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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석유화학산업 생산 키운다
2019-04-22 이주현 베트남 호치민무역관

- 2022년 준공 목표로 베트남 최초의 롱선석유화학단지 건설 중 -

- 베트남 정부, 자급률 상승 및 수출 확대에도 많은 관심 -

우리 수출 기업들에 경쟁 요소로도 작용 가능, 이에 대비 필요 -


 

 

□ 국내 생산 현황 및 동향

 

  ㅇ 석유화학제품은 자동차, 섬유, 가전, 건설, 플라스틱, 고무, 비료, 페인트, 살충제, 세제, 접착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원료로 사용되고 있음.

 

  ㅇ 베트남 석유화학산업은 수요는 많은데 반해 생산 인프라가 부족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스틸렌(PS) 등 대부분의 석유화학제품들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

    - 석유화학산업 규모는 통상적으로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을 기준으로 하는데, 현재 베트남 에틸렌 생산능력은 전무한 상황. 글로벌 리서치업체 피치솔루션(Fitch solution)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국내 에틸렌 생산은 현재 건설 중인 롱선석유화학단지(Long Son Petrochemicals Complex) 완공 시점인 2022~2023년이 되서야 연 95만 톤 수준의 국내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함.

    - 참고로 에틸렌은 석유화학 3대 품목군인 합성수지(LDPD, L-LDPE, HDPE, PP, PS, EPS, ABS, PVC), 합섬원료(TPA, EG, AN, DMT, CPLM), 합성고무(SBR, BR)를 생산하는데 기본이 되는 화학물질임.

 

베트남 석유화학제품 생산 규모 및 전망

(단위 : 천 tpa)

2017

2018

2019f

2020f

2021f

2022f

2023f

에틸렌

0

0

0

0

0

0

950

폴리프로필렌

150

150

520

520

520

520

920

PVC

320

320

320

320

320

320

320

PE

0

0

0

0

0

0

950

주: tpa는 ton per annum의 줄임말

자료: Fitch solution(Vietnam Petrochemicals Report 2019)

 

  ㅇ 베트남 석유화학산업 주요 기업으로는 페트로 베트남(Petro Vietnam,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과 베트남 화학그룹 Vinachem(Vietnam National Chemical Group, 국영)이 대표적임.

    - 페트로 베트남은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인 융꿧(Dung Quat) 플랜트를 자회사 BSR(Binh Son Oil Refining and Petrochemical Co. Ltd)을 통해 운영 중이며, BSR은 폴리프로필렌을 생산 중

    - 비나쳄(Vinachem)은 비료, 고무제품, 기초화학제품, 살충제, 세제, 페인트, 플라스틱 등의 화학제품을 생산함.

    - 이 외에도 Hung Nghiep Formasa Co., Ltd(PET 생산), Phu My Chemicals&Plastic Co., Ltd(PVC 생산), Vietnam Polystyrene Co., Ltd(PS, EPS 생산) 등이 있음.

 

  ㅇ 베트남 정부는 핵심 기간산업인 석유화학산업 개발 의지가 크며, 현재 베트남 남동부 해안지역 바리아붕따우성에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단지인 롱선석유화학플랜트(Long Son Petrochemicals Complex)를 건설 중(2022년 준공 목표).

    - 이는 에틸렌 100만톤과 석유화학제품 120만 톤 등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태국의 시암시멘트그룹(SCG)이 총 54억 달러를 투자함.

    - 베트남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밸류체인 산업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고 국내 수요 충족 및 높은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기를 희망함.

 

□ 수입시장 현황 및 동향 


  ㅇ 최근 베트남의 석유화학제품 수입은 증가 추세

    - 베트남 관세청에 따르면, 대표 석유화학 제품인 플라스틱류(1차 원료) 수입액이 약 90억 달러, 화학제품 원료 수입액이 약 51억 달러로 5년 전 대비 각각 43.6%, 55.6% 증가함(2018년 기준)

    - 베트남은 약 42종의 석유화학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PE, PP, PET, PVC, PS 등의 수입 규모가 높음(베트남 플라스틱 협회, VPA)

 

베트남 석유화학제품 수입액 추이

(단위 : 천 달러)

자료 : ITC Trade Map

 

베트남의 주요 플라스틱원료 수입 비중

주 : 2010~2015년 기준

자료 : 베트남 플라스틱 협회(VPA)

 

  ㅇ 베트남 석유화학제품 주요 수입대상국

    - 석유화학제품군 중에서도 수입 비중이 높은 플라스틱 원료의 경우, 2018년 베트남은 한국으로부터 16억 7,118만 달러(전체의 18.4%)를 수입해 우리나라는 베트남 플라스틱 원료 수입대상국 1위를 차지함. 다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14.3%), 대만(13.7%), 중국(12.2%), 태국(10.7%) 순으로 많이 수입함

 

베트남 플라스틱 원료 주요 수입대상국

자료 : 베트남 관세청(2018년 기준)

 

  ㅇ 베트남 주요 산업 경기 호조가 석유화학제품 수입 수요 견인 중

    - 석유화학제품은 ‘산업의 쌀’로 불릴 만큼 거의 모든 산업에서 핵심 원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제조ㆍ건설업 경기 호황은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정도로 연관성이 높음.

    - 베트남 내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베트남 경제 성장 및 산업화 가속, 특히 플라스틱ㆍ섬유ㆍ고무ㆍ자동차ㆍ건설 등 석유화학제품을 주원료료 하는 전방산업의 성장 덕분임.

    - 산업생산규모 지표로 활용되는 베트남 산업생산지수(IIP, Industrial Production Index)는 2018년 12.3% 증가하는 등 베트남 산업 생산 경기는 지속 확대 추세

 

□ 최근 베트남은 자국 정유 ㆍ석유화학 산업 발전 및 자급률 확대를 위해 노력 중

 

  ㅇ 베트남 응이선(Nghi Son) 정유 공장 정식 가동, 국내 수요 40% 충당 기대

    - 2018년 12월 23일, 응이선 정유 공장(Nghi Son Petrochemical Refinery)이 약 5년간의 공사기간을 끝내고 정식 가동을 개시함.

    - 베트남 주요 국책사업 중 하나였던 응이선 정유 공장은 투자금액 약 93억 달러로 베트남 정유산업 최대 프로젝트로 꼽히며, 베트남 중북부 탄화성(Thanh Hoa)에 위치함.

    - 쿠웨이트 국제석유화학(Kuwait Petroleum, 35.1%), 일본 이데미츠코산(Idemitsui Kosan, 35.1%), 미쓰이화학(Mitsui Chemicals, 4.7%), 베트남 석유가스그룹(Petro Vietnam, 25.1%)이 개발에 참여

    - 현재 1단계 생산과정에서 응이선 정유공장의 생산케파(capa)는 하루 약 20만 배럴로 연 최대 생산케파는 약 1천만 톤이며,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인 융꽛(Dung Quat) 공장의 2배 수준. 최대 케파 생산 시 국내 석유ㆍ디젤 제품 수요 40%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ㅇ 2018년 2월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단지인 롱선석유화학단지(Long Son Petrochemicals Complex) 착공

    - 이 프로젝트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베트남 남부 바리아 붕따우성에 위치함.

    - 태국 최대 민간 기업중 하나인 시암시멘트그룹(SCG)이 100% 지분을 가지고 참여했으며 총 투자규모는 54억 달러 수준. 당초 베트남 석유가스그룹(Petro Vietnam)도 참여했으나, SCG사가 페트로베트남 지분 29%를 모두 인수함.

   -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160만톤의 올레핀(olefin, 플라스틱ㆍ합성섬유ㆍ합성고무의 소재로 쓰임) 생산능력과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다양한 석유화학제품 생산이 가능해 자급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우리나라 기업들의 대베트남 정유ㆍ석유화학분야 투자 및 관련 프로젝트 수주 활발

 

  ㅇ 효성, 바리아붕따우에 12억 달러 규모 폴리프로필렌 생산 기지 구축

    - 2018년 효성그룹은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12억 달러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 건설을 진행 중. 폴리프로필렌은 포장재,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섬유, 파이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원료로 쓰이고 있음. 모든 설비가 완공되면 연 60만 톤의 PP 생산이 가능해짐.

    - 특히 PP 일괄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LPG 저장탱크, 프로판탈수소공장 등의 석유화학 생산시설에도 투자를 진행 중

    - 효성그룹은 베트남을 섬유ㆍ산업자재ㆍ화학ㆍ중공업 등 핵심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글로벌 복합 생산기지로 삼고 베트남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

 

  ㅇ 포스코 등 우리 기업들 베트남 롱선 석유화학단지 건설 참여

    - 현재 베트남 남동쪽 바리아붕따우성에 짓고 있는 베트남 최초의 롱선 석유화학플랜트 공사에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 건설, 삼섬엔지니어링 등 많은 우리 기업들이 참여함.

    - 약 5조 7000억원(54억 달러)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 중 SK 건설(약 1조 1천억원), 포스코건설(약 8,300억원), 삼섬엔지니어링(약 6,2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약 3,700억원)이 공사 계약을 체결함.

    - 과거 GS건설 역시 SK건설과 함께 21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최대 응이선 정유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음.

 

  ㅇ 현대엔지니어링, 융꽛 정유공장 증설 프로젝트 참여 관심 표명

    - 2019년 2월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융꽛(Dung Quat) 정유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힘. 융꽛 정유공장은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으로서 베트남 국영기업 페트로베트남(Petro Vietnam) 자회사인 빈손 정유ㆍ석유화학회사(Binh Son Refining and Petrochemical Co., Ltd, BSR)가 운영 중

    - 융꽛 정유공장 확장 프로젝트는 2014년 투자 승인을 받았으나 수 차례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지 못해 지지부진하다가, 올해 3월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가 마침내 승인함.

    - 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금액은 약 18억 달러 수준이며, 생산케파는 현재 약 650만 톤에서 850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

 

□ 시사점

 

  ㅇ 베트남 석유화학산업 특징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음.

    - 첫째, 베트남 석유화학산업은 초기 단계로 국내 생산시설이 부족해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

    - 둘째, 최근 베트남의 빠른 경제 성장과 산업화 가속, 베트남 주요 산업(전자ㆍ섬유ㆍ신발ㆍ고무ㆍ플라스틱 등) 경기 호조로 제품 원료가 되는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 추세 뚜렷

    - 셋째, 베트남 정부는 자급률 확대를 위해 정유 및 석유화학 설비 확충에 많은 관심. 다만 프로젝트 지연, 높은 비용 등이 약점으로 꼽힘.

 

  ㅇ KOTRA 호치민무역관 인터뷰에 따르면, 베트남 석유화학제품 유통업체 V사 관계자는 “베트남 플라스틱 사용량은 베트남 경제 성장과 함께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가정용 뿐 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용,  기계ㆍ장비 분야, 건설용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다”라고 밝힘.

 

  ㅇ 베트남 석유화학산업은 현재 바리아붕따우성에 건설 중인 롱선석유화학단지 공장 완공 후 시장 상황이 점차 변할 것으로 예상됨.

    - 특히 베트남 석유화학제품 자급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베트남에 석유화학제품(특히 합성수지)을 주력으로 수출해왔기 때문에 경쟁요소로도 작용 가능하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함.

 

 

자료원 : Fitch solution, 베트남 플라스틱 협회, 베트남 관세청, 각 사 홈페이지, 현지 언론 보도 및 KOTRA 호치민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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