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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병원 진료 ‘배달’되나요? 주문하면 다 되는 모빌리티 서비스
2019-04-26 김지혜 일본 나고야무역관

- 모든 사람에게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도요타와 소프트뱅크가 뭉쳤다 -
-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면 이동형 병원, 편의점, 사무실이 내가 있는 곳으로 찾아온다 -




□ 일본 시가총액 1, 2위 기업 손잡다


  ㅇ 지난 2018년 10월 4일 도요타자동차과 소프트뱅크가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출자회사인 모네 테크놀로지(Monet Technologies, 이하 모네)의 설립을 발표함.
    - 양측은 차세대 모빌리티 비즈니스를 위해 총 자본금 20억 엔 규모의 공동출자 회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하며 소프트뱅크가 50.25%, 도요타자동차가 49.7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함.
    - 소프트뱅크의 부사장 겸 CTO인 미야카와 준이치가 CEO를, 도요타자동차의 커넥티드부문 Maas(Mobility as a Service) 사업부 총괄인 시바오 요시히데가 COO를 맡음.


  ㅇ 일본 시가총액 1위와 2위 기업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두 기업이 각각 자동차와 통신이라는 전혀 다른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음.
    -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도 기자회견에서 “(모네 설립은) 양사의 젊은 직원들이 제안한 것으로서 처음에는 무척 놀랐지만 동시에 무척 잘 됐다고 생각했다”라며 “소프트뱅크와 도요타가 제휴함으로써 새로운 시대의 모빌리티, 진화한 모빌리티가 탄생할 것이다”라고 말함.


손정의 회장(소프트뱅크, 좌)과 도요타 아키오 사장(도요타자동차, 우)

자료: 도요타자동차


□ 도요타의 모빌리티와 소프트뱅크의 AI의 만남


  ㅇ 도요타와 소프트뱅크의 만남이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모빌리티 서비스에 막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음.


  ㅇ 도요타의 경우 2018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전동화, 커넥티드, 자율주행을 특징으로 하는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모빌리티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함.

    - CES 연설에서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앞으로 자동차가 정보 송수신을 통해 마을과 사람을 연결하고 사람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 시스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함.

    - 또한 2018년 5월 결산 설명회에서는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에서 모빌리티 회사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꾼다”라고 선언했음.


도요타가 선보인 e-Palette 콘셉트카

자료: 도요타자동차


  ㅇ 한편 소프트뱅크는 GM의 지분을 20% 보유 중이며 Uber의 최대주주이기도 함.

    - 2019년 4월에는 도요타, 덴소와 함께 자율주행 자동차 부문에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를 추가 투자했음.

    - 소프트뱅크는 Uber, Grab, DiDi, Ora 등 세계 각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이드셰어 기업의 대주주로서 현존하는 대부분의 모빌리티 기업에 투자를 했다고 평가할 정도로 일종의 기업군을 구축 중임.


  ㅇ 손정의 회장은 향후 고가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출시된다고 해도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기 어렵기 때문에 라이드셰어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음.


□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의 장점은?


  ㅇ 공동출자 회사인 모네는 사용자의 수요에 따라(On Demand) 자율주행 자동차를 통해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임.

    - 즉, 사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출발지, 목적지 등을 입력해 ‘주문’하면 모네의 AI 플랫폼이 자동으로 무인자동차를 배차하고 자동차가 사용자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방식임.

    - 같은 플랫폼을 이용하면 식료품 등 물건의 자동 배달은 물론이고 이동형 편의점, 병원, 사무실 등이 가능해 사용자가 움직이지 않아도 제품과 서비스가 알아서 찾아오게 돼 있음.


모네의 모빌리티 서비스 개념도

자료: 모네 테크놀로지


  ㅇ 모네는 이동형 점포는 2019년부터, 자율주행 배차 서비스는 2023년부터 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함.

    - 특히 도요타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시 선수촌, 경기장, 미디어센터 등을 오가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3000여 대 제공하고 배차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해 기대를 모았음.


  ㅇ 모네의 서비스가 시작되면 고령화로 인해 급증하는 노년층,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 대중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의 주민의 생활이 편리해지는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음.

    - 뿐만 아니라 모네는 궁극적으로 교통정체 및 교통사고가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의 교통안전성도 제고할 것이라고 예상됨.


모네가 운영 예정인 이동형 점포의 모습

자료: BUSINESS INSIDER


  ㅇ 모네는 이미 2019년 2월에 도쿄 중심지 마루노우치에서 자율주행 통근버스를 운영하는 실증실험을 마쳤으며 나고야시, 도요타시, 요코하마시 등 17개의 지자체와 연계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범 운행할 예정임.


자율주행 통근버스에 탄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