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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심화, 우크라이나 배달 서비스 시장 견인하나
2020-04-23 우크라이나 키예프무역관 이지문

- 우크라이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서비스 업계 수혜 -

- 국가 방역조치 이후, 배달 서비스 전문업체 주문량 증가 -



 

최근 우크라이나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에서 발표한 국가 방역조치는 날이 거듭할수록 강력해지고 있으며, 그 결과 현재 우크라이나 내 모든 식당과 카페, 각종 상업시설 등이 휴업령으로 문을 닫았다. 도심은 활기를 잃어가고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경기는 하락세에 빠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평상시보다 유독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종이 바로 배달 서비스이다.

 

우크라이나 배달 서비스 시장규모 및 동향

 

우크라이나 배달 서비스의 경우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시장이다. 비교를 위해 예를 들자면, 우크라이나의 경우 인당 월별 배달 서비스 이용 횟수는 0.02회로 이탈리아 1, 영국 3, 중국 9회 등에 한참 못 미친다.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규모는 아직 정확한 수치나 자료가 집계/발표되지 않았으며, 200-600만불 정도로 추산된다는 예상치만 존재한다. 2018InVenture Investment Media의 자료에 따르면, 식품 배달 서비스 규모는 102 UAH( 3.7USD),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비중은 4.5%로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달 서비스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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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 InVenture Investment Media

 

우크라이나 배달 서비스 관련 업체 종사자의 발언에 따르면, 2019년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100-150UAH, 연 성장률 20-25%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 2년만에 자사의 배달 서비스 주문량이 300% 증가했다고 밝힌 업체도 있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 볼 때 배달 서비스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 같은 성장세의 동력으로는 인터넷을 들 수 있다. 2018년 기준 우크라이나 인터넷 보급률은 전체 인구의 63%(2,500만명)에 달하며, 이는 2010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이다. 배달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고 있는 고객 수는 약 400만명이며, 20-35세의 연령대가 주를 이룬다. 또한, 대부분이 온라인 또는 모바일을 통해 주문을 하는 만큼 향후 인터넷 이용자 수 증가에 따라 온라인 배달 서비스 이용자 수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배달 서비스 이용고객의 니즈

 

그렇다면 우크라이나에서는 어떠한 사람들이 주로 음식 또는 식품 배달을 주문하며, 그 주된 이유는 무엇일까? Nielson社에서 발간한 보고서 Shopper Trends 2018/2019에 따르면,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장 주된 요인은 역시나 «편의성»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소비 특성과 구매력을 고려해 볼 때 단지 편의성만을 위해서 동 서비스를 소비한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우크라이나 통계청에서 발표한 월 평균임금 10,847UAH( 400USD)를 기준으로 배달비(30-60UAH) 포함 중식기준 약 200UAH대의 금액을 한 끼에 소비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서 식사를 하고 직장에서도 집에서 포장해온 요리로 식사를 해결하는 점이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밖에도 우크라이나인들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1)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2)가족단위 식사에 적합해서, 3) 가격이 적당해서, 4)기타 등이 있었다. 반대로 배달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1)품질이 믿음직스럽지 않아서, 2) 가격이 더 저렴해서, 3)선택지가 적어서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떠한 니즈를 가지고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일까? 우크라이나 요리사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약 25%에 달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수입제품 구입, 안전한 포장, 문제 발생 시 해결절차 간소화, 정기배송, 대량 구매 시 혜택 등을 기대하거나 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배달 서비스 시장, 코로나19로 활성화 되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최근 각종 식당 및 건물에 붙어있는 휴업문구와 함께 배달 서비스 개시 안내문구를 접할 수 있다. 기존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던 식당, 레스토랑도 대부분 배달 서비스 개시를 알리고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구매력을 고려하여 각종 식당에서는 할인 또는 프로모션을 홍보하고 있다.


휴업 및 배달서비스 안내 문구

출처 : Google 이미지

 

배달 서비스 업체들은 소비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배달가격을 낮추거나 일정 기간 동안 무료로 배달을 제공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고, 배달 가능지역 범위 또한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존에 배달이 불가능했던 식당의 음식들도 배달을 통해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소비자들 역시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식품 배달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무료 배달 서비스 안내(Rozetka)

 출처 : Google 이미지


특히,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발표한 방역조치 기간이 연장 및 강화되며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가 방역조치는 3.12일부로 시행되었으며, 3.24일 기준 배달 서비스 제공 업체별 주문량 증가는 아래와 같다.


  • (식당 배달)Menu.ua, 방역조치 발표 후 약 2주만에 주문량 25% 증가, 방역조치 기점으로 1개월 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식당/마트/약국 배달)Glovo, 주문량 평균 35% 증가

  • (식당 배달)Raketa, 3.17일 기준 20% 증가

  • (마트 배달)Zakaz.ua 온라인, 모바일 어플 통한 주문량 80% 증가


 배달서비스 시장, 메인스트림으로 부상할 수 있을까


과거에는 배달 서비스 운영에 대한 업주별 반응은 크게 찬성과 반대 2가지로 갈렸다. 알렉산드르 사빌로프 샐러드 전문점 CEO는 모든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오늘날에도 배달 서비스 운영에 대한 업주들의 의견은 각양각색이다. 다만, 현재는 배달 서비스를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더욱 극대화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운영 방식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다. 현재로서는 많은 업주들이 코로나19로 야기된 상황을 식당, 레스토랑 자체 배달 서비스를 개시하거나 확대할 기회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마이클 돈 USG 홀딩스(스시야, il Molino, Tbiliso) 창업자는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체 배달 서비스가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으나, 수익성은 확실히 좋다는 견해를 밝혔다. 배달 전문 서비스 업체의 경우 원가의 20-24% 커미션으로 제공하나, 자체 배달 서비스의 경우 원가의 10-14% 선에 그친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배달 서비스 시장의 경우 아직 태동 단계이다. 아직까지 배달 서비스가 널리 이용되지 않고 있고,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중들에게 서비스를 보다 많이 선보일 수 있는 시장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좋은 기회를 잡은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는 배달 서비스가 대중에게 어떻게 각인될 것인지가 중요하다. 일부 배달 서비스의 경우 직원이 대중교통/자전거 또는 도보로 배달을 해주는 경우가 많아 속도나 포장상태 등의 품질이 많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여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거듭날지, 오히려 낮은 서비스 품질로 인하여 부정적인 낙인이 남는 독이 될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자료 : Inventure Investment Media, 우크라이나 주요 언론, 배달 서비스 업체별 홈페이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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