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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조조타운이 가져 온 IoT 대혁명
2017-12-28 하세가와요시유키 일본 도쿄무역관

- 의류 전자상거래 업체가 IoT를 비즈니스에 연결시킨 비법은? -
- 사업에의 신기술 접목은, 숨겨져 있던 수요를 발굴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힘으로 작용하기도 -




□ 입어볼 수 없는 의류 인터넷 쇼핑몰의 고민을 ZOZOSUIT가 해소!


  ㅇ 2017년 11월 22일, 일본 최대 패션 전자상거래(EC) 사이트 '조조타운(ZOZOTOWN)'을 운영하는 '스타트 투데이'가 입는 순간 치수를 재주는 센서 내장 바디슈트 '조조슈트(ZOZOSUIT)'를 선보였음.
    - 또한 전부터 출시를 공언해왔던 Private Brand(PB)인 'ZOZO'를 발표했음.


ZOZOSUIT 프로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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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ZOZOTOWN 홈페이지


  ㅇ 뉴질랜드의 소프트센서 개발기업인 'StretchSense'와 공동 개발한 신축센서를 해당 슈트에 탑재, 손님이 상하의를 입고 스마트 폰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인체 모든 부위의 치수를 즉시 측정, 그 데이터를 ZOZO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할 수 있음.
    - 측정한 치수 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등을 구입할 때 사이즈 걱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제품검색 기능이나 추천 기능을 제공함.
    - 11월 22일부터 예약 접수를 시작해 11월 말부터 배송할 예정이었으나, 인기 폭주로 인해 배송시기는 2018년 이후가 될 전망


ZOZOSUIT는 신축센서로 신체의 1만5000개소를 측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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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ZOZOTOWN 홈페이지


  ㅇ 설립자이자 현 CEO인 마에자와 유사쿠는 PB에 대해 "사람이 옷에 맞추는 시대에서 옷이 사람에 맞추는 시대로 변모하면서, '조조슈트'는 압도적인 속도로 전 세계에 무료로 퍼질 것이며, 체중계나 체온계처럼 각 가정에 하나씩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함.
    - 또한 해당 뉴스는 보도 각 사가 일제히 주목했고, 기업가로 유명한 호리에 다카후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폭발력은 어마어마하다'며 '조조슈트'를 극찬함.
    - 주식시장도 해당 뉴스를 긍정적으로 보아, 해당 회사의 주가는 발표 다음날 일시 15% 이상(전일 종가 대비)의 급등을 보이는 등 다방면에서 주목을 끌었음.


□ '조조슈트'를 발표한 '스타트 투데이'라는 기업은?


  ㅇ '스타트 투데이'는 패션 전자상거래(EC) 사이트 'ZOZO'를 운영. ZOZO에는 2017년 3월 말 기준 954개의 상점, 3928개의 브랜드가 존재
    - 스타트 투데이는 브랜드로부터 제품을 받아 판매하는 위탁판매가 핵심사업으로, 상품 판매 대금과 각 브랜드의 수수료를 수익원으로 하고 있음. 현재 트렌드 패션 EC시장의 과반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 의류 분야에서의 영향력은 매우 큼.
    - 1998년에 회사를 설립했고 2007년에는 상장을 완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10년 만에 약 30배가 됐음.
    - 매출액 763억 엔을 자랑하는 대기업으로 성장, 급속한 성장 속도, 높은 이익률, 부채 제로로 일본을 대표하는 신흥 기업이라 할 수 있음.


'스타트 투데이'의 경영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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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최고 이익은 2018년 1분기 전망을 포함, 15분기 연속으로 예상됨.
자료원: '스타트 투데이' IR 자료 기반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ㅇ 한편, 여타 대기업 대표와는 조금 다른 마에자와 사장의 행보 역시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이유임.
    - 먼저 마에자와 사장은 한때 메이저 데뷔까지 했던 뮤지션이었으나 이후 기업가로 전직,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IT 억만장자'에서 85위(총자산 26억 달러)를 차지함.
    - 또한 세계적인 미술품 수집가로서 피카소와 바스키아 등의 역사적 그림을 고가로 낙찰, 유명 여배우와 염문을 흘리는 등 여러 가지로 화제성이 많은 인물임.


  ㅇ 그런 마에자와 사장의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반영된 스타트 투데이의 인사 제도 역시, 일본 여타 기업과 달리 독특한 것으로 유명함.
    - '1일 6시간 근무(오전 9시부터 15시까지 점심시간 없음)'를 비롯해 '보너스 균등 지급', '마쿠하리 수당(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본사 근처 거주자에게 매달 5만 엔 지급)', 'FRIENDSHIP DAY(직원 간 교류를 목적으로 각종 이벤트를 실시)' 등 생산성과 근무 생활 밸런스 향상, 직원 간의 유대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인사제도를 만듦.


6시간 노동제 이미지 캐릭터 '로쿠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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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일본의 인사부' 웹페이지


□ 단순히 치수를 재는 도구에 머물지 않을, '조조슈트'가 가져올 미래와 가능성


  ㅇ '조조슈트'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패션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
    - 도시의 백화점과 먼 시골과 의류 매장이 열려있지 않은 심야·새벽에는 옷을 입어 볼 수가 없어서 구입을 포기하는 사례도 많음.
    - 또한 소위 신장 차이는 물론, 체형의 특징 탓에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지 못해, 옷 구입을 주저하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많음.
    - 이와 같이 패션을 즐기고 싶지만 실질적으로 즐길 수 없던 사람들의 잠재적 수요가 매우 크기 때문에 '조조슈트'로 패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면, 의류업계 전체에 큰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됨.


  ㅇ 유아와 노인, 장애인 등의 착용감에 대해서도 좀 더 알기 쉬워짐.
    - 필자는 자녀의 아동복을 구입할 때 '이 옷이 정말 아이에게 맞는지, 아이가 느끼기에 착용감이 좋은지'에 대해 항상 확신할 수 없었음. 실제로 입혀 봐도, 유아의 대답은 애매할 수밖에 없던 상황임.
    - 특히 신발을 구매할 때 잘 맞는지에 대해 어른도 고민을 많이 하지만, 유아는 신체가 아직 부드러워 조금 작아도 신기면 들어가고 의사표현도 정확하지 않아서 구매 시 항상 사이즈가 걱정스러웠음.
    - 이러한 현상은 유아뿐만 아니라 노인이나 장애인에게도 해당됨. '조조슈트'면 그들의 착용감에 대해 묻지 않아도 실제 입어보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옷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됨. 이에 유아, 노인, 장애인들의 잠재 수요도 향후 기대됨.
    - 참고로 현재 '조조슈트'는 아직 발 치수는 잴 수 없는 상황이지만, '스타트 투데이'에서 개발 중으로 마에자와 사장은 "가급적 빠른 시기에 출시하겠다"라고 언급한 상황
 
  ㅇ 또한 현대 사회적인 관점에서 말하면, LGBT의 사람이 실제 매장에서 이성의 옷을 입어보고 싶어도 주위의 눈이 신경 쓰여 못 입는 경우도 있고, 청소년사이에서 유행하는 옷을 입어보고 싶은 고령자의 욕구도 있을 수 있음.
    - 이런 대중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조슈트'가 얼마나 획기적인지 알 수 있음.


  ㅇ 제조·유통·판매 등 의류관련 산업의 구조를 일변시킬 '의류업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향후 주목해야 할 것
    - 실제 매장의 감소·인터넷 판매의 증가를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됨. 앞서 언급했듯이 실제 매장에서 입어보는 것보다 정확하게 자신의 몸을 파악하고, 가정에서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매장을 찾는 사람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
    - 그러나 '조조슈트'를 통해서 현재 가능한 것은 치수정보를 얻는 것임. 원단의 촉감과 탄력 등의 비교 검토, 또는 점원에 의한 코디 조언 등은 실제 매장이 아니면 얻을 수 없음. 이러한 실제 매장만의 부가가치를 확실히 제공할 수 있는 매장은 오프라인 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


  ㅇ 한편 '조조슈트'의 정밀한 치수를 잴 수 있는 특징이 가장 잘 활용되는 것은 기성복보다 맞춤형일 것이기에 자신의 몸에 맞는 옷, 편안한 옷을 요구하는 흐름에 따라 '기성복에서 맞춤형으로의 큰 변화'가 예상됨.
    - 마에자와 사장도 전부터 PB에 대해 '과학이나 기술의 힘으로 실현하는 궁극의 착용감'을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으며, 새로운 브랜드 'ZOZO'는 맞춤형 시대의 선두주자로 의류 제조업체의 리더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필자는 보고 있음.
    - 이러한 흐름은 '기성복에서 맞춤형으로'라는 단순 표면적인 현상이 아닌, 옷에 그치지 않는 라이프 스타일과 다양한 가치관의 변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음.


□ 시사점


  ㅇ '조조슈트'는 일본의 패션 저변을 크게 확대시킬 혁신적인 제품이라 판단됨.
    - '조조슈트'는 패션을 즐길 기회를 빼앗는 다양한 문제(지리적, 시간적, 체형 등)를 해소, 패션 시장을 비약적으로 확대시키는 혁신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음.
    - '조조슈트'의 보급은 제조·유통·판매 등 의류산업의 구조를 바꿔 놓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음.
    - 기성복에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몸에 옷을 맞추는 '맞춤형'화의 흐름은 단순한 옷의 취향에 그치지 않고 라이프 스타일과 트렌드, 나아가 가치관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음.


  ㅇ '조조슈트'는 IoT를 비즈니스로 성공적으로 연결시킨 케이스로, 막연한 개념인 IoT의 실질적 사업화에 대해 고민 중인 기업들은 참고할 필요가 있음.
    - IoT 아이디어를 생각할 때 '조조슈트'에서 얻은 일반적인 교훈 중 하나는 '맞춤화의 진전'임. 기존의 대량생산·대량소비 사회에서는 제품의 사양(크기 등)을 몇 종만 만들고 그것에 따라 소비자가 조절해 나가는 것이 당연했음.
    - 그러나 이제는 IoT 기술 활용으로 개별 소비자들의 요구와 사양을 섬세하고 또한 순간적으로 파악,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생산현장에 전달해 즉시 제품화하는 '맞춤화'가 모든 제품에서 진행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지 않음. 이 방향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임.
    - 또한 유아 신발의 선택 사례처럼 '들리지 않는 민중의 소리' 즉, 잠재적인 요구는 미개의 비즈니스 기회임. 그것을 IoT에서 센서 등으로 잡아내 발굴하는 것으로 새롭고 큰 수요를 발굴할 수도 있음. '조조슈트'의 사례에서 IoT의 팁을 찾아내기를 바람.



자료원: 스타트투데이, 일본 경제신문, '일본의 인사부' 등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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