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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플라스틱 용품 대체재의 앞날은 밝다
2019-03-29 박소영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

- 독일 식품 유통업계, 비닐봉지 퇴출 선도 -

- 국내 대체 제품 개발과 더불어 신규 수출 판로 개척의 계기로 삼아야 -

 

 

 

EU의 플라스틱 사용 규제, 식품업계 변화 유도

 

  ㅇ EU 2021년부터 대체 가능한 소재가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법령을 발효했고 친환경 원료로 대체가 불가능한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회원국별로 사용 감축 의무가 적용됨.

    - 이에 따라 과자 봉투 등의 식료품 포장지, 식품용기, 음료수병 등의 포장재의 경우 25% 사용 감축 의무가 적용되며 관련 제조업체에게 해당 제품의 수거와 폐기 비용을 분담하게 할 예정임.

      · EU 법안 관련 상세 내용은 아래 KOTRA 브뤼셀 무역관 보고서 2021년부터 EU 플라스틱 제품 규제 시행 예정참고 요망

 

2021년부터 사용 금지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자료원: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소비자보호원

 

  ㅇ 또한 EUEU 회원국에 연간 일반 플라스틱 봉투 사용을 2019년 말까지 1인당 평균 90, 2025년 말까지 최대 1인당 40개로 감축하도록 규정한 바 있음.

      · 2010년의 경우 1인당 176개였음.

    - 이에 따라 독일 환경부는 이미 2016 4월 26일 상점에서 제공하는 플라스틱 봉투를 유상으로 지급하도록 조치하고 유통기업의 자발적인 동참을 촉구했음. 이는 2016 71일부터 시행됨.

    - 고기나 생선, 유제품 및 과일, 야채용 얇은 비닐봉지의 경우 아직 금지 대상은 아니나 향후 제재의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일회용 플라스틱 용품 퇴출을 위해 단계적으로 이를 재활용 종이나 생분해 가능한 봉투로 대체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

 

  ㅇ 독일 RTL 방송사는 EU의 일반 플라스틱 봉투 유상 지급 조치 이후 플라스틱 사용이 급격히 감소한 반면, 지속적으로 무상으로 지급되는 작고 얇은 비닐봉지의 경우 여전히 많은 양이 사용되고 있다고 전함.

    - 최근 독일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레알(Real) 2020년까지 무상으로 제공하던 플라스틱 봉투를 대체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독일 전 슈퍼마켓 유통 체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음.

 

독일 주요 식품유통업계, 자발적 대체용품 제공 노력

 

  ㅇ 레알(Real), 2020년까지 비닐봉지 완전 퇴출 계획

    - 독일 대규모 유통기업 레알(Real)2019 2월 말부터 과일과 채소 코너에서 사용되던 비닐봉지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그 대안으로 재활용 종이봉투 또는 세탁 가능한 망사백을 제시함. 해당 사는 2020년까지 이 대체작업을 완료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향후 7000만 개의 비닐봉지와 140t 이상의 플라스틱을 절감하고자 함.

      · 참고로 독일연방환경청에 따르면 연간 독일 내 30억 개의 비닐봉지가 사용되고 있다고 함.

 

레알(Real)의 망사백

자료원: W&V

 

    - 이에 따라 향후 점진적으로 Real 매장에서 비닐봉지는 무료 재활용 종이봉투로 교체될 예정이며 함께 제공되는 세탁 가능한 망사백은 고객이 유료로 구입해야 함.

    - 해당 사는 이미 2018년도 다수의 Real 매장에서 이 망사백의 실용성을 테스트했는데 이는 견고한 폴리에스터 소재로 내구성이 우수하며 1개당 0.79유로에 구입 가능함.

    - Real CEO 뮐러-자르미엔토(Patrick Müller-Sarmiento)는 이러한 Real의 행보에 대해 "지속가능성은 식품 소매 유통에서 고객에게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오늘날 사람들은 더 이상 좋은 것만 먹고자 하지 않으며 양심의 가책 없이 이를 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함.

 

  ㅇ 독일 최대의 식품 유통기업 Edeka와 유기농 제품 전문점 알나투라(Alnatura) 역시 망사백 제공 중

    - 지금까지 다른 주요 대형 유통기업은 이러한 행보에 대해 두려워함. 에데카(Edeka)의 대변인은 플라스틱을 단순히 종이로 대체하는 것이 반드시 생태학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이 아닐 수 있다.고 전하고 왜냐하면 종이의 사용 역시 자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함.

    - 이 때문에 독일의 최대 식품 유통기업인 Edeka는 고객에게 비닐봉지의 대안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망사백을 제공하고 장을 볼 때 이러한 봉투나 가방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함. 이 회사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지난 3년 동안 약 9500만 개의 비닐봉지를 절약했다."고 밝힘.

    - 한편 유기농 제품 전문점 알나투라(Alnatura)는 이미 2017 4월 재사용 가능한 망사백 Veggie-Bags‘을 제공하고 있음. 이는 식품 포장용으로 적합한 100% 폴리에스터 소재로 30도에서 세탁 가능하며 재사용이 가능해 친환경 대안으로 사용되고 있음.

    - 해당 사 매장을 찾은 독일 소비자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이미 오래 전부터 슈퍼마켓에서 장을 볼 때 과일용 포장 비닐봉지를 사용하고 있지 않고 과일을 낱개로 장바구니에 담으며 쉽게 물러질 수 있는 포도나 토마토 등에 한해서 유기농 면으로 된 백을 구매해 매번 장 볼 때마다 가지고 다닌다고 함. 또한 소시지나 치즈 등을 구입할 때도 플라스틱 포장재로 포장된 제품을 구매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직접 도자기나 스테인리스로 된 보관용 그릇을 갖고 다니면서 거기에 담아 온다고 함. 언제부턴가 집에 쌓이는 플라스틱 포장들이 거슬리기 시작하고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데 100~450년이 걸리며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생각해 자발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을 적게 사용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함.

 

에데카(EDEKA)와 알나투라(Alnatura)의 망사백과 유기농 면백

  

자료원: 해당 사 홈페이지, flowers-and-candies.de

 

  ㅇ 기타 기업 역시 장기적으로 대안 투입 임박

    - 대형 슈퍼체인인 레베(REWE)는 고객에게 재활용 가능한 망사백을 제공할 예정이며 해당 사의 자회사이자 디스카운터 체인인 페니(Penny)에서 우선 오는 4월 말부터 공급할 예정임.

    - 디스카운터 체인인 알디 쥐트(Aldi Sued)는 일부 지점에 종이봉투와 세탁 가능한 망사백을 비닐봉지의 대안으로 제공할 예정임. 특히 해당 사는 이를 판매할 뿐만 아니라 과일코너에서 계산대에 이르기까지 투입 가능한지 조사할 예정임.

    - 알디 노르트(Aldi Nord) 역시 우리는 비닐봉지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보완돼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하고 또 다른 디스카운터인 리들(Lidl)의 홍보부 역시 현재 얇은 비닐봉지의 대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힘.

 

  ㅇ 비닐봉지 대체용품 투입에 대한 부정적 시선

    - 다른 유통기업은 이러한 단계를 밟기를 주저하고 있는데 실제로 환경보호전문가들은 Real의 이러한 행보를 긍정적으로만 보고 있지 않음. 왜냐하면 이는 환경에 반드시 좋지만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임.

    - 독일 환경지원(DUH)에 따르면 비닐봉지와 같은 강도를 갖게 하기 위해 만든 종이봉투는 무게가 두 배이며 플라스틱 봉투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물, 화학제품을 필요로 한다고 함.

    - 독일 환경·자연보호연합(BUND)의 전문가 부쉬만은 가능한 추가적인 포장재 사용을 포기하기를 강조하고 비닐봉지와 종이봉투의 의미에 대해 원칙적으로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함.

    - 독일 환경∙자연보호연합(BUND) 역시 이러한 REAL의 계획을 혼합된 감정으로 보고 있음. 해당 연합의 기술적 환경보호 전문가 부쉬만(Rolf Buschmann)은 한 인터뷰에서 종이봉투가 환경에 노출될 경우 이는 분명히 비닐봉지보다는 훨씬 쉽게 분해될 수 있을 것이나 전체적으로 이 봉투가 한 번만 사용되는 경우 LCA*는 비닐봉지보다 더 환경에 나쁘다고 밝힘. 그 이유는 종이봉투의 생산을 위해서는 플라스틱 제품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물이 사용되기 때문임.

     주*: LCA(Life Cycle Assessment: 수명주기 평가)는 원료 및 에너지의 소비, 오염물질과 폐기물의 발생 등 생산·유통·폐기의 전 과정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말함.


향후 전망 및 시사점

 

  ㅇ EU 차원의 플라스틱 사용 규제와 더불어 독일 유통기업 역시 자발적으로 기존에 무상으로 널리 제공하던 얇은 비닐봉지를 대체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음.

    - 이러한 대체 용품 역시 친환경이지 않다는 비판도 뒤따르고 있으나 업계 내에서는 다수의 기업이 유사한 방침을 시행하기로 계획하는 등 생활 속에 작지만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함. 결국 이러한 변화가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는 고객의 사용 여부에 따라 달린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EU의 플라스틱 사용 금지 규정은 플라스틱산업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 대독일 수출 국내 플라스틱 관련 제품 및 원자재 기업의 경우 범용 제품이 아닌 고부가가치 특화제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고 하나 전반적으로 업계의 변화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음.

 

  ㅇ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퇴출 운동이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2019년부터 165㎡ 이상의 대형 점포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되면서 친환경 소재 장바구니를 비롯한 종이봉투, 재사용 가능 봉투 등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향후 재활용 가능한 제품이나 생분해되는 친환경 봉투 사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기술 개발과 더불어 적용 분야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대체재로 주목 받는 바이오 플라스틱과 생분해 플라스틱은 잠재수요가 매우 큰 시장으로 아직 생산 및 가공기술 개발이나 가격경쟁력, 표준화 등의 도전 과제를 안고 있음.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합리적인 가격의 친환경 대체재 개발로 새로운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임.

 


자료원: 독일연방환경청, chip.de, RTL, W&V, rundschau.de, 독일 환경지원(DUH),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소비자보호원, flowers-and-candies.de, 소비자 인터뷰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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