드로 관리하므로 오프라인 참석자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을 경우 다른 참석자에게 연락을 취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VR 성묘 서비스도 등장했다. 코로나로 인해 조상의 묘지에 직접 찾아 가 성묘할 수 없게 되었지만, VR을 통해 마음을 전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지난 8월 중순은 일본의 전통명절인 오봉(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연휴)이었다. 평소라면 도쿄 등 수도권에서 지방 곳곳으로의 귀성객으로 철도가 붐빌 시기이지만, 올해는 달랐다. 일본 철도회사인 JR에 따르면, 올해 연휴 마지막날인 16일 토카이도 신칸센(일본 관서지방과 관동지방을 잇는 철도로, 이용객수 최다)의 자유석 승차율이 50%를 밑돌았다. 이러한 어려움 속 조상에 대한 마음을 전하는 VR 서비스도 주목을 받았다.


홋카이도 지역의 VR성묘 대행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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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nsin Biz 홈페이지


일본의 장례 및 제사문화는 사찰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사찰에서 묘지를 관리하기도 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사찰에 공양하는 문화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월 중순 일본의 전통명절인 오봉(※ 한국의 추석과 비슷하며,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는 풍습이 있음)을 전후하여 IT기술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일본의 사찰에도 관심이 몰렸다.

 

도쿄 긴자에서 가까운 츠키지 혼간지(築地本願寺)도 그 중 하나다. 츠키지혼간지가 제공하는 온라인 제사를 미디어에서 소개되어, 젊은 승려가 헤드폰을 끼고 인터넷 생중계를 하기 위해 관련 기자재를 조작하는 모습이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고령화로 인해 줄어드는 참배객이 줄어드는 가운데, 온라인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사찰방문을 우려하는 참배객은 물론 젊은층의 관심도 유도하겠다는 발상이다.


츠키지 혼간지의 종무장을 맡은 야스나가씨는 취임 이후 사원의 IT화를 추진하여 작년 11월부터 대규모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였으며, 코로나 19 이후 5월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라이브 방송으로 매일 설법을 전하고 있다.


  츠키지 혼간지의 "온라인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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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V Tokyo News, Morning Satellite(720일 방송) "코로나로 관혼상제 대전환"


시사점: 코로나로 인한 가치관의 변화, 새로운 시대에는 "리얼"체험이 고부가가치가 된다

 

코로나 이전 일본의 결혼식 평균 비용은 354.9만 엔(2019년도 조사기준)에 달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할 경우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 Crazy사에 따르면, 평균 65만 엔 정도의 비용으로 결혼식을 치를 수 있게 된다. 하객들의 만족도가 오프라인 결혼식을 따라갈 수 있을지 여부는 큰 과제이다. 온라인으로 참석하는 하객에게 실제 식장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보내주는 등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과 같은 체험을 공유하도록 하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나타난 일본 관혼상제의 온라인화 시도가 ‘애프터 코로나’ 시대 일본의 문화와 가치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이니 만큼 우리 기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의 웨딩촬영 전문 업체인 아제리나사는 일본 고객에게도 웨딩촬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제리나사 김종수 대표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의 웨딩촬영 스타일에 다소 차이가 있다”며 “한국 스타일의 웨딩촬영을 선호하는 일본 고객 수요가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웨딩산업이 오프라인에서 주로 이루어진 탓에 일본 고객이 한국 스튜디오에 방문해야 했다. 일본 웨딩업계의 온라인화 트렌드를 잘 활용한다면, 우리 기업이 비대면으로 웨딩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국 스타일을 선호하는 일본고객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관혼상제 분야의 디지털화의 중심은 무엇보다 현실감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IT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화상통화가 가능한 화상회의시스템, 통신 관련 보안기술은 물론, 보다 현실감 있게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VR/AR 기술의 신규 수요처로 사찰 등 종교단체를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 속 일본의 관혼상제에도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으로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이 될 수 있는 관혼상제 분야에 우리 기업의 관심을 기대해 본다.

 


 

자료: NHK, TV Tokyo 및 각 사 홈페이지 자료 종합, KOTRA 도쿄무역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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