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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현지 전문가로부터 들어보는 수소 기술개발동향
2021-05-14 벨기에 브뤼셀무역관 심은정

- 수소 산업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수소 기술개발연구와 프로젝트 기초 수립을 촉진 -

- 주요 항구를 수소 수요·공급 중심지로 규정, 항구지역 산업클러스터 중심 생태계 구축 중 -

 



20207, EU 집행위는 수소전략(EU Hydrogen Strategy)을 발표하고 수소 생산량을 증대하기 위한 규정 마련, 투자 유치, 수소 수요 촉진 및 연구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북해 연안에 위치하여 유럽 주요 항구를 보유하고 있는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지리적 강점을 활용, 유럽 수소 기술개발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벨기에 수소기술연구개발기관인 WaterstofNetAdwin Martens 대표를 만나보고 현지 수소 기술개발 동향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Q) 워터스토프넷(WaterstofNet)에 대해 소개하자면?

A) 워터스토프(Waterstof)는 네덜란드어로 수소를 의미한다. 워터스토프넷은 2009년 설립된 비영리기관으로, 벨기에 네덜란드어권인 플란더스지방과 네덜란드 남부지역에서 수소개발통합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

 

Q) 워터스토프넷의 주요 활동은?

A) 워터스토프넷의 주요 활동은 수소네트워크 구축, 수소지식센터, 프로젝트 구현, 정책고문 등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워터스토프넷 주요 활동

자료: 워터스토프넷(WaterstofNet)

 

ㅇ 수소 네트워크(Hydrogen Network): 수소산업클러스터(Waterstof Industrie Cluster)를 구축하고 벨기에 플란더스 지방과 네덜란드 남부지역의 산업파트너 간 지식 교류, 프로젝트 수립 및 개발을 촉진


ㅇ 수소지식센터(Hydrogen knowledge center): 수소 기술 관련 연구와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정부 및 기업에 축적된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수소 기술개발 가속화를 지원

 

ㅇ 프로젝트 구현(Realisation of projects): 정부, 연구기관, 기업등과 협업해 프로젝트 진행

 

ㅇ 정책고문(Advisor to Governmen): 정부의 수소관련 정책, 목표, 규정 수립 시 자문역할

 

Q) 수소산업클러스터(Waterstof Industrie Cluster)에 대해 소개해달라.

A) 수소산업클러스터(Waterstof Industrie Cluster)는 저탄소운송수단, 난방, 산업 등 수소기술 응용 프로젝트를 촉진하기 위한 기업·연구기관·정부 당국의 산업협력파트너십으로, 최초 20개사로 출범하여 현재 약 80여 개 회원사가 참가하고 있다.

 

수소산업클러스터 회원사현황

 

자료: 워터스토프넷(WaterstofNet)

 

회원사들은 청정수소생산에서부터 운반·저장, 최종사용자(end-user)를 위한 수소기술개발 등 전체 수소밸류체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이러한 클러스터 조직을 통해 수소프로젝트 기초수립을 촉진하고 협업을 장려해나감으로써 수소 관련 정책 수립 시 산업대변인으로서의 지위를 굳혀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벨기에의 수소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 해달라.

A) 유럽연합은 수소프로젝트들의 유럽공동이익프로젝트(IPCEI)*지정을 검토 중에 있다그 중 하나는 그린옥토퍼스(Green Octopus)프로젝트로, 벨기에-네덜란드-프랑스의 주요 항구를 중심으로 수소 수요·공급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산업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 EU 공동 관심분야 주요 프로젝트(Important Project of Common European Interest). 경쟁왜곡의 우려로 역내 산업 보조금 지급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있으나, EU 미래산업으로 간주되어 IPCEI로 선정 시 예외적으로 회원국 차원의 보조금 지급을 허용. EU는 역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의 전략적인 자율성 확보 위해 IPCEI 프로젝트를 점차 확대 중

 

그린옥토퍼스프로젝트

자료: 워터스토프넷(WaterstofNet) 제공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덴마크 4개국에서 20개사가 참가하며, 97억 유로가 투자되는 이 프로젝트는 태양광·해상풍력을 기반으로 하는 청정수소 생산, 6GW(기가와트) 규모의 수전해설비 설치, 2000km지역 내 수소충전소 20곳 설치, 중대형 운송수단 250대를 포함한 1000대 이상의 수소차량운영, 수소선박 25, 철강·석유화학단지의 수소기술 응용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외에도, 벨기에 유통기업 Colruyt의 수소전기분해장비설치(지게차·트럭용), Solvay사의 앤트워프 수소연료전지 공장, 브뤼셀공항 수소충전소 설치 등 지난 10년간 민간기업 및 EU지원정책의 일환으로 다양한 청정·저탄소 수소프로젝트들이 시행돼 왔다.

 

Q) 유럽 수소경제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A) 유럽에서의 수소산업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명확한 법적·규정적 기반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유럽은 화학·철강·중대형운송수단 등과 같이 탄소배출량 저감이 어려운(hard-to-abate)분야에서의 청정수소 생산과 운반기술 개발에 주목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청정수소기술의 생산단가는 높은 편이다.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이 이러한 격차를 좁히는데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산업·중대형운송수단에서 청정수소기술이 대대적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가 구축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청정수소에 대한 지원·혜택과 더불어 회색수소(grey hydrogen; 화석연료를 사용해 생산한 수소)에 대한 패널티 강화, 무공해(zero emission) 차량에 대한 세금 면제 등이 있다. 또한, 오픈액세스(open-access)플랫폼 개설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 역시 수소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Q) 다른 유럽 국가와 비교했을 때 수소 개발에 있어 벨기에 플란더스 지역·네덜란드 남부지역의 강점은 무엇인가?

A) 벨기에 플란더스지역·네덜란드 남부지방에는 유럽 1, 2위 항구인 로테르담과 앤드워프 항구가 위치해 있다. 항구를 중심으로 화학·철강 등 청정수소 전환을 필요로 하는 주요 산업클러스터가 형성돼 있어 수소기술개발의 대규모 적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클러스터에는 멤브레인, 양극판, 저장장치, 전해조, 수소변환엔진, 촉매 등 다양한 수소기술·부품공급업체와 중대형 운송수단 제조사가 위치해있어 기술·부품공급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지역은 예로부터 유럽 천연가스 수입거점으로써 관련 가스 인프라를 추후 수소 인프라로 전환하기도 용이하다.

 

항구 및 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촘촘하게 발달해온 교통망도 수소경제를 촉진하고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미 25개의 수소충전소가 플란더스 지역에 1차적으로 설치됐으며 잘 구축된 교통망 덕분에 각 수소충전소(HRS) 간 거리는 25km 안팍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강점을 토대로 벨기에 플란더스 정부는 202012월 플란더스수소전략 2025-2030(A Flemish Hydrogen Strategy 2025-2030)을 발표하는 등 유럽 내 수소 개발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Q) 유럽 수소기술 개발 추이와 관련 한국 기업이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은?

A) 유럽·벨기에 수소개발 프로젝트와 협업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요 항구를 중심으로 한 수소생태계 구축, 철강·석유화학산업 중심의 청정수소 전환, 중대형 운송수단의 수소기술응용 등과 같은 유럽 수소 기술개발 동향을 파악해야 한다. 수소경제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정부주도의 수소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경우가 많으니 지자체와의 협력가능성을 고려해봄도 바람직하다. 나아가서는, 한국 기업이 유럽시장에 진출하여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벨기에 플란더스 무역투자청(FIT)에서는 20216<한벨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청정수소의 역할>에 대해 웨비나를 준비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기업의 참가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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