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가 이미지로 승부한다 - Made in France
- ‘Made in France’가 주는 혜택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리쇼어링을 유도하는 프랑스 -
- 프랑스, 프랑스산 제품 차별화 및 브랜드화를 위해 품질 보증 라벨 발급 -
□ 리쇼어링에 대한 개요 및 현황
ㅇ 리쇼어링의 의미
- 리쇼어링은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로 진출한 제조업이나 서비스 기능을 본국으로 되돌리는 것을 의미함.
- 세계 금융위기 이후 고용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제조업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며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을 중심으로 리쇼어링 지원정책 등장
ㅇ 한국 리쇼어링 현황
- 한국도 2013년 12월부터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유턴기업지원법)’을 통해 지원 시작
- 이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온 기업의 숫자는 2018년 기준 44개에 불가하며, 업종 또한 제한돼 있어 정책의 효과성에 의문이 제기됨.
□ 프랑스의 리쇼어링에 대한 필요성 인식
ㅇ 국가차원의 정책 발표
- 2009년 프랑스 사르코지대통령 집권 당시에 내수경기 활성화 및 내국인 일자리 보호를 위해 생산제품의 원산지를 표기하는 ‘Made in france’ 정책 수립을 발표
- 이에 2011년 5월 19일 프랑스 국회는 ‘Origine France Garantie’ 인증 제도를 공식 발표해 시행
인증마크 |
세부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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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벨명: Origine France Garantie - 시행 목적: 자국 생산제품 보호, 소비자에게 제품 원산지 정보 제공 및 프랑스산 제품의 수출촉진을 목적으로 인증제도 마련 - 인증 대상: 소비재 관련 모든 분야 - 인증 조건: 제품 단가의 50~100%가 프랑스에서 이뤄져야 하며 제품의 주요 구성요소는 프랑스에서 생산돼야 함. |
ㅇ 리쇼어링 관련 조사 시행
- 리턴 기업의 생산력 제고를 위해 산업부와 대학 연구소가 2013년 '기업 리턴이 프랑스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연구조사를 진행
-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산업부 장관은 리쇼어링 5대 액션플랜을 발표해 지원함.
□ Made in France, 프랑스산 제품 브랜드화 노력
ㅇ 정부차원의 국가 브랜드 홍보
- 산업부 장관이 프랑스를 상징하는 옷과 프랑스산 제품을 들고 주요 매체에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킴.
- 국민들에게 프랑스산 제품의 질을 홍보하며 애용해 줄 것을 당부함.
Le Parisien 매거진에 등장한 장관
자료: Le Parisien
ㅇ Made in Frace 전시회 개최
- 2013년부터 국가 브랜드 홍보를 위해 오직 프랑스산 제품만 선보일 수 있는 전시회인 'Made in France'를 개최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로 7회를 맞이함.
- 2019년 기준 4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해 주요 생활 소비재용품(의류 및 액세서리, 인테리어 용품 및 가구, 가공식품 및 건강보조 식품, 어린이 용품 등)을 선보임.
- 프랑스 제품 인증 라벨인 ‘Origine France Garantie’도 전시회를 후원하고 있어 이 라벨을 취득한 기업들도 참가 중
Made in France 전시회 로고
자료: 공식 홈페이지
ㅇ Assises du Produire en France, 프랑스산 제품 생산기업을 후원하는 경연대회
- Origine France Garantie는 프랑스산 제품을 생산하는 스타트업을 발굴 및 후원을 위해 2015년부터 경진대회를 개최
- Origine France Garantie 인증을 충족할 수 있는 제품생산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제품을 실제로 생산할 수 있도록 2만 유로의 지원금을 지급함.
- 매년 경재부 장관도 행사에 참가해 프랑스산 제품을 만드는 기업창업을 강조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함.
경연대회 로고
자료: 공식 홈페이지
프랑스산 제품을 둘러보는 경제부 장관
자료: France blue, Maxppp - Sophie Constanzer
□ 프랑스 기업들이 밝히는 리쇼어링 사유
ㅇ 단순 애국심이 아닌 스마트 경영전략의 결과
- 프랑스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생산을 하는 경우 결과적으로 생산비용이 비싸지게 되는 것을 경험함.
- 중국의 인건비는 매년 20% 정도 오르며 생산비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로지스틱 비용도 증가 추세에 있음.
ㅇ 소비자 니즈에 발맞춘 전략
- 패션, 데코레이션, 장신구 등 많은 분야에서 소비자들의 기호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장에 내놓은 제품의 교체주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음.
- 아시아나 동유럽에서 주로 운영하는 대량 생산 공장에서는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음.
- 유럽의 소비자들의 소비 경향이 값싼 제품을 많이 사기보다는 비싸도 품질이 좋은 제품을 사는 방향으로 변하는 추세
- 특히 소비자들은 점점 더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상품을 찾고 있음.
□ 대표적인 리쇼어링 사례 ‘Kusmi’
ㅇ 프랑스를 대표하는 차 브랜드
-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 및 모로코에 공장을 운영하던 Kusmi는 프랑스 항구도시 Havre로 자사 공장을 이전하는 리쇼어링을 진행
- 제품의 질 향상과 공장 기계화 등 이노베이션을 상징하는 대표적 리쇼어링 사례로 거론됨.
- 이후 ‘100%’ 프랑스산이라는 홍보를 통해 명품 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매출액 상승을 기록함.
|
- 1867년 러시아에서 설립됐으나 러시아 혁명으로 인해 파리로 회사를 이전한 후 프랑스인이 사랑하는 티 브랜드가 됐음. - 현재 프랑스 명품 티 브랜드로 프랑스 내에서도 인지가 높고 품질이 우수해 전 세계 티 애호가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음. |
France Paris의 이미지를 브랜드에 활용하고 있는 Kusmi 매장
자료: Les Echos
ㅇ 기타 리쇼어링 사례
업체명 |
취급품목 |
기존에 위치하던 국가 |
SaintGobain PAM(2019) |
제조업(금속) |
독일 |
Aspen(2019) |
제약 |
스웨덴, 오스트리아 |
Bati-Rénov(2018) |
제조업(고무, 플라스틱) |
루마니아 |
BLM(2018) |
제조업(전기) |
아시아 |
Jallatte(2018) |
제조업(가죽, 신발) |
튀니지 |
Famoco(2018) |
제조업(컴퓨터, 전기 기기 등) |
중국 |
Rossignol(2010) |
제조업(스키용품) |
타이완 |
Kusmi Tea(2009,2017) |
차(식용) |
중국,모로코 |
□ 전문가 의견
ㅇ 리쇼어링에 대한 기업소감
- Kusmi의 디렉터인 실방은 ‘공장 기계화를 도입해 노르망디 지역으로 돌아온 덕분에 지금은 모로코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힘.
- 2017년 루마니아의 공장을 프랑스로 옮긴 Volet사의 크리스토퍼는 ‘프랑스로 돌아온 덕에 우리 기업은 시장 반응에 보다 유동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이 됐다’고 말함.
ㅇ 리쇼어링에 대한 전문가 의견
- 파리 듀팡 대학의 경제학 교수 엘무호드는 리쇼어링을 통해 ‘불량품 재처리, 장거리 물류운송 리스크, 물품 보관의 문제 등 여러 가지 숨겨진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함.
- Assises du Produire en France의 이브 제고는 ‘특히 화장품이나 농산물 및 섬유 제품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프랑스산 제품이 갖는 경쟁우위를 강조
□ 시사점
ㅇ 한국 기업을 도울 수 있는 정책적 지원 필요
- 한국도 리쇼어링이 기대되는 첨단산업이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산업을 중심으로 맞춤형 리쇼어링 지원 필요
- 프랑스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이 빠른 유행의 변화나 친환경 생산제품 요구에 발 맞출 수 있는 지원책 마련
ㅇ Made in Korea 브랜드 이미지 구축 필요
- 한국산 제품은 한류 열풍과 함께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점차 각광 받고 있는 추세임. 프랑스와 같이 국산품 인증 라벨발급 정책 및 국산품 전시회 개최를 통해 자국 생산품 육성 방안 마련이 시급함.
- 프랑스 시장에 Made in Korea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행사 마련
주요 전시회
전시회명 |
개최 장소 |
개최 기간 |
2019 프랑스 상품 경연대회 Assises du Produire en France |
프랑스 파리 |
2019년 9월 27일 |
2019 프랑스 상품 전시회 Le salon du Made in France |
프랑스 파리 |
2019년 11월 8~11일 |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Le Figaro, Le Parisien, France blue, Les Echos, 프랑스 정부기관 사이트, 대외경제정책연구소,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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